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2005. 8. 17.(수), 14시 ~ 17시
■ 장 소: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주 제: “해방 60년, 한국언론의 미래”
■ 주 최: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재단
■ 토론개요
광복 60년, 한국언론의 지향점
광복 60돌을 맞았습니다. 기자협회로서는 8월 17일로 창립 41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습니다. 지난 60성상(星霜)을 되돌아보면 한국언론은 사회변천과 궤를 같이하며 온갖 영욕을 겪어왔습니다. 그 절반은 군사독재의 질곡 아래 재갈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질식할 것 같은 그 시절 한국언론은 용기와 기개가 있어 자유언론실천운동의 기치를 높이 들고 철권체제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량해직, 언론사 통폐합이란 굴종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은 언론계에도 민주화의 바람이 불어 권력으로부터는 자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자본에 대한 예속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언론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야 말로 대매체-다채널 시대를 맞았습니다. 다양한 매체가 다원적인 기능을 통해 무수한 정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성매체는 일방성에 안주해 있는 사이에 신뢰의 위기가 엄습해 왔습니다. 신문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나 하향곡선을 긋는 구독율-열독율이 그것을 말합니다. 답보상태에 머문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도 같은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인터넷의 확충 때문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 사이 인터넷은 쌍방향 교신을 통해 여론형성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흔히 방송-통신의 융합이라고 말합니다. 방송을 통한 통신서비스, 통신을 통한 방송서비스로 방송과 통신의 영역이 불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자본논리, 시장논리가 득세하다보니 기술진보에 함몰되어 방송의 가치와 철학이 소멸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장차 통신시장 개방과 맞물려 통신을 통한 외국자본의 방송장악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통융합에 걸 맞는 기구설립을 위한 논의마저 겉돌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광복 60돌을 맞아 앞으로 한국언론이 나가야 할 지향점을 모색하고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사 회
-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 패 널
- 김구철 KBS 대외정책팀 차장
- 김사승 숭실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김상철 MBC 경제부장
- 김학순 경향신문 미디어칸 대표
- 이재경 이화여대 신방과 교수
- 장재선 문화일보 문화부 차장대우
- 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 진성호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 부장 직대
- 최진순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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