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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뉴스109

포털 저널리즘 현황과 미래 1. ‘포털의 미디어화’ 온라인 신문은 지난 5년간 포털 사이트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포털 사이트는 1999년을 전후로 뉴스 유통 시장에 진입, 이 시기에 종이신문에서 분사한 대다수 온라인신문의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포털 사이트가 뉴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1년 야후 코리아로, 처음에는 뉴스 콘텐츠를 별도의 편집 없이 뉴스 목록으로 보여주는 단선적인 서비스 위주였다.(1) 이후 이메일, 동호회 등 커뮤니티와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이용자들과 더 많은 접점을 형성했고, 2002년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강력한 정치 사회적인 영향력을 갖게 됐다. 올해 초 공개된 인터넷 뉴스 이용방식 조사 결과치는 언론계가 포털 뉴스에 갖고 있는 경계심을 단적으로 압축한 내용이었다. 응답자의 8.. 2006. 2. 3.
포털뉴스 논란의 과제와 전망 올해는 포털뉴스 서비스 논란이 어느때보다 고조된 한 해였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신문사닷컴을 비롯, 콘텐츠를 보내는 뉴스 조직 모두가 포털의 유통시장 장악에 대해 극도의 위기감을 가졌다. 또 저널리즘적 관점에서도 선정적인 포털뉴스 편집과 무분별한 기사댓글 문제 등이 이슈로 부상했다. 특히 포털뉴스를 '언론'의 영역으로 둬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공방이 계속됐다. 새로운 법 아래에서도 인터넷언론으로 규정되지 않은채 포털의 초상권, 저작권 문제가 잇따랐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뉴스 사업자와 포털간의 이해관계 속에서 부풀려진 담론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1일 언론중재위원회 정기세미나에서 건국대 황용석 교수는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의 논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기자의 존재 유무를 떠나 포털은.. 2005. 12. 1.
[up] "'그린박스제' 중대한 편집권 침해" 전여옥 의원의 그린박스제 도입 시도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도입찬성측은 영향력이 커진 포털 등의 편집권 남용을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점에서 보완·도입하자고 주장한다. 도입반대측은 인터넷언론의 보도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과관계가 불명확한데도, 그린박스제 도입을 해 언론의 편집권을 침해하려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공방의 핵심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그린박스제가 편집권을 침해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둘째, 그린박스제가 포털 등 인터넷언론의 보도피해를 근본적으로 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셋째, 그린박스제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는가?라고 하겠다. 먼저 편집권 침해 여부이다. 그린박스는 인터넷언론의 보도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소명문을 요구할 경우 원기사에.. 2005. 8. 31.
그린박스 논란 29일 월요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주최한 '인터넷뉴스 그린박스제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이날 전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인터넷뉴스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소명문 게재를 요청하면 해당 언론사는 기사에 소명문을 적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그린박스'제를 강행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인터넷언론 관계자들은 언론중재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현실적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반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으로 강제된다면 편집권의 침해가 우려되는 등 위헌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중앙대 진중권 겸임교수는 "‘창원 왕따 동영상 교장 자살 사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파장’ ‘개똥녀 사건’ 등과 관련, “인터넷신문의 보도와 피해사실 사이의 인과관계가 희박하다”면서 반대의 뜻을 피.. 2005. 8. 30.
포털에 대한 몇 가지 대응 [에피소드 1]한 기자들 모임에서 자신을 '독자'라고 정의한 대기업 콘텐츠 부서 관계자는 "포털의 수많은 CP들 가운데 신문사닷컴만한 CP가 없다"면서, "매일 안정적이고 신뢰성있으며 여러 다양한 섹션에서 또 다양한 포맷들로 구성된 콘텐츠들을 보내오는 곳은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털이 이러한 CP를 지난 5년간 거의 일방적으로 컨트롤하면서 전혀 정중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룰을 만들었으며, 그것이 마치 시장의 요구인양 덧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포털이 CP인 신문사닷컴을 다루는 것은 이통업체가 CP를 다루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에피소드 2]지난달 있었던 포털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토론회에서 만난 포털 뉴스 관계자는 "우리는 신문사닷컴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지만.. 2005. 8. 5.
댓글과 실명제 인터넷 이용자들의 '댓글' 문화가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은 첫째, 댓글이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여론'으로 조명되는 플랫폼 위에 놓여 있고 둘째, 단순히 댓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재확인, 수정, 보완, 전파 등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셋째, 댓글에 대해 효율적인 개입과 장치를 통해 순화되기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털이 뉴스 또는 정보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가운데, 매체 고유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은 낮아지고 있다. 포털은 뉴스를 유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댓글이나 공론장을 통해 스스로 권력화·미디어화하면서 '여론시장'에서 부상해왔다. 즉, 포털의 댓글과 토론장, 여론조사(의 영향력)는 기성매체를 압도하는 지렛대가 됐다. 반면 기성 매체인 .. 200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