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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149

재방송의 재발견 시청자들은 재방송 보다는 새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재방송은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이 다시 전파를 탄다는 것에 대해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재방송은 본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방송 콘텐츠를 다시금 활용한다는 면에서 볼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이 지나치게 재방송에 의존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볼 수만은 없는데.. 에서는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재방송이 늘어나고 있는 이때에 재방송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매겨보고자 한다. * 아래 박스안에 들어간 내용은 MBC TV문화창조 코너의 대본작성을 위해 구성작가가 미리 보낸 질문지에 답변해 제출한 내용입니다. Q. ‘재방송’이 갖는 장점은.. 2009. 7. 31.
아사히신문과 '미디어법' 인터뷰 아사히신문 기자가 24일 오전 찾아왔습니다. 서울 주재특파원은 외국 출장 중이어서 한국인 기자가 왔습니다. 인터뷰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길어져 약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을 기억해내면서 제가 답변한 것 중에 핵심부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Q. 지난 22일 국회에서 처리된 미디어법안 통과 후유증이 만만찮습니다. 이렇게 처리해야만 하는 이유나 배경이 있을까요? A. 지난 20세기 한국 미디어산업은 정치적 논리에 의해 속박돼 왔습니다. 80년대 언론통폐합도 그렇고 언론자유 운동사는 정치권력과 미디어간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여론다양성 확보라는 가치는 아주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디어산업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기술진보에 따른 컨버.. 2009. 7. 24.
뉴스 콘텐츠의 재설계III - 풀 패키지로서의 뉴스 오늘날 많은 언론사들이 종전의 뉴스 생산 업무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뉴스 생산 패러다임의 변화는 24시간 뉴스룸(Continuous News Desk)에서 찾을 수 있다. 예정된 기사 데드라인이나 편성 테이블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위해 뉴스와 그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24시간 뉴스룸은 결과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촉진하고 있다. 우선 상당수 신문사는 온라인 뉴스조직의 저널리스트를 채용하는 데 있어 엄격해지고 있다. 현재의 뉴스룸 업무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어렵고 기자 선발 패러다임 역시 큰 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온라인 뉴스조직에 우수한 인력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온라인 뉴스조직 경쟁력 제고 .. 2009. 6. 24.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도 대박 가능하다 KBS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가 네티즌들의 요청으로 지상파TV가 서비스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오프라인 공개방송이 예정돼 화제다. '생존경제'는 KBS 보도본부 인터넷 뉴스팀이 지난 4월부터 론칭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 수능 사회탐구 강사 출신인 최진기 씨가 경제를 소재로 강의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총 30회 기획에서 16일 현재 11회째 서비스됐다. 주요 경제이슈와 연관성을 짚으면서 꼭 필요한 경제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의 강의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최 씨의 강의는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으며 통렬하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이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생존경제'를 검색하면.. 2009. 6. 16.
현재 TV 음악프로그램 문제와 대안 과거 지나간 음악프로그램을 떠올려보면 지금 음악프로그램의 현실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그나마 가 음악 장르의 폭을 넓히고 있긴 하지만 최근 성인가요프로그램 마저 사라지면서 음악프로그램이 설 자리가 점 점 좁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남은 음악프로그램에서 사라진 음악 장르를 흡수했는가 살펴보면 그렇지도 못한 형편. 대중가요프로그램 역시 현재 인기곡 위주로 짜여 지고 있어서 매번 같은 곡이 방송될 때가 많아 방송에서 다양한 대중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음악프로그램은 특정 세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여러 세대를 아우르기에는 역부족이기도 하다. TV 예능장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음악프로그램.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같은 방송현실에서 어떻게 다양.. 2009. 6. 8.
신문산업, 거대한 전환기에 섰다 윤전기에 투자하고 판형을 바꾸며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온라인 뉴스를 강화한 최근까지의 신문업계의 변화가 ‘혁신’이란 이름으로 성과를 거두려면 신문 콘텐츠와 저널리즘을 둘러싼 수용자들의 평판을 점검, 수렴하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20세기 미디어 시장을 지배한 신문산업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것은 멀리는 10년, 가까이는 3년 전부터의 일이다. 21세기 벽두부터 서둘러 전개된 네트워크의 진화는 신문을 더 이상 특별한 정보 플랫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그러한 상황이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읽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같은 신문산업의 위기는 기본적으로 열독률 저하, 광고주 이탈로 요약된다. 열독률 저하는 기존 독자군의 뉴스 습득 경로의 다변화, 무가지-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에 포..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