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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13

뉴스 클릭이 사라진다...지역언론 기자, 독자와 마주앉을 때다 지역의 신문사 형편이 서울 소재 언론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지역 인구, 매체 규모와 무관하게 발행부수는 줄고, 광고는 마르고, 인력은 감축되고 있다. 매출은 몇 해째 답보 상태다. 대구의 2대 신문사 중 한 곳은 '유급휴직'으로 비용 줄이기에 들어갔고, 다른 곳은 수십 명을 구조조정했다. 지역언론 그 누구를 만나도 "어쩔 수 없다"는 회의론이 팽배하다. 지금까지 자구책은 결국 출입처 관리를 더 잘하고 비용을 더 줄이는 수준에 머문다. 한 신문사 논설위원은 위기 요인 가운데 하나로 '네이버 입점'을 꼽았다. AI 활용이나 자사 플랫폼 강화보다 훨씬 치명적인 문제이다. 관내 출입처나 광고주들을 만나면 은근히 네이버 CP인지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한데 올해 네이버의 입점 기준이 사실상 '국가고.. 2026. 7. 7.
지역신문의 재편성: 독자 경험 설계와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지난 25년간 미디어 환경의 급변은 단순한 기술 혁신의 문제가 아니다. 포털 뉴스 시대에서 AI 알고리즘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지역신문이 잃은 것은 정보 배포 경쟁력이 아니라 독자와의 신뢰 관계라는 사실이 핵심이다.오늘날 포털 뉴스는 여전히 속도와 편의성에서, AI 기술은 개인화된 맞춤 정보 제공에서 지역신문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역신문이 보유한 고유한 자산—지역 주민의 삶과 밀착된 경험과 관계만큼은 어떤 기술도 복제할 수 없다. 현재 지역신문의 위기는 이 차별적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정보 공급에서 경험 설계로 매체 재정의해야기존 지역신문의 신뢰는 기관의 권위와 기자의 전문성에 기반했다. 그러나 현대 독자는 다른 방식으로 신뢰를 검증한다. 자신의 경험이 신문에서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 2026. 1. 21.
끝나지 않을 위기, 지역신문의 대전환 절실하다 한국의 지역신문은 ‘산업’으로서의 존속과 ‘공론장’으로서의 기능, 두 축 모두에서 한계에 봉착한지 오래다. 지역성을 잃어버린 중앙집중형 사회 구조 속에서, 지역 정보와 뉴스가 더 이상 ‘업(業)’으로서 자생하는 것은 무망한 목표에 가깝다. 이 위기의 전모는 언론산업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 공론장의 해체’로 드러난지 오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4 신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신문사업체의 65.9%가 서울·경기권에 몰려 있으며, 지역 일간지는 전국 매출의 9.8%만을 점유한다.중앙 집중과 지역 해체...존재 가치 없어진다'2024 여론집중도조사 보고서'는 한국 사회의 뉴스 소비가 여전히 중앙언론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음을 잘 드러낸다. 2024년 기준 전체 매체군 중 종편군의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28... 2025. 10. 28.
지역신문의 미래는 지역 독자와의 관계이다 더보기한국 지역신문은 뉴스 시장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신뢰, 참여, 콘텐츠 자산화라는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역신문을 비롯 지역언론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로컬 지식정보 생태계의 생산자이자 구조 설계자로 자리매김하느냐에 달려 있다. AI 시대는 지역신문에게 또 하나의 위기이지만 제대로 된 성찰과 반전을 주문한다. 지역신문은 지역민에게 '다시 필요한 언론'이 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할 때이다. 그것은 지역 공동체의 지성과 교양을 다루는 기록자이자 지역 독자 중심의 미디어이다. 다른 길은 절대 없다. "지역신문의 미래는 규모도 업력도 아니다. 지역 독자와의 관계이다."AI 시대, 지역신문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21세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 .. 2025. 4. 9.
"지역신문, 리더-기자-독자를 바꿔야 산다" 수십여 년 위기에 갇혀 있는 한국의 지역신문은 구조조정, 비용절감과 같은 처방과 지역 기반 콘텐츠 확대, 유튜브 채널 운영이라는 도식을 넘어설 해법이 있는가? 나는 평소 (지역)언론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매체 신뢰를 높이는 일이 최우선의 혁신이고 본질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달 초 제17회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여한 뒤 지역신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려면 리더, 기자, 독자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다듬고 이 글을 작성했다. 한국의 지역신문은 오랜 기간 동안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그리고 지역 콘텐츠 강화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 방식만으로는 지역 언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이같은 조치는 지역매체가 지역 독자의 일상과 공간에서 결합하는 실행과는 거리가.. 2024. 11. 20.
지역신문, 질문을 바꿔야 길이 보인다 얼마전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에서 30년 이상 신문사를 운영 중인 뉴스조직을 찾아  '하이퍼 로컬리즘과 인공지능(AI) 전략'을 주제로 2시간여 강의했다. 현재 전체 직원 10여명 가운데 기자는 4명이다. 고료를 지급하는 외부 필자를 두고 있다. 연 10억 이하의 매출을 올린다.  디지털보다는 주간 형태로 발행하는 신문 기사가 콘텐츠 원천이다.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산업체가 많지 않은 도시 여건에서 최대 출입처인 지자체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최적의 선택지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소의 투자로 버티는 경영이다. 지역언론을 20여년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사이 강연 내용도 바뀌지 않았다. 커뮤니티 구축같은 세부적인 주제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개괄적인 전략을 요청했다... 202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