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218

온·오프 미디어 양극화 우려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4일 '인터넷이 바꾸는 미디어산업'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 중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율이 90%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반적으로 노컷뉴스와 오마이뉴스, 쿠키뉴스 등의 신생 온라인 매체의 기사 클릭 수도 기존 신문에 비해 많았으며 인터넷 포털은 전통 미디어 기업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신문기업에게는 특히 우울하게 전달되고 있다. 이는 가구당 신문 구독률(1998년 65%에서 2004년 48%)과 하루 평균 신문 읽는 시간(1998년 40.8분에서 2004년 34.3분)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사용자 중 46.8%가 뉴스를 보는 주매체로 인터넷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신문은 6.9%에 그.. 2006. 6. 1.
보수派 독점틀, 대연정만이 열쇠 5.31. 지방선거는 한국사회의 진보개혁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적잖은 좌절을 안겨줬다. 중도개혁 정파인 집권여당의 대몰락과 진보노동세력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의 패배가 그것이다.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보수정당의 집권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민족문제의 합리적인 처분에 지속적인 기여를 했지만, 정치적으로는 대단히 복합적이고 혼란스러운 격동기간으로 정리되고 있다. 노무현 참여정부만 하더라도 권력을 창출하는데 함께 노력했던 지역주의 기반의 민주당을 와해시키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으나 '대통령 탄핵'의 단초가 되면서 국정혼란을 자초했다. 우여곡절 끝에 탄핵을 모면한 집권세력은 의회 1당으로 등극했고, 민주노동당도 합법공간 진출을 통해 주요 정당으로 발전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 탄핵은 의회를 전혀.. 2006. 6. 1.
한국적 신문전략, 이것이 해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신문기업 내부 종사자들도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기자들의 이직 행렬이 줄지 않고 있는 것만 봐도 현장의 냉혹함은 섬짓하다. 스포츠, 연예 등 엔터테인먼트와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넘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종이신문 기자도 입지가 더욱 축소되고 있다. 독자들도 신문구독을 줄이고 있다. ‘자전거 신문’ 등 경품 위주의 왜곡된 신문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은 인터넷에 빠져 들었다. 특히 인터넷신문의 범람은 정보의 양을 늘리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미디어가 되려는 집단지성의 역동적 활동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20세기 말부터 미래학자들은 IT기술의 발전으로 신문이 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렸다. 그러나 엄연한 사실은 신문의 존재.. 2006. 5. 25.
위기와 기회 경계선에 선 신문사 닷컴-'속도' 버리고 '내실' 다져라 종합일간지 등 100여 개 신문사에서 인터넷 뉴스 서비스, 수익모델 · 영향력에 한계… 특화된 콘텐츠 개발 절실 올해는 국내에 인터넷 신문이 선보인 지 11년째다. 1995년 3월 중앙일보가 국내 최초로 자사의 뉴스 콘텐츠를 웹 사이트에 서비스한 이후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인터넷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온라인 시장에 진입했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종합일간지 11개를 비롯 스포츠신문, 경제신문, 지역신문 등 약 100개 이상의 신문사에서 인터넷으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독립형 인터넷 신문 364개, 전문지, 잡지 등을 합치면 인쇄 매체의 웹 뉴스 사이트는 4월 기준 수천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문기업들이 만성적인 종이신문 경영위기 구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2006. 5. 23.
신문기자 이직 러시의 함의 최근 종이신문 기자들의 이직 러시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신문기자들이 방송기자로 가거나 정부 산하기관 또는 대기업 홍보 파트, 포털사이트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이다.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에서 지난해 초부터 기자 이직과 관련된 기사들이 수두룩하다. 주요 기사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미래에 대한 확신 없어 불안" 2006.5.17.기자, 더 이상 평생직업 아니다 2006.5.17. 동아 경력기자 채용, 과반수가 서울신문 출신 2006.5.12. 지난해 이후 ‘삼성행’ 선택 언론인 5명 2006.5.3. 국민일보, 경력기자 스카웃 한다 2006.3.31. 한겨레, 경력기자 8명 최종 확정 2006.3.29. KBS 경력기자 공채 한겨레 출신 3명 합격 2006.2.27.MBC 경력기자 공채에.. 2006. 5. 16.
신문의 경쟁력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MS가 권위지 뉴욕타임즈와 손을 잡은 것은 낯설지 않은 이슈를 제공한다. 그것은 ‘이용자와 시장’에 대한 것이다. 점점 다양한 채널과 쌍방향적인 기술, 지식대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종이신문이 현재까지 고유의 역할을 지키면서 성장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종이신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 것인가를 예단하기란 어렵지만, 적어도 종이신문 단독으로 생존하며 종사자를 배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에는 동의를 하게 된다. ‘신문의 혁신’이란 화두는 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문의 도전과 재구축을 의미한다. 이것은 근래의 몇 가지 일들을 경험하면서 더욱 자명해진다. 지난 2000년 시민 참여 저널리즘(Citizen Journalism)을 내건 ‘오마이뉴스’의 등장.. 200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