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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도 대박 가능하다

by 수레바퀴 2009.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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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최진기의 생존경제(이하 '생존경제')>가 네티즌들의 요청으로 지상파TV가 서비스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오프라인 공개방송이 예정돼 화제다.

'생존경제'는 KBS 보도본부 인터넷 뉴스팀이 지난 4월부터 론칭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 수능 사회탐구 강사 출신인 최진기 씨가 경제를 소재로 강의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총 30회 기획에서 16일 현재 11회째 서비스됐다.

주요 경제이슈와 연관성을 짚으면서 꼭 필요한 경제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의 강의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최 씨의 강의는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으며 통렬하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이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생존경제'를 검색하면 그 열기를 짐작할 정도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보도본부 인터넷 뉴스팀 차정인 기자와 해당 팀에 연락까지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공개방송 특집 페이지를 통한 댓글 신청으로 배부한 200여석의 방청권도 단시간에 동이 났다.

사실 서비스 초기에는 제작진들도 딱딱한 경제를 소재로 강의 형식을 띠는 등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큰 반응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스타강사 자질을 갖춘 최진기 씨의 명강 등에 힘입어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자 놀라는 분위기다.

차 기자는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욕구가 많았으나 그동안의 경제정보 프로그램은 지나치게 경직돼 있었다"면서 "'생존경제'가 그러한 부분들을 잘 긁어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구나 관심있는 소재를 재미있게 재가공한 것이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차 기자는 "지상파TV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쏠 테니 봐라(브로드캐스팅 Broadcasting)는 태도를 취한다"면서 "그러나 인터넷 방송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보고 싶은 사람은 직접 찾아 와서 보세요(내로우캐스팅 narrowcasting)"라고 그 차이를 설명한다.

즉, '생존경제'는 '나'의 욕구가 잘 반영된 콘텐츠로 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콘텐츠가 됐다는 것이다.

KBS 보도본부 인터넷뉴스팀이 현재 인터넷 전용으로 서비스 중인 프로그램은 '생존경제'를 비롯 <차정인의 뉴스풀이>,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조우종의 왈가왈부> 등 총 4개이다.

KBS는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새로운 형태의 KBS 뉴스 이미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통 매체가 오디언스(시청자, 독자)의 바람을 정확히 짚고 소통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이제 기본과 상식에 속한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스룸 전체가 인터넷을 중요하게 다루는 조직적이고 문화적인 체계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공개방송까지 성장한 '생존경제'는 그러한 근본적인 과제를 던진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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