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1217 그 많던 '노빠'는 어디로 갔는가? “열린우리당은 핵심 지지층이 없는 정당이 됐다”. 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최근 “우리당 지지율의 급속한 하락은 외연의 축소가 아니라 핵심 지지층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면서, “낮은 지지율 등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한 후 완전한 재출발”을 요구했다. 유 의원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인터넷 공간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인터넷은 ‘노사모’와 개혁 성향을 견지하는 ‘논객’들의 무대로 집권 초기 이들의 열렬한 지지가 뒷받침됐다. 여의도에서 대선승리 1주년을 기념해 노사모가 주최한 "리멤버1219"행사에 참석한 노무현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 이후 친노(親盧) 사이트들은 현안에 따라 사분오열하면서, 그 영향력도 줄어들어 여권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북송금 특검법.. 2005. 6. 29. 잘 나갈 때 '혀끝' 조심하셔야지 여론조사기관인 R&R가 지난 13일 공개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17.4%. 전달에 비해 8.3%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여권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이미 지난번 당 워크숍에서 “여간해선 흔들리지 않는 여당 지지율인 22~23%마저도 각종 의혹 사건으로 깨질 수 있다. 그럴 경우엔 정말 위기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여당의 지지층은 20~30대 대졸 이상의 화이트 칼라층, 지역적으로는 호남, 충청, 수도권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 한꺼번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우리당은 지난 4ㆍ30 재보선 참패 이후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다. 3~4월 독도분쟁 등과 관련 대일 강경발언을 쏟아낸 노대통령의.. 2005. 6. 23. 미디어비평 새 틀 짜야 미디어비평 새틀 짜야 [미디어오늘에 바란다]-미디어오늘 지령 500호에 부쳐 매체비평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 한국 언론은 정치주의적 비평과 감시에 구속될 수밖에 없는 ‘권언유착’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뉴미디어에 의해 업무-조직-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신문, 방송, 통신 등 미디어 전 분야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진입이 그것이다. 오프라인보다 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인터넷신문, 포털사이트 등은 이미 기성매체를 압도한지 오래다. 매체 수용자는 지식대중으로 성장해 기성매체와 경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디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기자 집단은 제 역할과 영향력을 다른 곳에 내어 주면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콘텐츠, 나아가 저널리즘과 산업.. 2005. 6. 22. 포털뉴스 과연 악인가? 인터넷언론과 포털간에 송사가 벌어졌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터넷언론에 기사를 올리는 기자가 포털에 제공된 자신의 기사에 붙은 이용자 댓글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아 자신의 명예가 훼손(방조)됐다면서 고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포털이라는 거대 유통채널 안에는 보통 십수개의 인터넷언론들이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측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언론의 기사 수정, 삭제 건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인터넷언론은 자신들이 보낸 기사에 등록된 댓글을 전부 삭제해달라는 요구도 한다. 시도때도 없이 포털 뉴스 에디터들에게 기사삭제나 수정을 부탁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언론이 미디어 권력의 분산이 이뤄진 포털 안에서 권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 저널리스트들은 포.. 2005. 6. 17. 사양산업 신문기업의 '블루오션' '블루오션'(Blue Ocean·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이 뜨고 있다. 오늘 한 매체비평지 기자가 신문기업도 '블루오션'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란다. 발상의 전환, 혁신, 패러다임의 변화 등 문명적으로 21세기는 격변이란 흐름 위에 창조되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신문기업도 분명히 익숙해진 기류에 편승해야 하는 것도 당위적인 명제다. 그러나 한국 신문기업의 '블루오션'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또다른 '말 장난'에 놀아나선 안된다는 지적도 피할 길 없다. 신문기업은 이미 세기말부터 혁명적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고, 나름대로 목표와 전략을 수정하면서 움직여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창의, 열정, 헌신은 신문기업 내에 깊숙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 2005. 6. 16. '네카시즘'-한 기자와의 대화 이 포스트는 한 시사주간지 기자와의 MSN대화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이 기자는 대화명을 '네카시즘'으로 해둬서 궁금증을 불러모았고, 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 '네카시즘'이 무엇입니까? - 오늘 아침 만든 신조어입니다. 넷+메카시즘. 개똥녀, 7공주 같은 사건들을 보아하니 가히 네카시즘이라고 여겨집니다. - 전통적인 기자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벌어지는 일단의 현상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가장 정반합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곳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특히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시스템과 역할이 부여된다면, 순기능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자꾸 나쁘다고 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특히 블로그 같은 개인 미디어에 대해서 미디어로서의 책임.. 2005. 6. 15. 이전 1 ··· 168 169 170 171 172 173 174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