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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까지…"UCC 질 고민할때" 야후!코리아의 동영상 UCC 채널인 '야미'의 포르노물 게재와 관련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물론 야후!코리아는 "오전 9시부터 '야미'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고 있다"면서 "자체 모니터링 작업으로는 감시가 어려워 아예 중단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신속한 대응을 했다. 그러나 '포르노물'이 장시간 서비스된 것은 근본적으로 포털사업자가 주도해온 UCC의 정체성과 관리 행태에 심중한 의문을 갖게 하는 일로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다. 아래는 오늘밤 방송될 KBS 9시 뉴스 이효용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을 소개한다. 이번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지상파 방송이 장시간 포르노 프로그램을 방영한 것이나 다름없는 입니다. 포털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사후약방문 성격에서 벗어난 보다 적극적인 감시와 관.. 2007. 3. 19.
지역신문의 위기와 미래전략 국내 최대 지역 일간신문에 속하는 부산일보가 최근 3년간 누적적자가 100억원을 넘었다는 기자협회보 보도는 지역신문의 현주소를 재확인케 한다. 비단 부산일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신문의 경영악화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현재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에 등록된 지역신문은 전국적으로 70개가 넘는데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시장 여건도 좋지 않은 상태다. 지방일간지 가운데 상위기업에 속하는 부산일보, 매일신문, 국제신문, 영남일보도 지난 2002년을 고비로 모두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지발위의 구독자조사에 따르면 구독하는 신문이 없는 가구가 56.9%로 과반을 넘었고 전국지 배달 비중은 43%였다. 더구나 지역일간지 열독률은 1.0% 미만으로 나타나 지역 언론으로서의 영향력.. 2007. 3. 19.
'전환점' 맞는 인터넷신문 현재 인터넷신문으로 등록된 매체는 631개. 2005년 7월 신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적으로도 어엿한 언론 매체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미디어 업계의 트렌드가 된 시민기자제를 내건 오마이뉴스가 2000년 2월 공식 창간한 이래 5년만의 일이다. 국내 인터넷신문의 대표 주자인 오마이뉴스는 수년간 영향력 있는 매체 톱 10에 선정되는 등 약진을 거듭했다. 멀티미디어성, 속보성, 상호작용성 등 인터넷 특성을 십분 발휘한 데 따른 결과다. 초기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인터넷신문의 성장세는 대안매체에 대한 정치사회적 요구가 중요한 동력이 됐다.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 전후 과정에서 오마이뉴스가 본격적으로 제공한 실시간 동영상 중계 등 차별적인 뉴스 콘텐츠는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기호와 맞아 떨어졌다. 또 19.. 2007. 3. 19.
KBS뉴스 "포털 인기검색어 조작가능"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조작 관련 실험은 지난 14일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약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이날 실험에는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학생 47명이 참여했다. 이 실험과 관련된 제안은 2월말 KBS 기자로부터 받았지만 개강 이후 2주만에 이뤄졌다. 기자의 제안에 응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그간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서비스 조작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네티즌들과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또 일부 언론이 조작 사례를 들며 이를 인용 보도하거나 자체적인 실험을 곁들이는 등의 이슈화를 시도했지만 크게 부상하지는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를 실제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둘째, 왜 이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게 필요한가 하면 포털 인기검색.. 2007. 3. 16.
'저널리즘' 없는 국내 온라인 뉴스 대만 인기모델 채숙진을 성매매자로 둔갑시킨 국내 언론사(닷컴)의 인터넷뉴스 행태를 꼬집은 미디어오늘 15일자 온라인 칼럼은 두고두고 곰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 칼럼에 따르면 국내 언론사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대만 인기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했고,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잘못된 기사를 수정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보도했단다. 이 오보 생산과 정리(?)까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보를 쓴 스포츠서울은 13일 오전 11시30분쯤 '대만 인기모델 매춘 파문 ‘대만 연예계 재계 발칵’'이란 제목의 기사를 썼고 그 뒤 내로라하는 언론사들이 관련 기사를 그대로 받아서 썼다. 그런데 5시간이 지난 오후 4시30분 한국은 웹 사이트에서 그날 아침 발행된 무가지 스포츠한국을 인용, 사실관계를 .. 2007. 3. 15.
호통치는 토크프로그램의 허와 실 옴부즈맨 성격의 MBC 'TV 속의 TV' 프로그램은 봇물처럼 번진 토크프로그램 제작과 관련 대화의 트렌드를 진단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타인과의 소통인 '대화'는 '나'와 타인을 정의하는 작업이다.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이 대화의 전부인양 비쳐지는 TV 속 토크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평가하고 개선책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화의 격을 높이는 일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맺는 일로 결국엔 성숙한 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미리 전달받은 질문서에 답변을 정리했다. 요즘 TV 토크프로그램 수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폭로적입니다. 타인의 사생활 들추기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 사변적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특성을 .. 2007.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