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45 "우리가 알고 있는 것"...해외 언론 기사 제목의 의미 CNN은 3월 22일 모스크바 테러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우리가 테러에 관해 아는 것(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이란 제목을 달았다. BBC도 ‘우리가 테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What we know about the attack on a Moscow concert hall)‘로 같은 제목의 기사를 걸었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Moscow concert hall attack: what we know so far)'로 헤드라인을 걸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Here’s 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의 제목을 뽑았다. NYT는 중요 사안일 경우 별도 페이.. 2024. 3. 25. 개인화는 자신의 관심사를 전할 때 시작 개인화 완성도는 조직 내부의 협업 수준이 좌우 엉성한 기술 인프라, 취약한 데이터도 문제지만 단편적인 정보 수집은 개인화 서비스 좌초시켜 디지털 뉴스는 독자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 다가서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독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뉴스를 분류하는 것부터, 독자의 범위를 형성하는 것까지 아우른다. 뉴스의 '개인화'는 맞춤 서비스라는 디지털 시장의 작동 원리와 직결되며 점점 보편화하고 있다. '구독 모델'로 성장하는 언론사 간 개인화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다. 현재 개인화는 기본적으로 전 연령대가 기대하는 서비스다.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한국의 독자들이 경험하는 미디어 플랫폼은 대부분 개인화로 성장해 온 플랫폼이다. 개인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기회와 경쟁력을 잃고, 경쟁에 따른.. 2022. 10. 28. "종이신문은 잊었다"...<뉴욕타임스> 기자에게 강조되는 것 "종이신문은 잊었다." 이야기는 한국언론에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대표적 혁신 언론사로 손꼽지만 가까이 하기는 부담스럽다. 가 성취하는 것들이 한국 뉴스시장에서는 쉽게 다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시사점도 여전하다. 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는 까닭이다. 최상훈 서울지국장을 통해 들은 이야기들 중에 생각나는 것들을 몇 가지 정리했다. 먼저 식 '모바일 퍼스트'다. 대부분의 기자가 웹사이트(모바일 포함)에 나가는 기사에 집중한다. 기자들이 출고과정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남다르다. 기자는 자신의 기사가 출고되기 전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어떻게 노출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자 스스로 모바일에 노출된 자신의 기사 모양을 보는 과정이다. 단락이 길거나 빡빡한 상태인지 알.. 2021. 4. 30. 네이버 구독모델, 어떻게 볼 것인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2월 언론사, 전문 매체 등에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모델'을 제안했다. 구독모델은 네이버 모바일 기준 언론사 홈에 '프리미엄' 탭메뉴를 추가하고, 포스트-블로그 등 언론사가 운영하는 네이버 채널에 유료상품을 연동할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은 최대 3개까지 개설이 가능하다. 구독요금과 콘텐츠 타입, 업데이트 주기 등은 언론사가 선택하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제안받은 언론사들의 고심이 깊다. 네이버가 지난해 제안한 구독모델은 일반 콘텐츠 생산조직(CP)과 함께 유료상품을 경쟁하는 구조였지만 수백만 명의 구독 설정자 수를 확보한 언론사 홈에 프리미엄 메뉴가 개설되는 만큼 유리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구독 생태계에 협력할 것인가? 네이버는 그동안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집적하.. 2021. 3. 10. 가짜 '진영언론' 넘어 진짜 '진보언론'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에 진보-보수라는 언론지형은 묽어지고 '받아쓰기' 언론만 창궐하는 상태다. '받아쓰는' 부분이나마 '사실'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최근 4~5년 간 세계에서 한국언론의 신뢰도가 '꼴찌'라는 기록과 연결해볼 만하다. 유감스러운 것은 언론 자유도는 개선되는 상황에서 언론신뢰도는 곤두박질치는 일이다. 특히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언론사 내부에서 보도 경향을 놓고 '갈등'이 빈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기자들의 경쟁인식이 낮다. 기자 선발과 취재보도의 내용이 매체의 역사성과는 별도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시니어 기자와 주니어 기자 사이에 공감하는 지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한 진보언론 관계자는 '조국사태'로 뉴스조직 내부가 시끄러운 가운.. 2020. 8. 4. 중앙일보 혁신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 국내 레거시 미디어 가운데 가장 뜨거운 조직을 꼽으라면 JTBC와 중앙일보다. 이 매체들은 최근 2~3년 사이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고 다른 언론사과 비교 불가 수준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두 매체 구성원들은 한때 '디지털화'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외부에서 들어온 디지털 리더가 일찍 회사를 떠나는 일도 겪었다. 일선 취재기자들은 디지털 업무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뉴스 독자들에게 친화적인 플랫폼에 주력하는 매체의 진화 방향은 굳건하게 흘러왔다. 10일자로 단행된 중앙일보 인사는 이 신문의 미래 청사진을 몇 가지 보여준다. 첫째, 제작본부는 종이신문만 담당한다. 분석, 해설 위주로 차별화·고급화 한다. 기사를 매만지는데는 탁월한 논설위원실(20여명)이 담당한다. 콘텐츠제작에디터는 편집국의 .. 2018. 12. 11. 이전 1 2 3 4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