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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퍼스트가 진정한 디지털 혁신" '신문-혁신의 시대'를 주제로 미래 신문의 생존 전략을 다룬 제67차 세계신문협회(WAN-IFRA. World Association of Newspapers and News Publishers) 총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제22차 세계편집인포럼(WEF)과 제23차 세계광고포럼(WAF)도 동시 개최됐다.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 등 디지털 플랫폼 확대 속에 세계신문협회가 진단한 신문산업의 현주소는 여전히 기회를 찾는 과정에 있었다. 총회에서 공개된 ‘2014년 미디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 신문을 읽는 인구는 약 27억명으로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컴퓨터(PC)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7억명에 비해 약 3.5배 많았다. 세계 120개국 .. 2015. 6. 10.
MBC <리얼스토리> 눈에 대해서 Q.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와 현상들의 이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데요. 당사자들의 속내까지 살펴봄으로써 보다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요. 시사프로그램으로서 갖춰야 할 치밀한 사실 접근과 호소력있는 메시지 전달이 눈에 띕니다. 특히 생동감 있는 연출로 마치 추리물을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도 인상적입니다. Q. 이슈가 되는 사건 혹은 문제를 다루는 은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까지 유도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건에 대한 심층적인 설명과 구체적인 대안이 다소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 2015. 4. 7.
시·공간 점유한 스마트폰 시대, 뉴스의 미래는? 인터넷신문 기자가 뉴스 미디어의 미래와 관련 질문했다. 쉽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둔 만큼 깊은 내용은 담지 않았다. 나는 대표적인 뉴스산업 비관론자이다. 이를 감안해서 아래 글들을 읽어주셨으면 한다. Q. 디지털(모바일) 퍼스트 시대의 현주소는? (독자의 뉴스 소비 형태 변화 배경 등 포함) 뉴스산업의 미래는 비관적이다. 첫째, 디지털 뉴스 소비구조가 심화하고 있는 데도 핵심역량은 여전히 오프라인 콘텐츠 생산에 비중을 두고 있다. 둘째, 현명한 독자가 부재하다. 뉴스조직이 참여적이고 협력적인 독자 발굴과 관계증진을 등한히 했기 때문이다. 셋째, 생태계의 주도권이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넘어갔다. 자체적인 경쟁력은 낮은 상황이다. 넷째, 독자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대응이 아니라 질 낮은 트래픽 .. 2015. 3. 27.
뉴스 유료화? 신뢰도 없고 독자도 없는데 지불장벽만 쳤다 기자가 '뉴스 유료화'를 물었다. 나는 국내에서 뉴스 유료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줄곧 견지해왔다. 디지털 혁신은 기술, 콘텐츠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에서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것이다. 그 전통은 저널리즘의 품격을 독자들과 나누는 것이다. "언론은 본질적으로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다. 영향력이란 대중의 판단, 기호에 미치는 힘을 의미한다. 그것은 (저널리즘의) 원칙과 신뢰에 의해 형성된다. 20세기는 그 영향력이 양적인 것을 중심으로 측정됐다. 물론 과학적이지 않은 숫자였다. 21세기에도 영향력은 이 산업의 배후가 된다. 디지털에서 어떻게 '관계'를 형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래서 시장과 독자를 향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미디어가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평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의.. 2015. 3. 27.
질 낮은 뉴스 소비 방관하면 언론과 포털 공멸한다 언론과 포털은 뉴스 공급과 뉴스 검색으로 연결된다. 전재료와 트래픽은 양측 공방전의 문고리다. 포털 뉴스 서비스 정책의 변화는 언론사 트래픽의 희비쌍곡선을 긋는다. 언론사 트래픽 경쟁이 과열되면 포털 책임론도 부상한다.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 2006년 12월과 2007년 4월 도입한 ‘검색 결과 아웃링크’는 대표적인 사례다. 아웃링크는 언론사가 트래픽을 손쉽게 만드는 열쇠를 제공했다. 바로 검색어 관련 기사를 포털에 반복 전송하는 ‘어뷰징’이다. 이용자 선택을 수월하게 받는 통로는 금세 ‘어뷰징 기사’ 논란을 낳았다. 네이버는 기사 시간 변경 및 중복 기사 히스토리 표시 등 DB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뉴스 검색 개편 방침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광우병 논란, 촛불시위, 광고주 불매 운동 등 연이어 터진 정.. 2015. 2. 10.
낙후된 취재시스템, 수습기자교육 문제는? "매체 환경은 크게 바뀌고 있는데 '사쓰마와리'식 교육과 취재방식이 적합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사쓰마와리'란 수습 기자들이 경찰서를 순회하며 취재하고 기사를 쓰도록 하는 뜻으로 기자집단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이때 수습기자들은 밤을 새는 등 '하리꼬미'(경찰서 붙박이) 형태로 일 한다.) 기자는 '수습 기간' 중 맞닥뜨리는 혹독한 취재환경에서 조직 소속감이나 기자직에 대한 동질감을 형성한다. 또 취재 대상이나 내용, 수위를 특정하는 등 '업무'를 도식화한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일종의 정신적, 육체적 압박감이 상당하다. 합리성, 효율성은 위계적이고 전통적인 장벽에 의해 무시되거나 축소되는 경험도 한다. 강도 높은 도제식 훈련을 견뎌야만 '기자가 된다'는 이데올로기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201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