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272 중앙일보의 새 주인은 떠올랐지만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앙일보의 대주주가 될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졌다.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경영을 안정시키는 것은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인수가 성사되고 재무적 부담을 덜어낸다고 해서 중앙일보의 미래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신문 산업의 위기는 단순히 종이신문의 쇠퇴나 광고시장의 위축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뉴스를 발견하고 소비하는 방식, 미디어를 신뢰하는 방식, 정보를 얻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함께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미디어 사업을 해온 대기업이 사양산업인 종이신문 인수에 나선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고서는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물론 한국에서 언론을 소유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그러나 신문의 나아갈 길을 위한 근원적인 질문은 계속 제기해야.. 2026. 10. 22. 유튜브가 무너뜨린 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라 ‘언론의 독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등록된 131개 기성 언론사 가운데 유튜브를 쓰지 않는 곳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성언론 76%가 2026년 플랫폼 우선순위 1위로 유튜브를 꼽았고, 절반은 전통적 취재·보도 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 문법에 맞는 '크리에이터형' 콘텐츠 제작자로 역할을 바꾸고 있다. 동시에 언론사가 개인 유튜버·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파트너십도 조직 중이다. 이렇게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뉴스 생산이 기성 언론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유튜브 저널리즘'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향력이 커진 정치 시사 유튜브 채널들을 겨냥한 기성 언론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채널을 기존 언론보다 더 정치적이고 선.. 2026. 8. 29. 언론은 '김어준'을 비판하지만, 시청자는 호응하지 않았다 MBC+KBS+SBS+CBS 등 지상파방송사 조회수(풀 영상 기준)를 모두 합쳐도 뉴스공장이 약 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K1라디오 전격시사는 누락이 많아 별도집계). '조회수=저널리즘 품질'은 아니지만 전통매체보다 김어준의 의제·해석·전달방식에 대한 '시장과 이용자의 판정'에 가깝다.그간 기성 언론은 김어준을 음모론, 선동, 진영주의로 비판해 왔다. 그럼에도 아침 시사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월간 조회수에서 보듯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대한 선호는 계속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의 김어준에 대한 '반저널리즘' 규정이 대중에게 설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즉, 김어준 채널에 대한 꾸준한 반응은 "주류 언론도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 자신의 편향을 객관주의라는 형식 뒤에 숨긴다, 부당하고 비지성적 .. 2026. 8. 26. 기업의 신문 인수에서 고려할 것 최근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신청과 매각설이 언론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건설업계, 가상자산 사업자, 바이오기업, 화학업계 등이 인수 후보 기업군으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시중에서는 중앙일보의 경영권 프리미엄과 지급보증을 합치면 6,000억원대는 넘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만일 이 정도 규모의 협상이 이뤄지면 국내 언론사 인수합병 시장에서 최대 규모다. 이는 한 언론기업의 주인이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한국 언론 산업 전체가 오랫동안 안고 있는 질문을 제기한다. "자본은 왜 언론을 사려 하는가, 그리고 그 자본은 언론을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이다. 거대 자본의 유입이 언론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를 짚는 차원이다. 한국 신문 시장에는 이미 상당수의 대기업과 건설 자본이 진입해 있다. 호반건설은 서.. 2026. 7. 9. 시청자는 즉각 구별할 수 있었나…JTBC ‘AI 폭발 장면’ 논란 JTBC 뉴스는 5일 '심장부' 기관실 타깃 삼은 공격? "피해 최소화, 위협 최적지"> 제목의 리포트에서 실제 촬영한 자료화면과 AI 영상을 교차 편집했다. 특히 HMM 나무호 폭발 사고 상황을 전하면서 화염이 폭발하는 장면을 'AI 재구성'으로 처리했다. 언론 보도에서 종종 사건 사고 상황을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위치 설명 정도에서 활용한다. JTBC 보도의 경우는 폭발 위치나 규모, 화염의 양상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점에 AI를 써서 사실처럼 시각화하여 논란을 자초했다. AI 기반 영상은 실제 촬영 영상과 시각적 경계를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해외 언론사들은 AI를 뉴스 제작에 활용하더라도, 특히 시청자가 실제 장면으로 오인할 수 있는 영상·이미지 영역에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2026. 5. 10. AI가 뉴스를 인용하는 시대,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 언론은 2000년대 초반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환경이 자리 잡은 이후 오랫동안 구조적 종속 상태에 있었다. 트래픽은 포털사이트의 몫이었고, 언론사는 클릭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하도급 구조에 포섭됐다.이제 그 구조가 다시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 알고리즘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정보 유통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이 전환에 대한 뚜렷한 전략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다.최근 에스코토스컨설팅(대표 강함수)·해일로엑스·메시지하우스(대표 이중대) 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실험 연구이지만, 저널리즘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OO 기업 어때?"…AI는 한경 기사 인용해 답했다"OO 기업 어때?"…AI는 한경 기사 인용해 답했다, 3대 A.. 2026. 4. 30. 이전 1 2 3 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