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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보 "신문사.com 지금은 전쟁 중"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최준석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 부장은 요즘 종이신문의 인터넷 뉴스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 예로 지난달 미군 장갑차에 치인 의정부 여중생 사망 1주기 때 대부분의 매체에서 현장중계를 한 것을 들었다. “속보 경쟁이 치열해져 과거 같았으면 한건으로 처리했을 뉴스를 실시간 쏟아냈다”는 것이다. 김지완 동아닷컴 뉴스부장도 “간혹 현장중계가 필요하지 않은 사안인데도 앞다퉈 중계 경쟁을 벌이곤 한다”며 신문사 닷컴간 치열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올들어 몇몇 신문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편집국내 인터넷 관련 부서 설치, 전담기자 충원 등 인터넷뉴스 강화 움직임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인터넷뉴스팀에 수습기자 2명, 중견기자 1명 등 .. 2004. 8. 24.
미디어 오늘 "언론사가 미인대회 반대운동" 인터넷언론사 최초로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이 미스코리아 대회를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 그동안 여성·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벌어지던 안티미스코리아 운동에 언론사가 합류한 것은 파격적인 일이다. 대부분 언론사는 일간스포츠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MBC가 주최하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침묵, ‘동업자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한매일뉴스넷의 ‘미스코리아 반대’도 내놓고 막지는 않았으나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당초 의도와 다르게 갈 수 있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한매일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같은 언론사끼리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는 게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한매일뉴스넷은 지난 24일 메뉴를 신설하고 ‘kdaily.com.. 2004. 8. 24.
미디어오늘 "현장에서 보는 닷컴 현실" 지난 97년 8월 디지틀조선일보의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붐’을 이루기 시작한 언론사의 인터넷부문 진출. 수십·수백억원 단위의 투자와 경쟁적인 조직확대, 연이은 ‘분사’ 행렬. 언론사닷컴의 한 관계자는 자신들의 경영수준을 놓고 “고질적으로 마케팅이 취약한 언론사의 그늘에서 살다가 겨우 눈을 뜨기 시작한 단계”로 표현했다. 이는 최근 한국언론재단 황용석 연구위원이 실시한 언론사닷컴 경영분석 및 분사모델 평가에서도 나타난 결과다. 이와 관련, 언론사닷컴측은 “지난해 자료를 바탕으로 해 시의성이 떨어진다”면서도 여러 각도로 이뤄진 분석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낮은 수익률 △금융자산 의존도 심화 △비효율적 자산운용 △높은 기타부문 매출 등을 꼽은 재무분석에 대해 언론사닷컴의 관계자들은 ‘현실불가피.. 2004. 8. 24.
미디어 오늘 "편집국 24시 엿보는 ‘몰카’ 떴다" 대한매일 편집국에 ‘몰카’(몰래카메라)가 떴다. 전화취재에 열중인 기자, 기사작성에 여념이 없는 기자, 마감 직전의 부장, 무언가 숙의를 하고 있는 남녀 기자의 모습 등이 몰카가 담아낸 편집국 풍경이다. 출입금지구역인 야근기자용 숙직실과 책으로 둘러싸인 성벽 같은 모 화백의 빈자리, 가을 어느날 바뀐 모기자의 흰색 와이셔츠, 물기 젖은 여기자의 머리칼이나 머리핀도 어김없이 몰카에 찍혔다. ‘부상당한 기자와 목발’이 올라오는가 하면 출근하는 주필의 모습, 토요일 오후의 기자, 모기자의 컴퓨터 화면, 회의를 알리는 국장의 ‘종’ 등 살아있는 편집국 24시를 엿볼 수 있다. 일하는 기자들의 다양한 모습과 편집국 구석구석을 전해주는 대한매일 몰카는 지난 2월부터 대한매일뉴스넷 기자커뮤니티를 통해 네티즌 독자에게.. 2004. 8. 24.
미디어오늘 "콘텐츠 차별화만이 살 길" 조선·중앙·동아 등 메이저 신문사가 독자적인 인터넷 뉴스팀을 꾸려 자체 뉴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신문사 사이트는 이에 맞설 수 있는 차별화와 개성화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작은 신문사의 경우 인력과 재정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본격적인 인터넷 뉴스팀 가동이 어려운 만큼 다른 활로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해당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면 충성도 높은 네티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작은 신문사 사이트가 연합뉴스 전재 계약을 중단하는 데에는 예산 절감과 함께 차별화의 의도도 담겨 있다. 대한매일은 지난해 6월 자회사 대한매일 뉴스넷을 청산하면서 연합뉴스 전재계약을 중단했고, 문화일보는 지난해 10월, 경향신문의 미디어칸은 올 9월에 각각.. 2004. 8. 24.
창과 방패의 사이버 전쟁 ‘박근혜 패러디’ 사진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건의 발단은 7월 13일 한 네티즌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선정적으로 묘사한 패러디 사진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고, 이를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자가 초기 화면에 등록한 데서 시작됐다. 이 패러디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청와대 운영자가 의도적으로 키운 것은 중대한 실책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직접 사과”까지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고, 이해찬 국무총리도 취임 후 처음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방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문화인 패러디 콘텐츠에 숨어 있는 치열한 인터넷 전선(戰線)은 그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캠프는 .. 2004.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