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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V에 앞서) 얼마 전 서울 도심에서 있었던 '코끼리 탈출 소동'은 전통적인 저널리스트에겐 한 때의 '해프닝'으로 분류됐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날 '코끼리 뉴스'는 어떤 콘텐츠보다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코끼리'. 나는 코끼리를 통해 다시 생각한다. 모든 것은 콘텐츠다. 그리고 유용하다. 매체는 '코끼리'를 주목해야 한다. 이 엉뚱한 상상은 뉴스+알파 콘텐츠, 즉 뉴스 복합 콘텐츠의 레이아웃을 완성시킨다. 나는 코끼리가 좋다. 코끼리 같은 뉴스의 새로운 양식과 소재들이 반갑다. 우리에겐 모든 살아있는 콘텐츠가 있다. 4.27. 2005. 4. 27.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II) 뉴스 생산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 기자들은 뉴스 생산을 위해서는 직접 취재원과 접촉해야만 했다. 취재원은 독점적인 정보를 일부의 연고에 의해 전달할 뿐이기 때문에, 그같은 관계들을 역추적해 정보원에게 접근했다. 대면 접촉, 전화, 서신 등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정보 취득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 정보들의 검증 장치는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마찰들은 모두 기자와 언론사에게 투영됐다. 또 기자들은 뉴스 생산에 따른 책임을 제한적으로 부과받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우위의 관점에서 해소시켰다. 이로 인해 뉴스 콘텐츠는 권위적이며 단조롭고 폐쇄적인 레테르를 달게 됐다. 최근 인터넷 환경은 기자들의 정보원 접근을 다양한 지평으로.. 2005. 4. 22.
제3의 정치세력 '팬클럽' 대권? 우리한테 물어봐! 준사조직화하며 여론몰이 주도, 현실정치 개입으로 영향력 확대 2002년 12월19일 광화문에서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노사모 회원들. 김재현 기자 정치인 팬 클럽이 단순히 ‘사랑하는’ 모임을 넘어서 정치세력화 하고 있다. 한 팬 클럽 관계자는 스스로 외곽 ‘사조직’이란 말로 ‘위상’을 정의했다. 2000년 6월 한국 최초의 정치인 팬 클럽인 노사모는 300명 남짓의 동호회였지만, ‘노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을 배출하고, 탄핵정국 때는 회원수 10만명으로 여론을 좌우하는 ‘무적의 부대’였다. 노사모가 써내려간 이 기적 같은 팬 클럽의 역사는 이제 한꺼번에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가입해 세력을 형성하는 등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는가 하면, 라이벌 정치인이나 정당을 향해 .. 2005. 4. 21.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I) 뉴스 콘텐츠의 역할과 위상이 바뀌어감에 따라 뉴스 콘텐츠의 제작 환경도 변모하고 있다. 과거 뉴스의 생산 흐름은 데스크의 엄격한 통제에 의해 짜여진 기사만이 전달됐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뉴스는 본지의 중앙 센터(최종 데스크)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예를 들면 CBS 노컷뉴스팀는 CBS의 논조, 종교성향과는 무관한 뉴스를 언제든 제공할 수 있다. 신문사닷컴도 부분적으로 신문사가 견지하는 논조와 경향을 벗어나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다. 조선닷컴은 조선일보가 견지해온 정치뉴스보다는 '탈정치적' 뉴스를 '헤드라인 뉴스'로 서비스하는 데 전혀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현재 유지되고 있는 전통적인 뉴스 관리 시스템은 이에 따라 이원화되면서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기성매체의 데스크들은 뉴미디어-웹 서비스.. 2005. 4. 21.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 뉴스의 역할과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수많은 언론사들도 뉴스의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나섰다. 중요한 흐름은 첫째, 조직 내부에 뉴미디어 관련 전략을 연구하는 부서를 독립적으로 둔다는 것 둘째, 뉴스를 이용자들의 휴대 매체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혁신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 셋째, 기존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을 새로운 플랫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인식과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몸부림에는 뉴스가 가진 고정적 관점이 달라지고 있는 점이 그 기저로 자리잡고 있다. 아래는 그것을 도식화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을 보면 결국 '뉴스'를 다루는 직업군들이 다양하게 변화할 것이고, 미디어가 융합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매체 환경의 수립과 전략을 위해서는 국내의.. 2005. 4. 20.
[MBN 인터뷰] 포털 뉴스 어떻게 봐야 하나 19일 오후 매일경제TV MBN과 '포털 뉴스'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포털 뉴스의 공적인 책임이 점증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와의 소통 장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언론사닷컴도 새로운 매체 환경에 걸맞는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과 유통을 위한 '혁신'을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반포털적 시각은 또다른 이슈 중심주의적 접근으로 보고, 포털 뉴스의 긍정적 측면들을 이용자와 기성매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저는 포털 뉴스가 이용자와의 소통의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기성매체들도 이용자 관점의 서비스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주요 질문과 답변을 간추린 것입니다. - 포털 뉴스 문제점은? 포털사이트는 자체적으.. 2005.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