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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420

매체 블로그, 어디까지 와 있나? 신문, 잡지 등이 자사 웹 사이트와는 별도로 블로그에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즉 매체 기사를 그대로 옮긴 매체 블로그가 벌써 5~6개가 되고 있다. 이미 방송계 미디어 비평지인 PD저널은 올해 초부터 블로그로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PD저널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역사가 짧아 홈페이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블로고스피어에 노출해 매체 인지도도 높이자는 전략으로 시행됐다. PD 저널 한 기자는 "포털은 이미 포화상태라서 제휴도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기회를 찾게 됐다"면서, "다른 미디어비평지인 '미디어스'의 사례도 벤치마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 블로그에 노출된 기사를 보는 경우는 늘고 있지만 자사 웹 사이트로 들어오는 경우는 그다지.. 2008. 5. 22.
뉴스 소비자가 움직인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학교, 가정, 광장 등으로 옮겨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촛불 기세가 더욱 또렷해져 가고 있다. 이 여세라면 정부가 미국측과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들지 않는한 시민 저항은 이어질 조짐이다. 여론에 격랑이 일면서 대통령 지지율도 20% 대로 급락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쇠고기 정국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 집권 초반의 명운이 갈릴 판이다. 정치권만 위태로운 것이 아니라 기성 언론의 입지도 위축받고 있다. 전통 매체의 여론 선제권부터 확연히 무너졌다.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회자하고 이슈화한 것은 언론이 아니라 무수한 인터넷 이용자들이었다. 뉴스 소비자 스스로 기성 언론이 생산한 뉴스에서 의미가 누락, 축소된.. 2008. 5. 21.
전통매체에 영향 주는 블로그 과거에 블로거가 저널리스트의 범주에 드는지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분명한 것은 블로그가 전통매체의 웹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인데 글 스타일, 톤(tone), 포맷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해 르몽드 인터랙티브에서 UGC를 담당했고, 르포스트(LePost)의 블로그 편집자인 라파엘(Benoit Raphaël)은 "비기자인 블로그들은 뉴스에 대한 새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블로거들이 미디어에 접근하는 10가지 패턴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 소통 : 현재도 일부 신문사 웹 사이트에서는 기사 댓글과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스토리는 기자의 기사만이 아니라 기사와 독자들의 피드백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완전한 뉴스 : 찬반 양론이 있는 가운데 소통.. 2008. 5. 7.
한국신문 뉴스룸 혁신의 한계와 대안 지난달 30일 한겨레신문이 신설한 경제연구소(소장 이원재)에서 개최한 ‘웹 진화와 미래의 신문’이라는 주제의 국제 세미나에 토론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연사는 세계적으로 뉴스룸 혁신 분야의 석학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저널리즘 스쿨 랜디 코빙톤 교수가 신문사의 미래전략과 온·오프 통합 뉴스룸 컨설팅 사례를 중심으로 ‘멀티플 저널리즘을 위한 뉴스 조직의 혁신’ 방안에 대해 발제를 맡았다. 또 한겨레신문 뉴미디어전략팀 함석진 팀장이 자사 사례를 중심으로 뉴스콘텐츠의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나는 이날 국내 신문사에게 필요한 것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향하는 뉴스룸 통합보다는 기자와 뉴스룸의 성찰적 혁신이며,그 혁신은 시장내 오디언스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2008. 5. 6.
SBS 인터넷 뉴스의 혁신 사례 오늘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뉴스와 온라인 저널리즘은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를 넘어 소통과 참여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즉,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평면 뉴스가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그래픽이 결합된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꾸러미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반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지(reaction)를 높임으로써 뉴스 콘텐츠를 재설계하는 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블로거들이 뉴스를 마음대로 퍼갈 수 있도록 해 뉴스의 유통가치를 극대화하는 소셜 네트워크와의 접점 확보 같은 것이다. 이미 해외 신문, 방송의 온라인 뉴스는 그 대부분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미국 CNN, 영국 BBC 같은 대형 방송사들은 이용자가 보내는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은지 오래다. .. 2008. 4. 18.
신문이 만드는 웹 친화적인 비디오 뉴스란? 지난해 4월 온라인 영상 뉴스를 제공한 프랑스 지역신문 텔레그램지가 이른바 웹 친화적인 뉴스 'JT web'을 런칭했다. 이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영상은 주중 오후 5시에 5분 내외의 뉴스로 데스크 또는 배경이 등장하며 신문기자 4명이 로테이션 참여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텔레그램지는 매일 한 두 개의 비디오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방송 기자를 영입했고, 조명과 영상 편집기, 2대의 전용 카메라를 포함 약 7만 파운드 가량의 저비용으로 뉴스룸 내에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각 기자들은 비디오 저널리스트에 의해 만들어진 영상을 편집한다. 이를 위해 비디오 저널리스트는 뉴스룸 내 기자와 동행해서 인터뷰 등 짧은 영상을 제작한다. 뉴스 리포트를 하는 앵커인 4명의 신문기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약 4주간의 .. 200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