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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00

"요즘 언론사 편집국 주인은 '다음 아고라'" Q. 1987년 6월 항쟁과 2008년 5~6월의 촛불집회를 비교할 때 미디어 지형은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합니까? A. 20세기는 주류 언론이 정보를 독점, 선별하는 시대였습니다. 당연히 시민과 미디어가 소통의 창구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1세기는 인터넷과 같은 쌍방향 미디어들이 정보를 다양히 편재함으로써 시민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민이 전통 매체를 조정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론적이지만 매체 수도 양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넷신문 등 새로운 매체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 기자도 출현했습니다. 또 내용적인 변화도 있습니다. 뉴스 콘텐츠(정보)가 게이트 키핑이라는 종래의 전통 저널리즘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텍스트.. 2008. 6. 9.
닫힌 포털로는 미래 없다 지난 4월 28일 열린 '서치데이(Search Day) 2008'에서 NHN 김병학 검색개발센터장은 "검색은 문화적인 영향을 받는 서비스"라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문서와 국내 이용자들이 입력한 쿼리에 기반해 서비스가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의 이날 발언은 통합검색으로 대표되는 네이버 검색의 우수성을 밝히는 한편 국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보인다. 이러한 네이버 검색 광고가 갖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은 5월초 공개된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 NHN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2,953억여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0%대를 훨씬 넘어서 당기순이익만 884억여원을 올렸다. NHN 최휘영 사장은 "검색 광고가 높은 .. 2008. 6. 1.
"포털규제한다고 여론기능 붕괴해선 안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포털사이트를 향한 국가기구의 규제 포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세무조사 등 표면적으로는 인터넷 시장에서 포털사업자의 부당한 영향력 확대를 제지해 전체 시장의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려는 정책적 판단으로 비쳐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을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지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같은 산업이슈와는 별도로 제기되는 포털 규제 목소리들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적지 않다. 최근 댓글, 카페 등 다양한 소통공간 및 문화에 대해 쏟아지는 혹평들은 우선 과도하고 일방적이다. '괴담'과 '광기'로만 해석한 국가와 올드미디어의 관전기는 대표적이다. 포털을 둘러싼 일방적인 매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회의 포털 댓글 삭.. 2008. 5. 23.
뉴스 소비자가 움직인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학교, 가정, 광장 등으로 옮겨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촛불 기세가 더욱 또렷해져 가고 있다. 이 여세라면 정부가 미국측과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들지 않는한 시민 저항은 이어질 조짐이다. 여론에 격랑이 일면서 대통령 지지율도 20% 대로 급락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쇠고기 정국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 집권 초반의 명운이 갈릴 판이다. 정치권만 위태로운 것이 아니라 기성 언론의 입지도 위축받고 있다. 전통 매체의 여론 선제권부터 확연히 무너졌다.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회자하고 이슈화한 것은 언론이 아니라 무수한 인터넷 이용자들이었다. 뉴스 소비자 스스로 기성 언론이 생산한 뉴스에서 의미가 누락, 축소된.. 2008. 5. 21.
SBS 인터넷 뉴스의 혁신 사례 오늘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뉴스와 온라인 저널리즘은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를 넘어 소통과 참여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즉,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평면 뉴스가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그래픽이 결합된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꾸러미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반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지(reaction)를 높임으로써 뉴스 콘텐츠를 재설계하는 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블로거들이 뉴스를 마음대로 퍼갈 수 있도록 해 뉴스의 유통가치를 극대화하는 소셜 네트워크와의 접점 확보 같은 것이다. 이미 해외 신문, 방송의 온라인 뉴스는 그 대부분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미국 CNN, 영국 BBC 같은 대형 방송사들은 이용자가 보내는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은지 오래다. .. 2008. 4. 18.
포털사업자 4인 4색 IPTV 모델 IPTV 서비스의 본격화를 앞두고 국내 주요 포털사업자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털사업자들은 현재 위치와 여건에 따라 (비)네트워크 사업자, 가전사업자 등 파트너사도 다르고 진입 형태도 달라 향후 어떻게 시장 영향력을 확보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가장 먼저 IPTV 시장 진입을 밝힌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한국 마이크로스포트(MS), 셀런과 협력하는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셀런, 이미 미디어 플랫폼을 진전시켜온 MS 등 파트너사의 면면이 최강인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방형 IPTV를 채택했다. 타 인터넷 기업들이 망사업자 주도의 IPTV 사업에 종속되는 구도인 반면 다음은 IPTV 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콘텐츠 공급을 전담한다. 풀브라우징 방식으로 콘텐츠, .. 2008.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