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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디어의 미래116

AI가 뉴스를 인용하는 시대,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 언론은 2000년대 초반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환경이 자리 잡은 이후 오랫동안 구조적 종속 상태에 있었다. 트래픽은 포털사이트의 몫이었고, 언론사는 클릭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하도급 구조에 포섭됐다.이제 그 구조가 다시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 알고리즘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정보 유통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이 전환에 대한 뚜렷한 전략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다.최근 에스코토스컨설팅(대표 강함수)·해일로엑스·메시지하우스(대표 이중대) 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실험 연구이지만, 저널리즘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OO 기업 어때?"…AI는 한경 기사 인용해 답했다"OO 기업 어때?"…AI는 한경 기사 인용해 답했다, 3대 A.. 2026. 4. 30.
'한겨레'의 지속가능성은 '진보의 가치' 제공에 달려있다 2026년 한국 언론은 기로에 서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이후 '제로 클릭'의 가시화로 포털 트래픽은 격감세다. 반면 세대를 막론하고 뉴스 소비는 유튜브로 이동했다. 종이신문 가구 구독률과 방송뉴스 시청률도 구조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자직의 인기도 한참 전 식었다. 그 사이 뉴스는 허위조작정보의 먹잇감이 되고, 정치적 대립과 극단주의는 생활세계로 침투했다. 12·3 내란 이후 민주주의의 진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극우적 사고의 내면화’를 넘어 ‘조직화와 폭력’의 단계로까지 나아간 단적인 사례다. 언론의 공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공적 역할은 말 그대로 민주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공공재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은 사람들이 합리적.. 2026. 1. 28.
지역신문의 재편성: 독자 경험 설계와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지난 25년간 미디어 환경의 급변은 단순한 기술 혁신의 문제가 아니다. 포털 뉴스 시대에서 AI 알고리즘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지역신문이 잃은 것은 정보 배포 경쟁력이 아니라 독자와의 신뢰 관계라는 사실이 핵심이다.오늘날 포털 뉴스는 여전히 속도와 편의성에서, AI 기술은 개인화된 맞춤 정보 제공에서 지역신문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역신문이 보유한 고유한 자산—지역 주민의 삶과 밀착된 경험과 관계만큼은 어떤 기술도 복제할 수 없다. 현재 지역신문의 위기는 이 차별적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정보 공급에서 경험 설계로 매체 재정의해야기존 지역신문의 신뢰는 기관의 권위와 기자의 전문성에 기반했다. 그러나 현대 독자는 다른 방식으로 신뢰를 검증한다. 자신의 경험이 신문에서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 2026. 1. 21.
"리더 교체로 조직·제품·독자·신뢰 새 길 찾아야" 종이신문 유료구독률 4%. 숫자만 보면 한 산업의 내리막이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한 시대 저널리즘 모델의 사망선고에 가깝다. 이 몰락의 원인을 레거시 미디어가 디지털 전환에 뒤처졌기 때문으로 한정하면 안 된다.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의 충격이 위기를 낳았지만, 결정적인 것은 그 변화 앞에서 한국 언론이 어떤 태도와 구조를 유지했는에서 찾아야 한다.포털 대응 문제와 뉴스 유료화 과제는 결국 같은 지점으로 수렴한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 관계, 제품, 리더십·거버넌스에 걸쳐 있다. 신문산업 침체의 가속화는 어느 한두 가지를 잘 해결한다고 몇몇 언론사가 생존과 번영을 회복할 사안은 아니다.이건 쓰나미처럼 모든 낡은 것들이 꺼지고 사라지는 상황이다. 산업사회형 신문은 '희소한 정보를 가진 소수 생산자.. 2025. 12. 1.
한국에는 '1천 명'의 뉴스 조직이 가능한가? 한국에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같은 매체가 있는가?교역 규모, 문화적 위상은 선진국 반열이지만 NYT·FT·가디언 같은 플래그십(Flagship) 뉴스조직이 없다. 대신 상업성과 진영성만 두드러진 매체들로 언론지형으로 득시글득시글하다. 세계적으로도 당당한 독보적인 언론사, 1000명 이상이 일하는 대형 뉴스조직(이 가운데 디지털(기술)인력은 보통 30%를 넘는다), 한 사회의 교양의 독자가 주목하는 뉴스 브랜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그저 보이는 것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 기사, 비슷한 포맷의 속보 경쟁, 낡은 웹·앱 UX, 독자를 설득하지 못하는 유료화 시도, 그리고 바닥권을 맴도는 저널리즘 신뢰도다. 이것은 한국 독자에게는 불운일 뿐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에도 해롭다.. 2025. 11. 30.
한국 언론의 지속가능성, 해외 사례 쳐다보지 말고 리더 바꾸면 열린다 한국 언론이 위기라는 말은 오래됐다. 이 위기는 종이신문 판매 감소, 뉴스 회피, 포털-유튜브 같은 플랫폼 의존 현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아날로그 마인드에 고착된 리더십이 디지털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조직 전체를 붙들어 매고 있는 심중한 위기다. 이 리더십이 교체되지 않는 한, 뉴스산업의 지속가능성은 없다. 첫째, 지금 한국 언론 경영·편집 리더십의 뿌리는 여전히 '광고주 먼저, 독자 나중'에 머물러 있다. 수익 구조의 80~90%를 대기업·공기업 광고와 협찬에 의존해온 관성은, 언론을 시민이 아니라 광고주를 응시하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이 리더들은 오늘도 '광고주와 정치권 인맥', '협찬 따오는 영업력'을 핵심 역량으로 평가하며, 독자 데이터를 읽는 능력, 이용자 여정을 설계하는 역량, 커뮤니티를 .. 2025.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