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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언론사별 페이지…'조선' 고심중

by 수레바퀴 2006. 12. 21.

논란이 있던 네이버의 언론사별 페이지가 21일 예정대로 런칭됐다.

네이버는 뉴스박스 내 언론사별 페이지를 신설하고 이용자가 로그인과 상관없이 직접 최대 4개 언론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언론사별 페이지에 합류한 언론사는 일간지는 경향, 국민, 동아, 서울, 중앙, 한겨레 등 총 6개 등 총 28개 매체가 참여했다.

언론사별 페이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뉴스박스 내 페이지에서 평균 8개 이상의 기사를 편집한다.

이와 관련 일찍부터 참여의사를 밝혀온 한겨레측은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트래픽 유입 효과를 내기 위해 잦은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또 일부 언론사는 확대된 인터넷뉴스 부서를 통해 기발하고 참신한 뉴스생산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네이버 플랫폼에서 적극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 합류 여부가 주목되던 조선일보 측은 결국 불참했다. 그 이유는 "고려할 것이 많아서"라고.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포털과의 관계 등 여러 사항들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의 트래픽도 간과할 수 없겠지만 뉴스를 보는 거대한 플랫폼은 포털이라는 명제를 강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점때문에(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 개편의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결국 포털로 뉴스가 집중되는 구조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규모가 작은 신문사에서는 또다른 문제가 걸림돌이다. '업무부담' 때문이다.

일부 신문사(닷컴)의 경우 아르바이트 인력으로 뉴스편집과 전송을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시간 뉴스 생산과 편집, 전송시 저널리즘 요소가 차단될 우려가 있다.

또 현재 업무 시스템은 1인 다역을 하고 있어 "별 것 아닌 편집에도 신경이 쓰이는" 형국이다.

네이버의 언론사별 페이지 서비스가 언론사별 인터넷 전략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만만치 않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참고 : 온라인미디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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