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258 뉴스룸 혁신, 독자 소통부터 시작해야 다매체다채널 환경이 신문산업을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명백한 증거는 독자의 종이신문 이탈 현상이다. 지난 십 년간 신문업계가 겪은 일 중 가장 참담한 두 사건을 꼽으라면 단연 인터넷 이용자의 급증과 그 영향력 강화, 그리고 신문 열독률과 구독률의 저하이다. 더구나 젊은 세대의 탈신문 현상은 심각하다. 이렇게 떠난 독자를 붙들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일단 시장과 독자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때 현재 점유한 시장과 독자를 대상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신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향후 1년 내 절독할 의사가 있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신문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는가? 등등 많은 질문들을 던져 놓고 시장과 독자의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 과거에 시장과 독자에 대한 조사는 광범위하.. 2007. 7. 6. 블로그 저널리즘의 전망 “올드미디어가 규정해 놓은 정보의 질에 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일관되게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가 늘고 있고 새로운 정보창구로 충분히 기능하고 있다” 롱테일 이론의 창시자인 크리스 엔더슨이 지난 5월말 서울디지털포럼 행사에 참석했을 때 블로그의 새로운 저널리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올드미디어의 잣대로는 블로거(blogger)가 생산하는 정보가 미흡할 수 있지만 점점 정보를 얻어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동영상을 강화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로거뉴스’의 경우 타사의 서비스형 블로그와 설치형 블로그 이용자를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지금까지 다음 블로그 이용자만 블로거뉴스를 생산할 수 있게 하던 운영방식을 포기한 것이다. 여기에 이용.. 2007. 7. 5. "기자교육 프로그램 늘고 있다" 최근 언론사의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오늘날 언론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뉴스룸을 자극하고 기자들의 인식 및 실행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언론사별로 교육 프로그램이 정례화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 강사진 구성도 대기업 등에서 동종 매체 전현직 기자들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와 관련 한 언론 비평지에서 기자 재교육 프로그램의 트렌드와 장단점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관련 내용을 재구성해서 포스팅한다. Q. 기자 재교육 프로그램의 트렌드와 특징은 무엇입니까? A. 우선 기존의 취재 업무 영역이 아니라 인터넷(블로깅) 또는 멀티미디어 스킬 분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달 초 편집국, 출판국 기자들을 대.. 2007. 6. 13. "왜 포털뉴스엔 연예속보가 많나요?" * 이 포스트는 한 신문사 온라인뉴스 담당 기자와 대화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포털 초기 화면의 뉴스박스를 비롯 인기검색어(실시간 급상승어)는 '연예 관련 정보'로 넘치고 있습니다. NHN 홍은택 이사는 한겨레신문 '세상읽기' 난을 통해 "구글이 최근 런칭한 핫트렌드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동병상련의 심정"이라면서 "(이는) 사회철학자들에게 고민거리 하나 더 안겨준 ‘공범의식’에서일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성찰적 관전기만으로 포털뉴스 서비스 전반에 걸친 부작용과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이것은 '사회철학의' 문제도 아니며 '저널리즘'이라는 구체적 문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미래 소통의 도구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요구하는 대목이기.. 2007. 6. 12. "기자사회부터 총체적 자성해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기자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조치는 언론의 취재행위를 극도로 제한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언론탄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미진한 정보공개법 개정, 전자브리핑제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참여정부 초기 개방형 브리핑제 등 언론대응 시스템 도입 당시에도 언론사들과 미묘한 갈등은 계속돼 왔다.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상에서 정권과 언론, 기자사회와의 갈등의 골을 깊게 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대선주자를 비롯 정치권 그리고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논평을 해온 언론사와 언론운동단체들도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성토하고 있다. '언론'과 행정부.. 2007. 5. 25. [펌] 진화하는 미디어, 동영상도 기사다 진화하는 미디어, 동영상도 기사다 선택 아닌 생존 도구…기자들 인식전환 필요 기자와 뉴스조직의 동영상 뉴스 생산 열기기 뜨겁다. 신문, 라디오, TV 할 것 없이 동영상 뉴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과 같은 쌍방향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점도 거들고 있다. 이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신문사가 연내 기자들로 하여금 동영상 뉴스 생산을 채근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기술 적응력이나 콘텐츠 퀄리티, 서비스 플랫폼의 한계가 역력하다. 이를 위해 비디오 콘텐츠의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 사업자도 나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자체적인 여건과 능력을 견줘 보지 않고 무턱대로 동영상 뉴스 생산에 나서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동영상 뉴스는 새로운 포맷이고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 2007. 4. 4.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