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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123

미디어법안 통과 이후의 전망 현실정치의 파국과 맞바꾼 미디어법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방송법은 물론이고 신문법 등 관계 법률이 함께 처리됐고 미디어 시장 자체가 더 이상 플랫폼의 경계를 긋고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라 시장변화를 예상하는 건 섣부르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몇 차례의 수정을 거듭해 만든 방송법을 살펴보면 관련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만한 대목들이 있다. 첫째, 신문사와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 부분이다. 물론 2012년 말까지 직접 경영은 유예시켜뒀지만 바로 지분진입으로 방송사업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부분은 주목된다. 전체 가구중 1500만 가구가 케이블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지상파의 순도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시장 지배력은 높기 때문이다.. 2009. 7. 22.
신문산업, 거대한 전환기에 섰다 윤전기에 투자하고 판형을 바꾸며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온라인 뉴스를 강화한 최근까지의 신문업계의 변화가 ‘혁신’이란 이름으로 성과를 거두려면 신문 콘텐츠와 저널리즘을 둘러싼 수용자들의 평판을 점검, 수렴하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20세기 미디어 시장을 지배한 신문산업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것은 멀리는 10년, 가까이는 3년 전부터의 일이다. 21세기 벽두부터 서둘러 전개된 네트워크의 진화는 신문을 더 이상 특별한 정보 플랫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그러한 상황이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읽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같은 신문산업의 위기는 기본적으로 열독률 저하, 광고주 이탈로 요약된다. 열독률 저하는 기존 독자군의 뉴스 습득 경로의 다변화, 무가지-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에 포.. 2009. 5. 18.
뉴스, 디바이스 그리고 신문산업 요즘 신문업계의 화두는 공짜 뉴스에 대한 회의론이다. 종사자들의 커피값도 되지 않는 돈을 받고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지 말자는 해묵은 지적에서부터 검색엔진의 뉴스 크롤링으로 얻을 것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광고매출 격감 등 걷잡을 수 없는 신문업계의 위기 국면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맹주 루퍼트 머독은 아예 ‘뉴스 무료시대’의 종언을 선언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아예 자사 웹 사이트 접속료를 받겠다는 ‘획기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나섰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디지털미래센터(Center for the Digital Future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10대는 어느 세.. 2009. 5. 12.
신문산업 살길은 멀티미디어 아니다 국내에 신문이 처음으로 소개된지 126년만에 '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알리는 업계 최초의 '2009 신문·뉴미디디어 엑스포'가 지난 1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닷새간 진행됐다. 엑스포 명칭에서 말해주듯 신문 단독으로는 업계의 면모를 표현할 수 없는 뉴미디어 패러다임의 도래는 현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신문사가 전자종이리더기, IPTV 등을 통해 뉴스 서비스가 구현되는 것을 신문의 '미래'로 펼쳐 보여준 것. 어떤 신문사는 아예 TV 스튜디오의 공간을 빌어 '토털 뉴스 시스템'을 구현, 종이와 영상의 컨버전스를 뽐냈다. 그러나 정작 신문의 참된 위기와 대안을 이야기하는 자리는 부족했다. 4일 엑스포 한 켠에서 열린 '신문의 미래 전략' 세미나는 업계 사람들의 현실적 고민과 지혜를 모으기에는 한없.. 2009. 5. 6.
미디어와 콘텐츠 컨퍼런스 열린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미디어'와 '콘텐츠'의 트렌드 전망과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디지털인사이트코리아(대표 황준하)는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틸타워에서 '미디어 & 콘텐츠 성공 전략 컨퍼런스 2009'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신문, 방송, 인터넷포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장을 진단한다. 첫째날은 TV, 신문, 출판, 광고,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등에 대한 전망을 다루고 둘째날은 방송, 영상, 음악, 게임, 모바일 등의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이 소개된다. 양일간 열리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조선일보미디어연구소 박창신 실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노준석 정책개발팀장이 각각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국내외 .. 2009. 3. 4.
뉴스콘텐츠의 재설계II-뉴스, 테크놀러지, SNS 언론사가 인터넷에 제공하는 뉴스는 어떤 점이 달라야 할까? 속도 경쟁은 통신사나 지역 블로거들을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 자연재해, 전쟁과 테러를 직접 보고 들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올리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뉴스룸 종사자들의 가치가 발견되지 않는 웹 뉴스는 그야말로 존재감이 없다. 똑같은 스트레이트 뉴스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뉴스 소스들을 이기기 어렵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국내 인터넷 뉴스유통시장을 지배하는 네이버가 선보인 뉴스캐스트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언론사 뉴스룸과 그 종사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첫째, 차별화한 뉴스의 부재다. 예를 들면 연예인과 경기결과를 다루는 기사다. 다른 시각과 포맷을 제공하는 언론사가 눈에 띄지 않는게 현실이다. 둘째, 이용자들의 ..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