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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591

"아고라의 정신과 유산은 지속될 것" 아고라는 굵직한 정치사회적 이슈를 여론화하는 무대였고, 필자 미네르바처럼 표현의 자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인터넷 여론의 파장을 극적으로 드러냈다.또 아고라는 사회적 약자•소수자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품고 다양성의 가치를 제시하면서 독립-대안 미디어 등장과 네티즌 수사대 같은 집단적 관여 흐름, 새로운 여론질서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아고라 현상'은 학문영역에서 활발히 다뤄지는 등 인터넷 공론장의 한국형 모델로 명성을 얻었다.특히 아고라는 준전문가들을 부상시켜 인터넷 논객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이는 기성언론이 선별한 필자의 엄숙주의와 대비됐다. 댓글과 같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장치들이 흐지부지된 전통매체와 달리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추천에 의해 쟁점화하는 이용자 참여형 모델로 주목받았다.그러.. 2018. 12. 5.
"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전문성 더 강화해야"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단독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서 압수물 관리 허술 보도는 대표적인데요. 생생하게 다뤘는데요. 시청자들이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소재인데요. 당사자들은 속상하고 불편한 일입니다. 발굴하기 어려운 내용을 잘 다뤘습니다. Q2-1. 는 지난 7월 16일부터 왕종명, 이재은 앵커의 진행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앵커의 진행 방식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두 앵커 체제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불어 , , 등 뉴스 내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코너들에 대한 의견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두 앵커 체제가 두달여가 넘었습니다. 젊은 앵커로 역동성을 .. 2018. 9. 6.
"가장 강력한 혁신은 독자들을 만나는 것" "기자들이 지역사회의 모임에 더 많이 나가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나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언론사 '조직의 융합'을 강조해왔다. 그것은 디지털 퍼스트와 어울렸다. 그리고 지금 대다수 혁신가들이 이야기하는 뉴스 포맷의 혁신을 내세웠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큰 범주에서 데이터 저널리즘까지 이어졌다. 최근 5년 사이에는 '커뮤니티 구축'에 열을 올렸다. 콘텐츠 생산-배포 등 모든 혁신에 선행하는 최소한 병행하는 소통 혁신 말이다. 독자를 발굴하는 노력 없이는, 신뢰회복 없이는, 애착관계로 진화하지 않고서는 혁신의 변죽만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고색창연하게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반복했다. 또 독자와 만날 것을 주문했다.어제 국내.. 2018. 8. 9.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여론 전해야"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공정위 퇴직자가 같은 기업의 같은 고문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는, 이른바 '대기업 자리' 물려주기가 김상조 현 위원장 시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단독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일종의 전관예우인 셈이죠. 취재기자가 직접 나와 2+1 취업 기준 등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개혁을 내세운 김상조 위원장이나 공정위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Q2.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는 폭염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생한 취재가 돋보였습니다. 도심 폭염지도로 강남보다 무더운 서울 강북 동네를 취재했습니다. 40도가 훨씬 넘는 골목길 온도가 나왔죠. 수요일 보도는 무려 10꼭지 20분 이상 집중보도했는데요.. 2018. 8. 8.
보도전문채널 YTN의 혁신 승부수는? 방송뉴스 시장의 경쟁환경은 몇 년 사이 크게 변모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늘면서 뉴스 공급량이 증가하고 수용자의 뉴스 관심도도 높아졌다. 전통적 시청행태 외에 모바일에서 방송뉴스 경험이 늘고 있다. 이는 방송사의 세컨드 스크린 전략과 포털의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강화가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009년 YTN이 지금은 없어진 '야후코리아'에 24시간 생방송을 시작한 이후 2013년 JTBC 뉴스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인지도를 높였다. 2014년 KBS 뉴스9이 다음에서 생중계에 나섰고 현재는 종편, 보도전문채널 등 모두 9개 방송사가 포털에 둥지를 틀었다. 포털사업자는 뉴스 섹션 내 영상이 임베드된 뉴스, 동영상 섹션 내 비실시간 뉴스 클.. 2018. 8. 7.
"기무사 계엄령 문건 법적문제가 무엇인지 설명 필요"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 만남이 주목받았는데요.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의미부여를 하는 등 확대해석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데스크는 문 대통령이 거리를 둔 채 행보를 이어갔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 부회장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했다며 비교적 차분하게 진단했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의 기를 살리는 측면과 최저임금, 해고자 복직 등 노동계 요구 사이에 놓인 대통령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다뤘습니다.Q2. 탄핵 촛불집회와 관련해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기무사령부의 문건이 드러났는데요. 이후 추가로 수방사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채증해 윗선에 전달하고, / 경찰 조직의 정보를 빼내 .. 2018.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