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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51

컨버전스 뉴스룸과 저널리즘의 신뢰도 신문사들이 매체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문기자는 신문지면만 담당했지만 이제는 웹에도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아예 신문사 뉴스룸(편집국) 내에 온라인뉴스 관련 부서를 만드는 것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때 신문사닷컴이 신문지면 기사를 디지털로 서비스하다가 자체 기자를 두고 간헐적으로 온라인 뉴스를 생산한 데서 진일보한 셈이다. 이제는 기자들이 고정적으로 전담하는 매체가 없어졌다는 말까지 나온다. 일부 신문사에서는 건강(헬쓰), 교육, 문화 등 특정 지면을 외부에 또는 자회사에서 하청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규모가 큰 신문사들 중에는 매거진 소속 기자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과학 전문 매거진 '과학동아'를 발행하는 동아사이언스 소속.. 2009. 4. 14.
디지털뉴스룸과 기자의 미래 스티브 아웃팅(Steve Outing)의 '디지털뉴스룸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라는 칼럼은 두 가지 점에서 흥미롭다. 하나는 '생존'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신문만의 디지털 경쟁력'에 초점을 두었으며 다른 하나는 기자 블로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충만하다는 데 있다. 이 글을 거칠게 번역하면서 국내 사정을 조금씩 언급했고, 미국내 주요신문기업의 대응 방향들을 표로 정리했다. 국내 신문기업들의 1월 성적표도 사실상 미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50%, 많게는 70%선 이상까지 광고매출이 격감하고 있어서다. 스티브의 글은 읽는 이들에게 인쇄매체의 퇴락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성장이란 상반된 그러나 전혀 낯설지 않은 주제 이외에도 '기자'들에 대해 이해를 북돋워 준다(註. 이 .. 2009. 2. 6.
기자 블로그는 자유로울 수 없다? 중앙일보 김교준 편집국장이 지난 10일 편집국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논조와 반하는 포스트를 하지 말 것 등 기자 블로그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주목된다. 미디어오늘 보도 등에 따르면 김 국장은 "기자 블로그는 독자들에게 중앙일보의 준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기자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는 독자와의 신뢰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촛불시위 그리고 SK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관련 포스트가 중앙일보와 JMnet에 피해를 입힌 기자 블로그 사건이라고 평가한 김 국장은 "사회적 이슈나 논쟁의 대상이 되는 사안에 대해 중앙일보와 JMnet 보도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첫째, 중앙일보와 JMNet 구성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둘째, 보도 기준.. 2008. 11. 19.
언론-포털, 사활을 건 저작권 大戰 미디어다음의 ‘아고라’가 신문기업과 포털 사이의 빙벽을 깨는 못이 됐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문으로 들불처럼 번진 촛불시위 과정에서 일부 신문의 논조에 불만을 가진 네티즌들이 ‘아고라’에서 광고주 대상의 불매 운동을 펼쳐 신문기업을 군색하게 밀어 붙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지난 7월부터 한달 사이에 국내의 유력 신문사 다섯 곳이 뉴스 공급을 중단했다. 전에 없이 신속하고 전격적인 공급 중단의 파장은 신문업계 전체를 동요시켰다. 포털의 권력 남용(?)을 집중 성토하는 보도가 터져 나왔으며 규제 제도 도입의 여론몰이가 이어졌다. 사실 ‘아고라’만 아니었다면, 아니 ‘쇠고기’ 문제가 아니었다면 신문사와 일부 포털사업자간 공동 비즈니스모델이 실현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지난 5월 문맥광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 2008. 10. 1.
신문 판형 변화, 무엇을 의미하나 디지털 패러다임의 시대 저널리즘의 운명 20세기 굴뚝 산업 시대에 호황을 누린 신문출판 산업은 컨버전스되는 디지털 문명 앞에서 속수무책의 시절을 지나며 불편한 처지가 됐다. 가장 거북스러운 문제는 신문시장의 축소다. 젊은 세대는 디지털 단말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습득하면서 종이와 점점 이탈하고 있다. 잠재적 고객일 수 있는 젊은 세대와의 단절은 신문의 미래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초기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정보사회는 산업사회와 질적으로 구분되는 역사상 새로운 사회형태임을 역설한 것처럼 신문은 예상을 뛰어 넘는 이 패러다임 변화에 전율하고 있다. 국내의 신문 구독률은 21세기 들어 30%대로 급감한 반면 인터넷 이용률은 76.3%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인터넷 매체 신뢰도가 신문을 앞.. 2008. 10. 1.
한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퇴출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소속 이 아무개 기자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관련 중앙일보의 조직논리에 맞지 않은 언행 때문에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지난 5월30일 조인스닷컴 블로그에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중앙일보의 촛불 관련 보도를 비판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촛불시위를 매도한다면 그건 결코 온전한 진실이 아닐 것이다. 촛불집회는 한층 성숙해진 우리 민주주의의 징표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해 사실상 중앙일보의 논조와 대척점에 섰다. 당시 이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뉴스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PD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로 중앙일보 데스크가 이 기자를 크게 꾸짖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달 20일 정.. 2008.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