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18 한국민주주의와 함께 한 한신대 70년 춘설(春雪)이 내렸고 바람도 세차다. 봄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오늘처럼 안온한 봄이 기다려지던 시절이 있었다.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새날을 열려는 간곡한 나날들이 있었다. 그런 순간에 한신대가 있었다. 70~80년대의 시대상황에서 결코 주변인으로, 방관자로 배회하지 않은 버팀목이었다. 그만큼 그 시대를 함께 견딘 이들은 한신대의 ‘나이 듦’이 각별하고 애틋할 수밖에 없다. 좀체 한국 사회에 지속하기 어려웠던 진보적 콘텐츠를 일으키고 대항과 대안의 구심점으로 성장했던 한신대의 과거를 떠올릴수록 그 소중함은 필설로 다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실천과 모색을 공유한 한신대 지식인들의 오롯한 면면은 한국사회를 지지하는 초석이나 다름없어서다. 어쩌면 한신대의 넉넉한 품.. 2010. 4. 16. 소셜 네트워크와 언론사 뉴스룸 국내외 뉴스룸에서 본격적으로 소셜 미디어 전담자를 두기 시작한 지도 3~4년이 넘었다. 이들은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이나 이슈를 파악하기도 하고 소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08년 4월 뉴스룸 통합을 성공적으로 전개해온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이 독자의 댓글과 커뮤니티를 전담하는 새로운 직책을 마련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1월 소셜 미디어 에디터를 선임한 BBC는 정보의 수렴 창구로서, 또 스토리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이 요구되는 협력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해하는 산실 역할을 맡았다. 직책 신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뉴스 생산과 유통에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3월 하순부터 미국 ABC는 트위터를 통해 라이브 서비스를 전달하고 .. 2010. 4. 9. 최근 국내신문기업 뉴미디어 투자흐름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국내 신문기업에 중대한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그 변화의 물줄기는 크게 보면 기술, 뉴스, 조직과 사람에 대한 재정의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신문업계는 인터넷, 모바일 시장에 대해 제3자나 다름없었다. 직접 콘텐츠를 유통하면서도 실제 결부된 내용은 얕은 수준이었다. 지금 신문업계는 뉴미디어에 대해 단지 이해도를 높이는 형태에서 직접 참여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에는 외부 전문가들의 영입이 확대되고 있다. 매일경제는 미디어 전문가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경닷컴은 그러한 방향에서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경우 이미 모바일 전담 개발자들이 채용됐다. 최근 알려진 조인스닷컴의 실험도 주목된다. 외부 인터넷 기업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 2010. 4. 1. 온라인저널리즘의 시작과 끝은 `소통` 이화여대 웹진 듀(DEW) 기자를 18일 오후 신문사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의 현재, 미래와 관련 대학생 기자와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뒤 대학생 기자를 통해 녹취된 오디오 파일을 받아서 중요한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4월 초 해당 웹진 사이트에 인터뷰 기사가 등록됐습니다. Q1. 온라인저널리즘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면? A1. 디지털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기술의 진보는 급기야 삶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데서 더 나아가 사람의 삶을 디자인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느림과 침묵, 따뜻함과 배려 같은 것은 상실되기도 합니다. 인간미가 결손되는 문제도 있다고 해야겠죠. 이같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양면성을 고려할 때 온라인저널리즘도 인간 상호.. 2010. 3. 25. MBC <후 플러스>에 대해 Q. 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TV뉴스로 제공된 현안에 대한 후속보도를 합니다. 그 이후의 변화나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에 대해 다룹니다. 뉴스의 중심이 되는 인물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명해봅니다. 뉴스의 심층성을 꾀하는 것이지요. 이런 시사 프로그램들의 중요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안에 대해 이면에 대해서,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죠. Q. 시청자들은 에 대해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취재·보도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같다는 평을 전해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일부 소재의 경우, 한쪽에 비중을 많이 다룬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A. 시사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 2010. 3. 19. 뉴스캐스트 개편 하루만에 언론사 트래픽 `반토막`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이 2일밤 10시 시행된 이후 언론사들이 트래픽 격감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4일 오전 각 신문사(닷컴)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메이저 신문사는 시행 이전 대비 평균 40~50%, 비메이저 신문사는 평균 50~60% 가량 방문자수 또는 페이지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메이저 종합 일간지는 3일 밤 트래픽 감소세가 다소 만회되기는 했으나 개편 직후 한때 60%까지 페이지뷰가 줄어 들었다. 비메이저 신문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평균 60~70%의 트래픽 감소가 4일 오전 현재에도 반전되고 있지 않는 곳도 있다. 전문지의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다. 한 경제지의 경우 70%까지 페이지뷰가 떨어졌다가 4일 오전 현재 다소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황은 심각하다는 쪽이다.. 2010. 3. 10.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