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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업, 콘텐츠 혁신만이 살 길 한국 신문기업의 위기는 지난날 권언유착으로 초래된 저널리즘의 변질, 왜곡과는 다른 양상이다. 현재 신문기업이 콘텐츠의 생산-중계-유통의 단계에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잃고 있고, 이것이 전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이 중요한 맥락이다. 굴뚝산업에서 정보사회로 전환된 산업환경에서 신문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콘텐츠'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콘텐츠는 단지 '기사'가 아니다. 정보의 양과 질을 가늠하는 모든 형식과 내용의 조합을 일컫는다. 특히 인터넷 등 진화하는 정보통신기술에 조응하는 콘텐츠가 요구된다. 하지만 신문기업은 콘텐츠의 산업화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콘텐츠의 부식이 심화하고 있다. 과거 '경계'와 '구분'을 의미하는 냉전주의를 여전히 주장하거나 정치과잉.. 2005. 2. 3.
지율스님, 살아 계셔야 합니다! 삼가 삼보에 귀의 하옵고… 지율스님! 사셔야 합니다! 홍진(紅塵)과 칼바람같은 계절의 고역에도 당신께서는 사셔야 합니다! 원망과 질시, 배반과 살육이 넘치는 속세에도 당신께서는 남으셔야 합니다! 당신께서는 하셔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아직 스님을 부려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 전하게 할 일이 허다합니다. 스님! 스님의 뜻이 욕심도 없고, 명예도 없으며, 재산도 없는 이가 오직 생명의 존귀를 위해, 그리고 그 생명의 서식지인 산(山)을 지키려 함을 압니다. 그러나 산을 지키려 산(山)으로 돌아가시다니요. 스님! 스님! 생명을 거두려는 마음을 꺾으소서. 부질없는 속세에 일말의 미련을 둔 지금, 스님의 뜻을 접으소서. 그리하여 다시 더 커진 스님의 육성과 영혼으로 영원한 생명의 숙제를 내어 주소서. 스님이 .. 2005. 2. 2.
포털, 기자출신 영입 활발 최근 일부 포털사이트 뉴스 부문에 전현직 기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전부터 전현직 기자들의 새 둥지로 자리매김한 포털 뉴스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언론사 출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엠파스(www.empas.com)는 ‘뉴스 서비스의 정상화’를 모토로 지난 연말 즈음해 3명의 전직 기자들을 뉴스 부문에 투입했다. 한국일보 출신의 이준택 기자가 먼저 들어갔고 같은 출신의 김호섭 기자와 인터넷한겨레의 이상철 기자가 각각 뉴스부장과 편집총괄팀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7월 한겨레 출신의 박태웅 부사장이 영입된 이후 타 포털에 비해 다소 처진 뉴스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야후(kr.yahoo.com)도 3주 전 디지틀조선을 거친 김정훈 뉴스팀장이 새로 들.. 2005. 2. 2.
[펌] 포털 저널리즘에 시비를 걸어야 한다 포털 저널리즘에 시비를 걸어야 한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에 실리는 기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종이 신문에 비길 일이 아니다. 온라인 저널리즘이라 일컬어지는 인터넷 신문도 거기엔 미치지 못한다. 특히 포털 서비스의 초기 화면에 뜨는 기사들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저급하거나 함량 미달이라고 미뤄두었던 저널리즘적 눈길을 보내야 할 때가 되었다. 포털 저널리즘으로 명명하고 그것의 영향력, 사회적 책임, 타 저널리즘과의 관계 설정 등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가 되었다.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무임승차격의 몸집 부풀리기를 거듭해온 그에게 더 늦기 전에 시비를 걸어야 한다. 애초 포털 서비스는 기존 언론에 기생하는 듯 보였다. 기사를 실어 나르는 역할에 자신을 한정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기존 언론의 내용 여부에 따라.. 2005. 2. 1.
[펌]온라인저널리즘의 현황과 윤리, 과제 언론중재위원회 2003 봄호 http://www.pac.or.kr/webzine/23_spring/index.html 장하용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들어가는 글 최근 우리나라의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관심사로 떠오른 분야 중의 하나는 인터넷상에서 활동하는 보도매체의 성장과 영향력의 확대일 것이다.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보여준 인터넷의 위력은 기존의 매스 미디어와 비견될 정도로 사회적인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이 가지는 속보성과 심층성, 그리고 상호작용성을 무기로 인터넷 보도매체들은 기존의 기사작성 관행과 전달과정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여론 형성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할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 또는 온라인 저널리즘이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2005. 2. 1.
여당, 재보선 심판에 떤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원내 과반 의석인 150석이 곧 붕괴될 것으로 보고 잔뜩 긴장해 있다. 우리당 의원들 상당수가 재판정에서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곧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당 안팎에서는 “사법부가 여당에 대해서만 매서운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며 볼멘 소리가 나오는 등 ‘재판 공포’론이 대세로 굳혀지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 이후 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열린우리당 의원은 김기석(경기 의정부을)ㆍ김맹곤(경남 김해갑)ㆍ복기왕(충남 아산)ㆍ오시덕(충남 공주·연기)ㆍ이철우(경기 포천) 의원 등 모두 9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오는 4월 30일 치러지는 재보선 참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거 공포’의 위협도 만연해 있다. 여권 "재보선에 .. 2005.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