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122 드라마 '제5공화국'에 정치권 촉각 정치 다큐 드라마에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제5 공화국’이 시작부터 이해 당사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10ㆍ26부터 6월 항쟁에 이르는 현대 정치사를 다루는 ‘제5 공화국’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방송 직후 수천 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벌써부터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역사 재해석을 둘러싸고 5공 출신 현역 정치인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사실과 허구가 조합된 드라마 한 편이 현실 정치 지형을 흩어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재섭ㆍ김용갑ㆍ박희태ㆍ정형근 의원 등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5공 출신 현역 의원은 10명 정도로, 3선 이상의 중진급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정치 드라마’가 뜰수록 불편.. 2005. 5. 4. 감성과 소통의 블로그 정치 국회의원들이 블로그(Blog)로 모여들고 있다. 블로그는 새로운 정보와 상호 연결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1인 매체로, 네티즌 사이에서 주요한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현역 국회의원 블로그는 줄잡아 50여 곳.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에 블로그를 갖고 있는 국회의원은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새로 블로그를 개설하는 추세다. 이렇게 정치인들이 블로그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블로그가 ‘주체성· 업로드(Uproad)· 감성· 네트워킹’의 성향을 띠는 40대 이전의 신세대 유권자들과 맞아 떨어지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가 찾는 개인 홈페이지보다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감성적인 콘텐츠들이 쉽.. 2005. 4. 28. 公器인가, 黨報인가 여야가 4·30 재보궐선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의 한 일간신문이 도를 넘는 '보도'를 하고 있다. 이 신문은 27일자에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의 지역 유세와 관련 '빈 공약을 남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만평'을 게재했다. 문 의장의 얼굴은 진땀을 흘리며 잔뜩 찌푸려 있고 흥분된 상태로 묘사돼 있다. 또 이 신문의 온라인판은 영천 5일장 유세에 나선 여야 대표의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당 문 의장의 유세 현장은 썰렁한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상대적으로 많은 청중이 보이는 사진을 실어 대조를 이뤘다. 현재 신문기업은 뉴미디어의 확산 속에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위기의 기저에는 콘텐츠의 혁신이 부재한 부분이 있다. 콘텐츠 혁신은 형식과 내용의 변화를 의미하.. 2005. 4. 28. 제3의 정치세력 '팬클럽' 대권? 우리한테 물어봐! 준사조직화하며 여론몰이 주도, 현실정치 개입으로 영향력 확대 2002년 12월19일 광화문에서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노사모 회원들. 김재현 기자 정치인 팬 클럽이 단순히 ‘사랑하는’ 모임을 넘어서 정치세력화 하고 있다. 한 팬 클럽 관계자는 스스로 외곽 ‘사조직’이란 말로 ‘위상’을 정의했다. 2000년 6월 한국 최초의 정치인 팬 클럽인 노사모는 300명 남짓의 동호회였지만, ‘노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을 배출하고, 탄핵정국 때는 회원수 10만명으로 여론을 좌우하는 ‘무적의 부대’였다. 노사모가 써내려간 이 기적 같은 팬 클럽의 역사는 이제 한꺼번에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가입해 세력을 형성하는 등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는가 하면, 라이벌 정치인이나 정당을 향해 .. 2005. 4. 21. 정동영 대세론 탄력받나? 열린우리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을 뽑는 전국 시ㆍ도 당대회의 결과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DY계)계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DY계는 시·도당위원장 전체 16명 가운데 9명을,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계(GT계)는 3명에 그쳤다. 반면, 개혁당파는 단 한 명의 시·도당위원장도 내지 못 했을뿐더러, 지난 해 전당 대회에서 30여명이던 중앙 위원이 11명으로 줄어 드는 등 퇴조의 조짐이 역력했다. 한 당직자는 “중앙위원들에 대한 정확한 계보 분류는 아직 불가능하지만 실제 DY계로 분류되는 중앙위원이 과반수를 넘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GT계는 많아도 40%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서 정동영계가 싹쓸이 이번 경선은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후보 향방을 가늠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2005. 4. 7. 손학규 승부수 "산을 넘으마" 한나라당 내 차기 대선 주자 ‘빅3’로 꼽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해외 마케팅의 행보를 접고, 3월부터 ‘대권 가도’를 향한 날갯짓을 본격화하고 있다. 손 지사는 3월 초 “한나라당이 지역적 갈등 구도를 넘지 않는다면 기존 지지층의 결속만으로는 집권하기 힘들다”면서 “영남에서 소백산을 넘어 호남 등 다른 지역으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차기집권을 위해 ‘3개의 산(山)’론을 설파했다. 이에 따르면 영남 중심의 지역주의 산, 보수 꼴통으로 비친 이념의 산, 노인당 이미지로 굳어진 세대의 산 등 3개의 산을 넘는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한다는 것. 손 지사는 “남북 화해 및 평화 구축을 통해 통일 기반을 마련한다는 철학을 확고하게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또 다른 당내 대권주자인 박근.. 2005. 3.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