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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의 취재 실험 시사IN 고재열 기자가 이른바 '리포팅(reporting) 2.0'을 실험 중이다. '리포팅 2.0'이란 이용자들이 제보 형식으로 참여하면 기자는 이를 재정리하고, 이 내용을 퍼가거나 공유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재구성하는 이용자 참여형 취재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1단계로 시위 진압때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기사를 쓰고, 이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이용자 제보를 요청한다. 이용자들이 댓글 등으로 관련 사진과 동영상 제보를 하면 이것을 종합해 2.0형 기사를 쓴다. 그 뒤 그 기사를 퍼간 커뮤니티 안팎의 반응과 원래 기사를 토대로 동영상을 재구성한 기사(3.0형 기사)를 낸다. 고 기자는 이미 두 개의 기사를 썼고 2일 중 세 번째 기사를 쓸 계획이다. 고 기자는 "취재에도 집단지성 개념을 .. 2008. 7. 2.
조중동, 곧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 조선, 중앙, 동아 등 국내 유력 신문사들이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뉴스 공급을 사실상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미디어뉴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매체의 관계자들이 이르면 5일부터 다음에 기사 송고를 하지 않기로 하고 다음측에 이를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다음의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안티 조중동 글들이 여과없이 노출되고 광고주불매운동이 계속되는 데도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신문사의 뉴스 콘텐츠 유통 책임자는 "구체적인 시일을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뉴스 공급 중단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신문사 닷컴 관계자도 "그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문사의 .. 2008. 7. 1.
모바일 풀브라우징 서비스, 성공 가능할까 3.5세대(G) 이동통신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유선인터넷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Full Browsing)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풀브라우징이란 모바일 무선인터넷에서도 일반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한 형태로 문서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PC의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웹 사이트를 보는 것처럼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HSDPA, Wibro 등 데이터 전송을 개선하는 네트워크 성능은 고도화하고 있지만 뚜렷한 킬러 앱(Killer Application)이 부상하고 있지 않던 이동통신시장이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반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화상 통화라는 3세대 킬러 앱을 대신하는 차세대 서비스라는 평가를 훨씬 넘어서 특별한.. 2008. 7. 1.
`촛불` 安住와 `촛불` 以後 27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8 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 '촛불 2008과 미디어 리더쉽' 마지막 세션 종합토론에 참석했다. 나는 이날 촛불 그 자체에 집착해서는 안되며 촛불 이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부조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소통단절과 왜곡의 체제에도 불구하고) 촛불에만 의지하고 안주(安住)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촛불 이후, 촛불의 사회화에 대해 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오늘 이 시각에도 서울과 전국에서는 '촛불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공권력과 마찰이 계속되면서 반민주 정권 심판으로 촛불의 방향이 바뀌는 점도 나타난다. 또 전통매체에 대한 반목과 거부는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 무슨 말을 하든 살아 있는 자들은 .. 2008. 6. 28.
촛불시위가 제기하는 문제와 해법 언론인권센터(이사장 안병찬)가 26일 오후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 세미나실에서 '촛불에 나타난 1인미디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3차 언론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아프리카'를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피력한 나는 플로어 방청객과 인터넷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적 질문을 듣게 됐다. 이날 토론자로서 이야기한 것을 정리하기에 앞서 그 부분을 해명하려는 것은 '본의'가 잘못 전달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광고주 불매운동이 의미있는 소비자 운동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널리즘의 문제를 안고 있는 전통매체를 향한 소비자 운동은 긴 싸움이다. 좀 더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미디어 운동이 병행되거나 후속적으로 나와줘야 한다. 촛불시위가 그런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 2008. 6. 26.
네이버의 뒤늦은 '촛불집회' 합류 배경은? 네이버가 촛불집회를 끌어 안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온라인미디어뉴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12일 오후 4시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을 통해 자사의 미흡함에 대해 반성하고 이용자 소통을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공지문을 통해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 조작', '아프리카 닷컴 금칙어 설정', '특정 정치세력에 불리한 게시물 삭제' 등 이용자들이 촛불집회 과정에서 제기한 의문들을 적극 해명했다. 우선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는 "특정 소수의 이해나 압력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의 검색 이용만을 반영한다"는 종전입장을 재확인하며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또 촛불집회 생중계를 지원한 사이트인 아프리카 닷컴 도메인에 대한 금칙어 의혹은 "2년전 독일월드컵시 악용사례가 불거져 그때 .. 2008.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