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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무료신문 '더시티'와 신문시장 어제(2일) 오후 국내 최초의 석간 무료신문인 '더시티'가 창간됐다. 조간 무료신문의 시장 포화상태의 틈새를 비집고 20~40대의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에 따라 이 신문의 주요 배포 포스트는 지하철과 직장 밀집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배달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배달' 신청도 받고 있다. 그런데 석간 무료신문은 이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선을 보이면서 기존 신문시장을 잠식한다는 우려섞인 비판도 받고 있다. 국내 신문산업의 경우 경영위기 심화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물론 지난해 일부 신문기업이 이례적으로 흑자를 냈지만 매출구조나 성장동력을 감안할 때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디어경영연구소가 최근에 밝힌 지난 8년간 신문사별 부채비율의 변화추이를 볼 때 한때 40.. 2007. 5. 3.
NHN(주) 세무조사 의미와 전망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HN㈜으로서는 1999년 창사 이래 첫 세무조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무조사임에도 증시시장에서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 모았다. 주가가 약 3% 빠져서 시가 총액 7조원도 일주일만에 붕괴됐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세무조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미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가진 NHN㈜에겐 통과의례에 해당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포털사업자의 CP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와 맞물리면서 포털사업자의 ‘정책 리스크’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다 일각에선 정치권의 포털압박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탄핵정국에서 인터넷 미디어.. 2007. 4. 25.
The Key of Newsroom Intergration : 뉴스룸 통합의 핵심 글로벌 미디어 컨설팅 그룹인 IFRA의 여섯번째 디지털 서밋에서 통합뉴스룸으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뉴스룸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스트프들과 소통이 중요하며 적정한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강조됐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뉴스룸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변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의 경우 뉴스룸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최상층의 데스크와 고참 간부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들은 "간부 교사"로서 나머지 간부들에게 뉴스룸 변화의 필요성을 주지시키는 과정에 개입했다. 물론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뉴스룸 변화에 있어 '실행'을 컨설팅 할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도 요구된다. 이같은 트레이닝 컨설턴트는 스태프들간에 교육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길목 역할.. 2007. 4. 24.
[up3] ABC.com에 최민식 씨?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 씨는 1차 범행과 2차 범행 사이에 자신의 모습과 육성이 담긴 비디오 테잎, 사진 등을 뉴욕의 NBC-TV로 우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 씨가 보낸 우편물을 받은 NBC는 TV 뉴스에서는 물론이고 MSNBC.COM을 통해서도 톱 뉴스로 처리하며 특집에 가까운 페이지 구성을 선보였다. 어제까지 미국 언론이 보여준 합리적이고 차분한 분석과 추모 열기는 조 씨의 우편물 공개로 급반전되는 양상이다. 특히 ABC뉴스는 NBC가 공개한 사진 등을 웹 사이트에 그대로 전재하면서 조씨와 한국영화 '올드보이(Old Boy)' 사진을 묘하게 연결시켰다. 조씨가 손에 망치를 들고 노려보는 사진과 올드보이의 오대수 역을 맡은 최민식 씨의 비슷한 장면을 함께 편집한 것이다. 올드보이.. 2007. 4. 19.
중앙일보, 김용옥 교수 영입의 의미 중앙일보가 최근 철학자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교수)를 기자로 선발하고 지면을 일정하게 맡긴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시도라고 본다. 우선 기존 위계적인 신문 뉴스조직이 외부 인사를 수용했다는 것은 조직문화의 재설계로 받아들여진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지식인 그룹 내의 명망가들을 고정 필자로 섭외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아예 뉴스조직의 구성원으로 선발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김 교수를 편집국장석 기자로 채용하면서 사진기자 1명, 스크립터 1명 등 2명의 지원팀을 구성하는 등 특별한 기자의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섬세함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도올고함' 코너를 맡은 김 교수는 중앙일보의 '중앙SUNDAY'에 도마복음 시리즈를 5월초부터 연재하기 위해 중동지.. 2007. 4. 18.
[up] 신문기자 '포털 이직' 빛과 그늘 신문기자 ‘포털 이직’ 빛과 그늘 올해에도 신문기자들의 포털 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기자들의 포털 이직이 늘고 있는 것은 포털사업자들의 전략적 행보와 신문산업의 위축이라는 환경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기자들이 포털미디어로 전직을 결행하게 되는 데에는 임금 등 처우 문제가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적어도 2~3배의 연봉 차이가 난다고 전한다. 포털미디어로 일찍 전직한 1세대 기자들의 경우 대표이사(다음커뮤니케이션즈)나 임원급으로 승승장구한 전례가 있어 기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최근에는 프리랜서-콘텐츠 생산자로 합류하는 등 유연한 관계도 설정되고 있다. 신문기업 내부에서는 기자의 전문성이나 특성을 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을 특별히 보장하는 포털미디어의 제안.. 2007.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