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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17

[up] "'그린박스제' 중대한 편집권 침해" 전여옥 의원의 그린박스제 도입 시도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도입찬성측은 영향력이 커진 포털 등의 편집권 남용을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점에서 보완·도입하자고 주장한다. 도입반대측은 인터넷언론의 보도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과관계가 불명확한데도, 그린박스제 도입을 해 언론의 편집권을 침해하려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공방의 핵심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그린박스제가 편집권을 침해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둘째, 그린박스제가 포털 등 인터넷언론의 보도피해를 근본적으로 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셋째, 그린박스제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는가?라고 하겠다. 먼저 편집권 침해 여부이다. 그린박스는 인터넷언론의 보도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소명문을 요구할 경우 원기사에.. 2005. 8. 31.
그린박스 논란 29일 월요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주최한 '인터넷뉴스 그린박스제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이날 전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인터넷뉴스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소명문 게재를 요청하면 해당 언론사는 기사에 소명문을 적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그린박스'제를 강행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인터넷언론 관계자들은 언론중재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현실적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반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으로 강제된다면 편집권의 침해가 우려되는 등 위헌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중앙대 진중권 겸임교수는 "‘창원 왕따 동영상 교장 자살 사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파장’ ‘개똥녀 사건’ 등과 관련, “인터넷신문의 보도와 피해사실 사이의 인과관계가 희박하다”면서 반대의 뜻을 피.. 2005. 8. 30.
포털에 대한 몇 가지 대응 [에피소드 1]한 기자들 모임에서 자신을 '독자'라고 정의한 대기업 콘텐츠 부서 관계자는 "포털의 수많은 CP들 가운데 신문사닷컴만한 CP가 없다"면서, "매일 안정적이고 신뢰성있으며 여러 다양한 섹션에서 또 다양한 포맷들로 구성된 콘텐츠들을 보내오는 곳은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털이 이러한 CP를 지난 5년간 거의 일방적으로 컨트롤하면서 전혀 정중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룰을 만들었으며, 그것이 마치 시장의 요구인양 덧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포털이 CP인 신문사닷컴을 다루는 것은 이통업체가 CP를 다루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에피소드 2]지난달 있었던 포털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토론회에서 만난 포털 뉴스 관계자는 "우리는 신문사닷컴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지만.. 2005. 8. 5.
[펌] 인터넷의 새 권력 포털, 이대로는 안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른바 ‘개똥녀 사건’. 이 사건은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대변을 치우지 않았던 20대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게 흔히 일어날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어느 네티즌이 이를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개똥녀 사건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동영상이 확산된 인터넷이란 도구 속에서도 핵심은 포털 사이트다. 하루 1천만명이 방문하는 포털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 포털을 통해 과거 같으면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할 일들이 사회를 뒤흔드는 파문으로 확대재생산된다. 문제는 이 포털을 통해 재생산되는 새로운 뉴스거리들이 개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는 자신들은 유통업체일 뿐 미디어는 아.. 2005. 7. 20.
[펌] 포털, 연예·스포츠기사 비중 높다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와 관련 연예·스포츠부문 기사의 노출 빈도가 높으며 포털 편집자에 의해 기사 제목도 상당히 수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제는 포털의 뉴스서비스에 대한 무조건적 비판보다는 기능과 영향력면에서 나름의 역할을 만들어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기자협회,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언론재단은 공동으로 19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올바른 포털저널리즘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언련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민언련이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의 ‘뉴스박스’를 분야별로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포털뉴스 담당자 및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민언련 이희완 인터넷정보관리 부장은 “지난 5월부터 1차로 15일, 2차 9일 등 6월까지 총 24일 동안.. 2005. 7. 20.
인터넷언론 시대의 기자상 18일 오후 신촌 연이빌딩 미디어연대 강의실에서 '인터넷언론 시대의 기자상'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마침 이날 강의는 새로운 직장 출근 첫날 이뤄진 첫 외부 행사여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였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청해준 '기자'들에게 경의를 전한다. 이날 강의를 위해 미리 제출한 발제문은 지난 2003년 한국언론재단 강의를 위해 만들어뒀던 것을 '증보'한 것이지만, 이날 강의는 발제문에 의존하진 않았다. 새로운 시대의 기자들은 '소통'에 주력하여 '연대'를 제창하며, 도덕심을 견지하고 거대서사 및 담론에 주목하며, 전문가로써의 다양한 채널 확보를 위해 투자하라는 주문이었다. 특히 스스로에게, 그리고 올드미디어(종사자)에게, 또한 그들과의 관계에서 '설득'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끝으.. 2005.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