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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486

현장, 그러나 절반의 진실: 조선일보 참여 관찰 연구에 대하여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배진아 공주대 영상학과 교수(이하 연구자)는 조선일보 편집국에 책상을 놓고 출퇴근을 하는 등 총 5개월간 참여 관찰을 수행했다. 언론사의 생산 현장, 특히 국내 보수 성향 언론사를 대표하는 조선일보에서 기자들이 어떻게 뉴스를 구성하고 편집하는지를 직접 목격하고 기록한 것은 귀한 연구 작업이다.연구자는 “현장에 기반하지 않은 규범 중심의 연구는 이상적 언론인상을 전제한 채, 예외적 ‘지사형 언론인’에 집착하며, 실제 언론 현실을 외면한다. 규범은 추상이고, 해답은 현장이다"며 자신들의 연구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498~500쪽). 기존 언론학 연구의 도덕주의적·규범적 성향에 대한 비판이었다.참여 관찰의 기록은 , 등 총 2권의 책(수록되지 못한 인터뷰 등 실제로는 그 .. 2025. 4. 20.
"우리가 알고 있는 것"...해외 언론 기사 제목의 의미 CNN은 3월 22일 모스크바 테러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우리가 테러에 관해 아는 것(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이란 제목을 달았다. BBC도 ‘우리가 테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What we know about the attack on a Moscow concert hall)‘로 같은 제목의 기사를 걸었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Moscow concert hall attack: what we know so far)'로 헤드라인을 걸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Here’s 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의 제목을 뽑았다. NYT는 중요 사안일 경우 별도 페이.. 2024. 3. 25.
"1명 독자가 수백 개 데이터 생성" 많은 데이터에서 우선 순위 정하는 게 시작 콘텐츠 측정 지표서 고객 참여 지표로 전환 '자사 데이터' 투자로 디지털 비즈니스 확장 언론사 뉴스를 이용하는 독자 데이터는 뉴스룸의 미래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한다. 광범위한 이용 행태 데이터를 비롯 자사 뉴스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자원들의 목록과 세부 내용 그리고 외부의 중요한 취재 소스를 파헤치는 데까지 쓰인다. 인쇄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사가 주름잡던 시대에는 단편적인 통계 뿐이었다. 데이터 분석도 쉽지 않았다. 여론조사 보도조차 뉴스룸과 기자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생태계는 독자나 시장, 정보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졌다. 독자 접점이 증가할수록 데이터도 증가하고 분석툴과 전담자만 있으면 통찰력도 얻을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2023. 8. 28.
이용자 콘텐츠 활용시 뉴스룸 절차, 관리규정 마련해야 한 유튜버가 16일 자신이 경험한 ’오송지하차도 물 차오르기전 간신히 빠져나오기' 영상을 올리자 국내외 언론사 담당자들이 앞다퉈 영상 사용 동의 요청 댓글을 남겼다. 전 매체사들은 출처 표기를 약속했지만 과정에는 차이가 있었다.(이하 1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먼저 공식성 여부다. 연합뉴스,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투데이는 회사 공식계정 아이디를 썼지만 MBC, TV조선, 연합뉴스TV, 문화일보, 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SBS(모닝와이드)는 급조한 아이디(user-****** 형식)였다. 다만 MBC는 '급히 아이디를 만든 점'에 양해를 구했다. 기자로 밝힌 곳은 연합뉴스TV뿐이었다. 개인 계정은 KBS, MBN,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코리아헤럴드였다. MBN은 아이디(@journalist.. 2023. 7. 17.
뉴스 댓글이 저널리즘 좌우한다 해외 혁신 언론사는 기자가 댓글 품질 전담 일일이 기사 선별, 독자 댓글 추천 등 고심 단순한 서비스 아닌 비즈니스, 제품과 연동 "당신의 의견이 우리를 더 좋게 만드는 방법(How Your Comments Make Us Better)" 2021년 9월 5일자 뉴욕타임스 뉴욕판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뉴스 댓글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디렉터가 쓴 것으로 이 매체가 독자 댓글을 다루는 관점이다. 커뮤니티 팀은 기사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부각시키고 기자들에게 독자의 요청과 관심에 어떻게 부합할 수 있는지 통찰력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1] 이는 뉴욕타임스의 사명 가운데 하나인 독자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과 닿는다. 이때 댓글은 독자와 매체를 연결하고, 관계를 증진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현.. 2023. 6. 26.
기사 페이지에 하이퍼링크를 심어라 하이퍼링크는 뉴스 가치 높이는 출발선 서비스 마인드 부재, 정보 독점 심리 만연 독자 관점의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혁신 웹페이지에서 다른 웹페이지로 넘어가는 하이퍼링크(hyperlink)[1] 또는 링크 기능이 적용된 것은 1990년대 초다. 인터넷 대중화 시기는 아니었지만 실험적인 사람들은 링크의 유용성 등 잠재력에 주목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언론사 웹사이트 서비스가 본격화 하면서 미국, 유럽 언론사를 중심으로 기사 페이지에 링크 걸기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0년 BBC는 아예 자사 편집자 블로그에서 '뉴스 링크 정책'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BBC 웹사이트의 기사 페이지에서 추가하는 외부 링크는 스토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인식을 전제로 했다. 당시 BBC는 기사와 관련된 외부 .. 2023.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