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매체37 팬덤 없는 언론, 덕후 많은 유명인 유명인들이 언론(인)과 관계에서 겪은 일들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과거에는 (향후 언론관계를 고려해서) 보도내용 가운데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선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최근에는 법적 다툼은 물론이고 기자 또는 제작진과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소상히 전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양상이다. 에 이어 얼마전 시집 을 낸 류근 시인은 15일 페이스북에 한국일보 황아무개 기자의 기사를 링크하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왜 내 시집 기사 안 써줘요"란 제목의 이 기사에 '익명'으로 등장한 시인이 '나'라며 해명하고 나선 것.평소 잘 아는 한국일보 다른 기자에게 안부 겸해 전화를 걸었다가 졸지에 '기사 청탁'을 한 '갑질 시인'이 됐다는 내용.. 2016. 9. 19. 짱피디 "독자를 감동시키는 뉴스(생산자)는 성공한다" 짱피디. 본명은 장주영 씨(33세). 1인 뉴스 크리에이터가 그의 직업이다. 단순한 정보성 콘텐츠가 아니라 뉴스만 취사선택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하는 창작자다. 오락 콘텐츠가 넘치는 MCN 환경임에도 흔치 않은 영역에 도전한 짱피디가 15일 선정릉역 트레져헌터 스튜디오에서 (http://www.theschoolofnews.com/) 교장에 취임했다. 역동적인 제스쳐를 내세운 캐릭터로 이름을 알려온 짱피디. 하지만 취임식은 진지했다. 이날 짱피디는 '뉴스리터러시'를 강조했고 '민주주의'를 거론했다. 미디어 교육을 통한 뉴스 생산,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뉴스학교'를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파격적인 뉴스 형식 실험에는 일반적인 1인 미디어와 다른 묵직한.. 2016. 8. 25. 중앙일보 혁신보고서 바라보는 다른 셈법 디지털 퍼스트와 모바일·SNS에 엇갈린 희비전통 저널리즘 관행과 인식 바꾸는 방법론 미흡 지난달 중순 이석우(49) 전 카카오 공동대표의 중앙일보 이직 소식이 전해지자 신문, 방송은 물론 포털사이트 관계자들까지 술렁거렸다. 뉴미디어 업계의 리더가 전통매체로 옮긴 배경이나 역할을 놓고 엇갈린 의견이 쏟아졌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사법 당국의 차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설왕설래도 나왔다. 그러나 강도 높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중앙일보의 선택에 후한 평가가 잇따랐다. 1일부터 디지털 전략·제작담당 겸 디지털기획실장-JOINS 공동대표도 맡았다-으로 출근한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일단 거대 뉴스룸과 융화를 하기에 중량감도 있고, 미디어 생태계.. 2015. 12. 16. “오디언스, 콘텐츠에 집중하라”...혁신 진로 놓고 논쟁의 색깔 짙어졌다 세계 언론사들이 주목했던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Innovation)'의 여진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창간 50주년에 맞춰 한국판 혁신보고서(New Direction in Media)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 참여 활성화를 비롯 새로운 디지털 전략 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영입, 콘텐츠 및 IT 기업 투자 등 우선 순위를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은 '한겨레 혁신 3.0' 2단계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디지털, 신문, 방송 등 영역을 모두 관장하는 영역별 융합형 에디터제를 도입했다. 이들 에디터는 기존 종이신문 제작업무 외에 인터넷 각 섹션, 페이스북 페이지, 팟캐스트 등 플랫폼별 뉴스 생산 과정에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요 언론사의 혁신 프로젝트는 보험성.. 2015. 12. 16. 뉴스룸의 진정한 혁신이란 무엇인가? 최근 10년 간 국내외 언론사들의 혁신은 3C(Contents-Convergence-Communication)의 영역에서 전개됐다.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는 그것의 세계적 중간 점검이었다. 성과를 내는 곳도 등장했지만 대다수 매체는 갈 길을 잃고 있는 가운데 이 보고서가 전한 메시지는 명확했다. 우수한 저널리즘을 선보이고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혁신'이란 이름으로 적지 않은 언론사들이 보고서를 냈고 또 조직을 바꿨다. 그러나 '뉴스 품질'과는 무관한 일과적 이벤트에 그쳤다. 나는 그동안 대표적 뉴스산업 비관론자로서 저널리즘의 원칙, 독자 관계 강화 없이는 어떤 형식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었다. 에서 '혁신'의 의미를 짚고 진로를 모색하는 기획에 앞서 나를 찾았다. 이때 .. 2015. 10. 24. 신문의 신뢰도는 왜 떨어졌는가? 한 미디어비평지 기자가 국내 신문의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를 물었다. 마침 기사화가 돼서 내가 이야기한 부분을 재정리했다. "나는 전통매체의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라고 보고 있다. 그점에서 신뢰도는 아주 중요한 지표다. '신뢰성'이라는 것은 독자가 언론에 대해 갖는 태도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 매체를 '더' 사랑한다는 감정인 동시에 지불의사를 갖거나 뉴스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의지를 담보한다. 더구나 인터넷 시대는 매체에 대해 독자가 직접 구체적으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시대다. 매체가 일방적으로 떠드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와 상관없이 사회화가 가능하다. 매체의 '신뢰도'라는 가치는 공허한 말 잔치에서 놀아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준자로 .. 2015. 1. 14.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