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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420

인터넷언론 시대의 기자상 18일 오후 신촌 연이빌딩 미디어연대 강의실에서 '인터넷언론 시대의 기자상'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마침 이날 강의는 새로운 직장 출근 첫날 이뤄진 첫 외부 행사여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였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청해준 '기자'들에게 경의를 전한다. 이날 강의를 위해 미리 제출한 발제문은 지난 2003년 한국언론재단 강의를 위해 만들어뒀던 것을 '증보'한 것이지만, 이날 강의는 발제문에 의존하진 않았다. 새로운 시대의 기자들은 '소통'에 주력하여 '연대'를 제창하며, 도덕심을 견지하고 거대서사 및 담론에 주목하며, 전문가로써의 다양한 채널 확보를 위해 투자하라는 주문이었다. 특히 스스로에게, 그리고 올드미디어(종사자)에게, 또한 그들과의 관계에서 '설득'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끝으.. 2005. 7. 18.
블로그 그리고 저널리즘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의 연구논문 작성을 위해 제시된 질문지에 답변한 것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몇 가지 질문- 응답자 :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 1. 얼마전 MBC 이상호 기자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 구찌백 관련 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고, 조선일보 기자가 개인 블로그에서 KBS 아나운서 접대부 운운한 글이 문제 되었었습니다. MBC는 간판급 프로그램 하나가 막을 내렸고,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는 소송까지 갔는데, 기자들의 블로그가 일반 시민들의 블로그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보세요? - 첫째, 기자 블로그는 취재경험을 중심으로 전달되고 있어, 뉴스를 단순 중계(펌)하는 일반 블로그보다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이 보다 실제적이며 이슈지향적(정치적)이다. 둘째, 기자 블로그.. 2005. 7. 7.
미디어비평 새 틀 짜야 미디어비평 새틀 짜야 [미디어오늘에 바란다]-미디어오늘 지령 500호에 부쳐 매체비평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 한국 언론은 정치주의적 비평과 감시에 구속될 수밖에 없는 ‘권언유착’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뉴미디어에 의해 업무-조직-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신문, 방송, 통신 등 미디어 전 분야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진입이 그것이다. 오프라인보다 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인터넷신문, 포털사이트 등은 이미 기성매체를 압도한지 오래다. 매체 수용자는 지식대중으로 성장해 기성매체와 경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디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기자 집단은 제 역할과 영향력을 다른 곳에 내어 주면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콘텐츠, 나아가 저널리즘과 산업.. 2005. 6. 22.
[펌] 동영상 뉴스로 승부하는 인터넷신문들 최근 들어 인터넷신문들이 동영상 쪽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종이신문 기사를 그대로 올려놓거나(종이신문 종속형), 단순 텍스트 보도에 머물렀던(독립형 인터넷신문) 인터넷신문들이 이젠 동영상 뉴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지요. 매체 차별화란 측면에선, 또 인터넷신문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이란 측면에선 분명 바람직한 변화방향인 듯 합니다. 특히 미국 델라웨어 지역의 조그만 인터넷신문인 뉴스저널(www.delawareonline.com/1024.html)이 이 부문에선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신문의 뉴미디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은 "뉴스의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글은 Editer&Publisher에 실렸던 기사를 원문 그대로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은 .. 2005. 5. 5.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II) 뉴스 생산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 기자들은 뉴스 생산을 위해서는 직접 취재원과 접촉해야만 했다. 취재원은 독점적인 정보를 일부의 연고에 의해 전달할 뿐이기 때문에, 그같은 관계들을 역추적해 정보원에게 접근했다. 대면 접촉, 전화, 서신 등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정보 취득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 정보들의 검증 장치는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마찰들은 모두 기자와 언론사에게 투영됐다. 또 기자들은 뉴스 생산에 따른 책임을 제한적으로 부과받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우위의 관점에서 해소시켰다. 이로 인해 뉴스 콘텐츠는 권위적이며 단조롭고 폐쇄적인 레테르를 달게 됐다. 최근 인터넷 환경은 기자들의 정보원 접근을 다양한 지평으로.. 2005. 4. 22.
"신문 위기 극복 자원분배 혁신 이뤄져야" 포털의 뉴스집중 등 ‘신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언론의 인적혁신 뿐 아니라 조직과 자원분배에도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열린 언론광장(상임대표 김중배) 월례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는 ‘포털뉴스 집중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포털사이트의 영향력 확대를 지적한 후 “현재 신문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콘텐츠’의 위기로 명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기자는 “신문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한 후 이를 위해서는 △인적혁신 △조직혁신 △자원분배의 혁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인적혁신이 이뤄지면 거기에 부응해 조직도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현재의 신문 데스크는 폐.. 2005.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