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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트위터 활용한 취재 늘어난다

by 수레바퀴 2009.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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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와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간 대화 내용. 공개된 대화의 경로 그 자체는 취재내용의 투명성을 담보한다.


트위터를 활용한 기자들의 취재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로 140자 미만의 메시지로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다.

블로그의 인터페이스와 미니홈페이지의 '친구맺기' 기능, 메신저 기능을 한데 모아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서 2006년 3월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 트위터로 속보를 순차적으로 올리거나 취재 아이템을 찾는 것에 그치던 기자들이 인터뷰이를 물색해 소통을 하거나 아예 '통신원'을 확보해 블로그와 연결짓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leejeonghwan)는 17일 오전 1시경(한국시각) 아이폰 출시에 따른 신문산업 지형변화를 취재하기 위해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를 인터뷰했다.

2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나눈 대화를 모두 찾아서 제공해주는 트위터 연관 서비스인 베트윈(bettween)을 통하면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두 사람간의 이날 대화는 이 기자가 질문을, 이 대표는 답변을 하는 형태로 이어졌고, 이 기자 총 13개, 이 대표 총 16건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기자는 "취재원들이 트위터에 대한 호감이 높다"면서 "트위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다른 서비스에 비해 수월해 취재 아이템에 반영하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해외 거주 교포들을 해외 '특파원'으로 영입한 경우도 있다. 시사주간지 '시사IN' 고재열 기자(@dogsul)는 16일 트위터에서 확보한 16명의 해외교포를 선정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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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열 기자가 트위터로 모은 통신원들. 시민참여저널리즘은 살아 있다.

이들 교포 특파원을 거주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 등 다양한 대륙에 분포돼 있다. 보수는 없고 고 기자의 취재 아이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고 기자는 "우선 국내 언론이 보도하는 외신의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 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독설닷컴'은 이들을 통해 해외 뉴스를 발굴하고 한국인의 시각으로 외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렇게 기성매체 기자들이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트위터를 활용해 뉴스를 생산하고 독자들과 소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시장 및 독자들과 접점을 확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즉, 기자들이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들의 좋은 정보와 이야기를 자주 듣는 환경에 진입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한 정보수집이 늘면서 뉴스룸이나 기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체계적인 집중과 선택은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즉, 뉴스룸 차원의 조직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전략수립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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