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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95

신방겸영은 '조건부 찬성'이지만... 오늘 후배 기자와 신방겸영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한 미디어 관계법을 놓고 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도 한 상태에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하자는 취지로 포스트합니다. 일단 신방겸영 규제 완화조치에 대해 ‘조건부 찬성’ 의견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관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신방겸영은 필요한 논의지만 이해관계자들의 원만한 합의를 거쳐 도입돼야 한다고 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경기침체 등 미디어 시장을 활성화할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관련 법이 통과되더라도 산업효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미디어 난개발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요, 한계상태입니다. 또 내년에 본격 시행되는 민영미디어렙 논의의.. 2009. 1. 6.
시사프로그램 강렬했던 2008 MBC 에서는 앞으로 2주에 걸쳐서 2008년도에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2008.11.19.)은 그 첫 시간으로 MBC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볼까 합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치, 경제, 소비자 관련 사회문제관심 제고 등등) A. 올해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MBC PD수첩, 뉴스후, 100분 토론 등은 민감한 현안을 심층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는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방송의 공공성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C PD수첩이 지난 2월 방영한 ‘독일 운하를 가다’는 운하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노.. 2008. 12. 19.
기자의 `분노` 기자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진지한 '목격자'로서 충실하게 '기록'하고 '전달'한다. 철저한 제3자 관점은 기자의 직업윤리 중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자가 어떤 사안에 대해 공정한 잣대를 갖고 들여다보는 것은 저널리즘의 기본이다. 공정보도야말로 언론이 신뢰를 얻는 핵심적 명제가 되는 것이다. 품위유지, 취재원 보호, 갈등-차별 조장 금지 등 기자단체나 언론사에서 전통적으로 확립하고 있는 직업윤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기자협회도 기자협회 규약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통해 기자의 제1사명은 공정보도이며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를 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저널리즘의 기본기에 충실할 때만 권력 비판과 견제, 부조리 고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자가 갖는 특별하고 엄격한 '윤리'는 아무리 강조해.. 2008. 12. 17.
경제위기 시대 TV의 역할은?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경제 불황의 여파가 꽤 길어 질듯싶다. TV에서는 연일 주가폭락과 환율상승을 속보로 전하고 있고, 끄떡없어 보였던 회사들의 부도설이나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럽다는 소식 역시 하루가 멀다 하고 다뤄지고 있는데... 하지만 어두운 경제의 실상을 전하는 내용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지, 좋은 재테크 방법은 없는지, 경제로 혼란한 마음은 어떻게 추스르면 좋은지 알려주는 경우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 오히려 소비를 부추기거나 부자들의 일상을 보여주고(드라마 등),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아예 현실을 외면한 얘기를 방송하기도 하기도 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모두가, 아니 전 세계가 어렵다고 하는 이때에, 분명 방송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삼가면 좋은 일.. 2008. 11. 24.
TV 오락프로그램 서로 비슷해지는 이유? TV오락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송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포맷, 출연자 등이 서로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MBC 'TV속의TV'가 진단했습니다. Q.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프로그램 중에서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형식, 혹은 내용, 진행자 면에서) Q. 프로그램의 목적과 기획의도가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의 포맷 변화를 예로 들면 초기 시사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토크는 사라지고 연예인들의 신변을 놓고 벌이는 토크로 가고 있다. 이러다보니 의 아류가 돼 버리고 있다. 역시 출연진의 변화만 있을 뿐 다른 프로그램과 내용상 대동소이해진다. 격식보다는 자유롭게 웃고 즐기는 토크쇼가 예능프로그램을 독식.. 2008. 10. 30.
방송과 고정관념 사회의 이모저모를 화면에 담아 전하는 TV. 우리는 드라마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모습, 우리네 사는 모습을 보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고정관념을 그대로 비춘다거나 혹은 프로그램 속에 고정관념을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과거에 비해 사회 고정관념을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거나 변화시킨 바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TV가 변화 된 사회에 맞게, 달라진 의식에 맞게 보여주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Q.드라마에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부추기게 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A. 대표적인 것이 성역할인데요. 최근에는 시대상.. 2008.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