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36 "더 크게 만들 것인가,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인가"...JTBC 사태로 본 한국 미디어 산업의 질문 JTBC와 콘텐트리중앙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그리고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선택 등 중앙그룹의 위기상황은 경영 실패 사례로만 볼 일이 아니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예고된 도미노'이자 '구조적 비극의 서막'으로 규정하며 정책 실패와 불공정한 규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미디어 산업이 '규모의 경제'에서 '관계의 경제'로 이행하는 변곡점으로 다뤄야 할 때라는 시각이다.전자는 JTBC 사태의 직접적 원인을 내수 광고 시장의 규모를 무시한 과잉 투자, 상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무리한 출연진 구성, 스포츠 중계권 재판매 실패, 4개 종편의 동시 출범이라는 정책적 공급 과잉, 대기업 출자 제한이라는 자본 조달 구조의 왜곡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본다.. 2026. 6. 17. 온라인 뉴스조직 청산이 던지는 질문 — "디지털 뉴스, 누구의 저널리즘인가" 조선일보가 디지털 뉴스 생산을 전담해온 자회사 조선NS와의 용역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구성원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사실상의 청산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선일보는 2021년 7월 인터넷 기사 생산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고 용역계약을 통해 디지털 뉴스 서비스를 맡겨왔다.표면적으로는 한 언론사의 자회사 정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사안은 단순한 외주 계약 종료가 아니다. 한국 신문산업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무엇을 혁신했고 무엇을 방치했는지를 정면으로 묻는 사건이다. '외주화'란 무엇인가 — 브랜드 저널리즘의 책임 방기 이번 사태를 이해하려면 먼저 한국 언론의 디지털 뉴스 '외주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야 한다. 외주화란 단순히 업무를 바깥에 맡기는 것이 아니다. 언론사의 브랜드와 편집권을.. 2026. 5. 13. 시청자는 즉각 구별할 수 있었나…JTBC ‘AI 폭발 장면’ 논란 JTBC 뉴스는 5일 '심장부' 기관실 타깃 삼은 공격? "피해 최소화, 위협 최적지"> 제목의 리포트에서 실제 촬영한 자료화면과 AI 영상을 교차 편집했다. 특히 HMM 나무호 폭발 사고 상황을 전하면서 화염이 폭발하는 장면을 'AI 재구성'으로 처리했다. 언론 보도에서 종종 사건 사고 상황을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위치 설명 정도에서 활용한다. JTBC 보도의 경우는 폭발 위치나 규모, 화염의 양상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점에 AI를 써서 사실처럼 시각화하여 논란을 자초했다. AI 기반 영상은 실제 촬영 영상과 시각적 경계를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해외 언론사들은 AI를 뉴스 제작에 활용하더라도, 특히 시청자가 실제 장면으로 오인할 수 있는 영상·이미지 영역에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2026. 5. 10. 한경, 매경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출시...정보제공으로는 한계 한국경제(프리미엄9), 매일경제(매경플러스)는 지난주 투자정보를 담은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각각 내놨다. 전자는 정상가 기준 월 구독료 2만원, 후자는 '월 5,900원. 두 경제지가 유료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AI가 투자를 조율하는 시대에 정보생산자로서 그 가치를 다시 정립하려는 의미가 있다.두 경제지는 일단 기존 유료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한편 일부 콘텐츠를 강화했다. 서비스 내용을 보면 한경이 정보량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상황이다. 한경은 수년 전부터 논의를 거듭해왔고 코인시장 정보, 한경EXCLUSIVE 등을 보강하여 결국 유료화 본격화에 나섰다. 매경은 기자 등의 연재물을 포함한 '전체시리즈'와 기존 플러스 라인업과 주요 영상 콘텐츠를 정리했다.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에서 힘을 준 건 역시 투자 .. 2026. 5. 10. AI가 뉴스를 인용하는 시대,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 언론은 2000년대 초반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환경이 자리 잡은 이후 오랫동안 구조적 종속 상태에 있었다. 트래픽은 포털사이트의 몫이었고, 언론사는 클릭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하도급 구조에 포섭됐다.이제 그 구조가 다시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 알고리즘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정보 유통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이 전환에 대한 뚜렷한 전략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다.최근 에스코토스컨설팅(대표 강함수)·해일로엑스·메시지하우스(대표 이중대) 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실험 연구이지만, 저널리즘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OO 기업 어때?"…AI는 한경 기사 인용해 답했다"OO 기업 어때?"…AI는 한경 기사 인용해 답했다, 3대 A.. 2026. 4. 30. 플랫폼·팬덤·커머스… ‘김어준 현상’이 비즈니스로 입증한 것은? 딴지그룹(총수 김어준) 매출액이 주요 종합일간지에 필적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기사에 나의 진단이 실렸다. 기사에 담기지 않은 부분은 첫째,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 강도다. 맹목적 정치팬덤 이상의 애착 관계다. 이는 지난 30년 간 김어준의 서사가 축적된 결과다.둘째,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다. 커머스는 딴지일보 창간 이후 계속 진화했고,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서 상거래를 더욱 확장했다. ’여론조사기관‘ 설립은 리스크인 동시에 정치권서 무시못할 주목도를 확보했다. 논란은 있지만 지금까진 시너지다. 김어준의 사업적 수완을 인정할 대목이다.셋째, 정치지향점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정권교체 같은 정치 상황에 따라서는 규제 리스크, 오너 리스크 등을 촉발할 수 있다. 유튜브 시사채널의 운명이자 극.. 2026. 4. 22. 이전 1 2 3 4 ··· 2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