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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구글,야후와 신문기업의 협력

by 수레바퀴 2007. 6. 11.

Newspapers want Google News' quarter

Some in newspaper industry are beginning to ask why Google is getting free ride when it comes to indexing stories.

By Greg Sandoval Staff Writer, CNET News.com

언론사 기사제목만을 불러 와서 뉴스 페이지를 꾸미고 기사를 클릭하면 언론사로 링크해주는 구글의 뉴스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침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언론사들은 이 서비스가 과연 어떤 이득을 돌려주는 지에 대해 회의하고 있지만, 구글은 더 많은 이용자가 언론사 사이트를 찾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항변하고 있다.

언론사와 구글간의 새로운 합의 가능성은 이미 다양한 지역과 언론사에서 구글과의 제휴를 성사시킨 데서도 보듯 항상 열려 있다고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검색을 무기로 하는 구글과 같은 포털미디어와 올드미디어의 협력과 공존의 모델이며 그 방법론이다.
최근 CNET의 기자 Greg Sandoval이 신문과 구글간의 문제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다.

올드미디어와 포털간 공생의 문제를 살피는데 참고하고자 번역했다. 끝부분의 미국 야후 관련 문장은 다른 기사에서 번역, 추가했다. 이 기사에 대한 정교하지 못한 번역이 CNET의 저작권과 어떤 충돌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삭제할 것이다. 참고로 기사 전문 번역과 관련 이 기사의 저자인 Sandoval에게 양해의 이메일을 보냈다.

수년간 신문기업은 자신들에게 단돈 십센트도 지불하지 않는 구글의 뉴스 서비스를 지켜보고 있다.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가 신문독자들이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언론사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 서비스가 합당한 비즈니스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 시카고 트리뷴지를 소유한 트리뷴 컴퍼니의 새로운 오너인 Sam Zell은 지난달 스탠포드대에서 강연 도중 기자들에게 “만약 신문사들 전체가 구글의 콘텐츠 도둑질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구글이 그렇게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Zell은 기자들의 답변을 기다리지 않고 “그렇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블로그가 매스 미디어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지 않던 때에 신문사들은 제목을 수집하는 사이트 및 검색엔진과의 제휴 관계를 개선하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이제 일부 전문가들은 미디어기업들에게 “그것이 왜 그리 지연됐는지요”라고 묻고 있다.
 
포인터 연구소의 Aly Colon은 “신문사들은 링크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검색엔진은 신문사들의 트래픽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널리즘은 위축될 것이 분명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신문기업은 어쨌든 보상을 받는 부분에 대해 많은 시도를 했다.

신문사 기사제목을 헤드라인하는 부분의 유료화에 대한 구글의 생각은 단호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지불할 생각이 없다. 구글 뉴스 서비스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는 이메일을 돌렸다.

이것은 최근 스코틀랜드 선데이 헤럴드가 “구글이 영국의 일부 신문사들과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뒤 나온 답변이었다. 구글은 단호하게 그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특히 구글은 자신들의 서비스가 ‘합법적’이라고 보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온라인 상의 수천가지 뉴스 소스를 인덱스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은 구글 뉴스를 볼 때 단지 뉴스와 연관된 제목, 발췌 부분(snippets), 이미지 썸네일만을 본다”고 설명한다.

구글은 그래서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는 클릭을 해야 하고 링크를 따라 원래의 웹 사이트로 가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구글 뉴스가 합법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벨기에 법원은 지난해 자국내 신문사 기업들의 견해를 받아들였다. 벨기에 신문기업들은 구글의 제목과 발췌문 제공이 자신들의 출판물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해왔다.

구글은 즉시 해당 신문사들에 한해서 뉴스 인덱싱을 중지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달 벨기에 신문 뉴스 서비스는 다시 링크로 연결하기 시작했다. 구글과 이 신문기업들은 다른 시각 차이를 양해했으며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APF 통신은 구글이 자사 뉴스를 게재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구글 뉴스 페이지를 비롯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진, 기사 전문의 게재를 포함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구글은 뉴스 서비스상에서는 아니지만 AP 뉴스와 사진에 대해서도 제휴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들 내용은 구글과 언론사간 제휴에 있어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벨기에 법원에서 판결이 이뤄지고 AP, AFP와 구글의 유료 공급계약이 체결된 보도에 대해 구글 지지자들과 블로거들은 이를 다르게 해석했다. 그들은 벨기에 그룹은 심지어 법원에서 이긴 후에도 합의하는데 동의한 것이 명백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들은 신문기업이 구글의 뉴스 발췌문 서비스를 계약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었던 비용보다는 구글로 인한 더 만은 트래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문사들이 구글의 서치엔진을 통해 자사의 전체 트래픽중 25%에 해당하는 트래픽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문산업은 비즈니스적인 견지에서 볼 때 인터넷에 의해 서서히 잠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주들은 지속적으로 웹으로 향하고 있으며 독자들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과거 지배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던 광고 분야조차 덤블을 헤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400명의 인력 중 100명을 해고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경우처럼 이 과정에서 뉴스룸은 긴축의 요구를 받기까지 한다.

쥬피터리서치(JupiterResearch)에서 일하는 Barry Parr는 이러한 환경에서 “신문기업은 구글에서보다는 다른 곳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기업은 광범위한 배급 수단으 찾고 있으나 신문 웹사이트에서만 그 영향력을 찾으려고 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구글은 정확히 구글 뉴스로 랭킹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광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구글이 유료 지불을 거불하고 제목링크를 중단하고 나설 수도 있다. 이는 구글과 법원에서 다투는 것보다 가치가 없을지 모른다”고 주장한다.

물론 뉴욕타임스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독자들도 있지만, 신문은 앞으로 독자들이 점점 감소할 것이고 경쟁자들과 더욱 결렬히 마주서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또 (자꾸 안으로만 문제를 풀려고 할 경우)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이외에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심지어 그 선택은 뉴욕타임스 또는 유튜브 시청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

한편, 미국 야후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00개 일간지와 제휴를 진행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휴사들은 야후의 많은 이용자들을 포함해 각 언론사 독자들 그리고 광고를 공유하고 있다.

이미 일부 업체는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Hearst의 부사장인 Lincoln Millstein은 “아직 초기에 불과하지만 수익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야후도 신문기업들과 공생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선 미국의 여러 지역의 언론사 콘텐츠를 한번에 수집해 온라인 광고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대형회사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이용자의 검색과 선호도에 기반한 행위 타깃팅을 지원하며 신문 웹 사이트에 여러 기술적인 툴을 제공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포털사업자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시사점이 있는 이야기들이다. 문제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과 한국시장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고 그 간격을 어떤 노력으로 메꿀 수 있겠느냐이다.

하지만 신문과 포털의 공동 모델 모색은 구글과 야후의 예에서 보듯 전세계적으로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넜다고 보여진다. 또 한국 포털사업자들이 풀어야 할 사회적, 법제도적 과제들은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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