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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45

혁신만이 희망을 변주한다 올해로 창간 11년을 맞는 가족 여러분! 우선 지난 한 해도 참 잘 버텼습니다. 몇 해째 이어지는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은 한파에 부옇게 생기를 잃은 창문처럼 깊고 냉랭한 고독을 주었습니다. 서로를 다독이며 부여잡은 끈기와 절창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가난, 사랑, 기침처럼 애틋하게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따로 할 말이 있겠습니까. 변함없이 자랑스럽습니다. 확실하게 든든했습니다. 이런 말들이라면 여러분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찬사로 충분히 족하지 않겠는가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한결같이 우리의 눈과 귀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는 였기에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새로운 세기의 초입에서 는 드라마틱하게 등장해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 .. 2011. 3. 25.
블로그 잘 하면 직업門 열 수 있다 1인 미디어 시대를 열어 젖힌 ‘블로그’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요즘 인기로 떠오른 소셜미디어의 메인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서다. 가령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인용되는 글들은 대개 블로그 포스트다. 이에 따라 파워 블로거들 중에는 소셜네트워크를 경유한 방문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나 기업도 블로그를 주시하고 있다. 홈페이지 외 별도의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게시되는 글들이나 소통 형태가 홈페이지와는 완전히 다르다. 여론대응이나 위기관리도 이 블로그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블로그가 성장하면서 일반인의 참여 열기도 대단하다. 개인의 일상을 담담히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도하는 경우도 많다. 저널리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2010. 12. 17.
한국민주주의와 함께 한 한신대 70년 춘설(春雪)이 내렸고 바람도 세차다. 봄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오늘처럼 안온한 봄이 기다려지던 시절이 있었다.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새날을 열려는 간곡한 나날들이 있었다. 그런 순간에 한신대가 있었다. 70~80년대의 시대상황에서 결코 주변인으로, 방관자로 배회하지 않은 버팀목이었다. 그만큼 그 시대를 함께 견딘 이들은 한신대의 ‘나이 듦’이 각별하고 애틋할 수밖에 없다. 좀체 한국 사회에 지속하기 어려웠던 진보적 콘텐츠를 일으키고 대항과 대안의 구심점으로 성장했던 한신대의 과거를 떠올릴수록 그 소중함은 필설로 다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실천과 모색을 공유한 한신대 지식인들의 오롯한 면면은 한국사회를 지지하는 초석이나 다름없어서다. 어쩌면 한신대의 넉넉한 품.. 2010. 4. 16.
불멸의 라디오를 향한 실험 시인 김수영은 1966년에 발표한 시 에서 금성라디오 A504를 500원 깎아서 일수로 사들여왔다고 적었다. 시인이 노래한 이 라디오는 전후의 황폐한 시대 속에서 사람들의 정신과 육체의 타락을 이끄는 기계였다. 사실 1951년 최초로 생산된 국산 라디오는 1960년대 후반에 사치품 단속 목록에 오를 정도로 귀중했다. 물론 라디오가 대중의 품에서 애지중지한 존재가 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대중의 애환을 달래줄 미디어가 부재했던 시대에 라디오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라디오로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였다. 육중하고 우직하게 보이는 라디오가 공동체의 한 가운데에 선 것이다. 사람들은 라디오를 통해 서로를 만났고 스토리를 공유했다. 세상의 희로애락이 라디오에 통째로 들어왔다. 이렇.. 2010. 1. 28.
밤의 여왕 제가 가본 어떤 공연장의 음악가보다 더 훌륭하며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겠습니까? 월급여로 70만원도 채 받지 못하면서도 무대에 서며 행복하였던 국립오페란합창단 단원들은 왜 이렇게 거리에 서야만 했을까요? 그것도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2009. 5. 21.
미디어와 콘텐츠 컨퍼런스 열린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미디어'와 '콘텐츠'의 트렌드 전망과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디지털인사이트코리아(대표 황준하)는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틸타워에서 '미디어 & 콘텐츠 성공 전략 컨퍼런스 2009'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신문, 방송, 인터넷포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장을 진단한다. 첫째날은 TV, 신문, 출판, 광고,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등에 대한 전망을 다루고 둘째날은 방송, 영상, 음악, 게임, 모바일 등의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이 소개된다. 양일간 열리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조선일보미디어연구소 박창신 실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노준석 정책개발팀장이 각각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국내외 .. 2009.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