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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저널리즘409

온·오프라인 편집국 통합 뉴욕타임즈의 이번 온오프라인 편집국 통합은 핵심 간부의 말처럼 "문화, 지리(공간), 재정, 경영적인 통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그간 서로 떨어져 있던 닷컴과 종이신문의 데스크를 한 지붕(roof) 안에 구성하고 디지털뉴스의 흐름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는 출구가 될 것이다. 우리가 뉴욕타임즈의 이 변화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은 내부 구성원들이 '설득'과 '혁신'에 눈뜨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내부에서 디지털뉴스에 대한 깊은 숙의를 통해 이들 분야에 관여하는 인재들을 중용하고 있다. 국내도 지난 10여년 전부터 닷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뉴욕타임즈처럼 문화, 공간, 재정, 경영이 모두 독립된 상태로 닷컴 뉴스 서비스가 계속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이 과정 동안 디지털뉴스, 매체.. 2005. 8. 5.
[up]콘텐츠,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 종이신문 시대로부터 벗어난 지난 5년간의 웹미디어 환경에서 신문기업의 콘텐츠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에서도 인프라와 플랫폼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 결과 종이신문에서 이용자들이 고대하는 콘텐츠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또 신문의 열독률도 사실상 하향세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 대신 새로운 플랫폼의 정의에 맞게 수많은 콘텐츠를 배열하고 있는 포털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신문기업의 온라인 회사들이 시장 주도권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업모델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콘텐츠의 혁신과는 거리가 멀고, 우선 순위도 뒤쳐져 있다. 무엇보다 현재 콘텐츠 전략을 숙의하고 있는 연구소, 센터 등의 상이한 개념의 뉴미디어 인프라가 종합적으로 조율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 2005. 8. 3.
인터넷언론 시대의 기자상 18일 오후 신촌 연이빌딩 미디어연대 강의실에서 '인터넷언론 시대의 기자상'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마침 이날 강의는 새로운 직장 출근 첫날 이뤄진 첫 외부 행사여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였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청해준 '기자'들에게 경의를 전한다. 이날 강의를 위해 미리 제출한 발제문은 지난 2003년 한국언론재단 강의를 위해 만들어뒀던 것을 '증보'한 것이지만, 이날 강의는 발제문에 의존하진 않았다. 새로운 시대의 기자들은 '소통'에 주력하여 '연대'를 제창하며, 도덕심을 견지하고 거대서사 및 담론에 주목하며, 전문가로써의 다양한 채널 확보를 위해 투자하라는 주문이었다. 특히 스스로에게, 그리고 올드미디어(종사자)에게, 또한 그들과의 관계에서 '설득'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끝으.. 2005. 7. 18.
블로그 그리고 저널리즘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의 연구논문 작성을 위해 제시된 질문지에 답변한 것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몇 가지 질문- 응답자 :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 1. 얼마전 MBC 이상호 기자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 구찌백 관련 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고, 조선일보 기자가 개인 블로그에서 KBS 아나운서 접대부 운운한 글이 문제 되었었습니다. MBC는 간판급 프로그램 하나가 막을 내렸고,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는 소송까지 갔는데, 기자들의 블로그가 일반 시민들의 블로그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보세요? - 첫째, 기자 블로그는 취재경험을 중심으로 전달되고 있어, 뉴스를 단순 중계(펌)하는 일반 블로그보다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이 보다 실제적이며 이슈지향적(정치적)이다. 둘째, 기자 블로그.. 2005. 7. 7.
[펌] 언론광장, 상반기 포럼 결산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매체가 계속해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이럴 때 미디어산업의 올바른 육성을 위해 관계부처간 의견 조정과 매체업계와 수용자 의견을 골고루 반영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미디어위원회(가칭) 구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공사 남한강수련원에서 열린 '언론광장(상임대표 김중배)' 2005년 상반기 워크숍에서 '미디어 환경변화,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총론)발제한 김주언 전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의 주장이다. 그는 "디지털기술의 발달은 계속 새로운 매체와 서비스를 토해낼 것"이라며 "이들 매체가 쏟아내는 수많은 정보는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하지만 중장기적인 전략과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 2005. 7. 4.
미디어비평 새 틀 짜야 미디어비평 새틀 짜야 [미디어오늘에 바란다]-미디어오늘 지령 500호에 부쳐 매체비평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 한국 언론은 정치주의적 비평과 감시에 구속될 수밖에 없는 ‘권언유착’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뉴미디어에 의해 업무-조직-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신문, 방송, 통신 등 미디어 전 분야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진입이 그것이다. 오프라인보다 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인터넷신문, 포털사이트 등은 이미 기성매체를 압도한지 오래다. 매체 수용자는 지식대중으로 성장해 기성매체와 경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디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기자 집단은 제 역할과 영향력을 다른 곳에 내어 주면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콘텐츠, 나아가 저널리즘과 산업.. 2005.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