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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KBS뉴스, 네이버 공급 중단

포털사이트 2006. 11. 30. 19:4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KBS 뉴스 콘텐츠를 12월 1일부터 포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KBS는 지난해 9월 네이버와 계약하면서 '뉴스광장', '뉴스타임', '뉴스9'의 기사들을 제공해왔으나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급중단을 결정했다.

KBS 인터넷뉴스팀 관계자는 "금주초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KBS가 기대했던 것과 네이버 뉴스의 효과가 불일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BS는 최근 인터넷 전문 기자를 채용하면서 인터넷 뉴스 강화방침을 갖고 있어 향후 진로가 주목된다.

또 KBS의 이번 결정에 따라 언론사들에게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일단 KBS의 뉴스 콘텐츠 공급 중단은 첫째, UCC 부상 국면에서 저작권 이슈가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고 둘째, 동영상 콘텐츠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시장 여건상 주도적인 교섭력을 갖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BSi 김영주 이사는 30일 코엑스에서 있은 디지털콘텐츠컨퍼런스에서 "지금과 같은 저작권 침해 상황이 해소된다면 SBSi 전략은 개방과 공유"라면서 "이는 다른 지상파닷컴과는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포털 기사 공급계약이 12월께 만료되는 일부 신문사닷컴의 경우 다시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메이저신문사닷컴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기사공급 여부는 CEO 결정의 단계에 와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다른 방식의 계약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메이저사와 마이너사간 입장 차이가 적지 않고 네이버, 다음 등 주요포털의 미디어 전략 대응 방법도 혼선을 빚고 있어 지상파닷컴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결정으로 매듭될 전망이다.

KBS의 뉴스콘텐츠 공급 중단 여파가 신문사 및 다른 방송사들에게 미칠지 여부는 12월초 네이버 뉴스개편안 참여규모와 뉴스뱅크에 관여하는 디지틀조선일보의 재계약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온라인미디어뉴스

덧글 : KBS 보도국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들은 것은 금주 월요일 오후. 한 관계자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KBS가 뉴스콘텐츠를 네이버에 제공하면서 실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 것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지난해 KBS의 포털 뉴스 제공 결정은 젊은 시청자를 중심으로 KBS 뉴스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물론 내부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반대 의견은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제공해도 '브랜드'가 상쇄되므로 실제 인지도 제고엔 효과가 없고, 마구잡이 펌으로 인해 저작권 침해를 합법화해주는 계기가 될 뿐이며, 실제 이용자들은 포털에 머물뿐 KBS 뉴스 사이트로 넘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했다.

KBS는 "실제 그렇게 됐다"는 평가를 토대로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실제 신문사닷컴으로 확대될지는 불투명하다. 영상 뉴스가 갖는 영향력이 증대하는 시점에서 신문사 콘텐츠의 경쟁력은 여전히 낮고 워낙 많은 신문사닷컴이 입점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문사닷컴의 대포털 뉴스 공급 중단과 같은 결정은 조선, 중앙 등 메이저사가 결단하지 않는 한 어려운 상황이다. 한 메이저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언제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해왔지만 그것은 좀더 복잡한 내부 문제와 걸려 있다.

편집국 기자들이 오히려 포털 뉴스 노출을 선호하거나 포털을 활용한 전략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논리 역시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디어다음의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골자로 한 상생 제안에다 네이버의 검색 아웃링크나 언론사별 페이지 강화 흐름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KBS 뉴스의 네이버 공급 중단은 결국 경쟁력 있는 콘텐츠(포맷, 내용)를 갖고 있는 언론사가 대포털 교섭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포털 뉴스쪽도 나름대로 방어기제를 통해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미디어다음 모두 일부 언론사가 빠져 나간다고 하더라도 수십개 매체로 뉴스 서비스를 해낼 수 있으며, UCC 서비스의 강화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언론-포털간 뉴스서비스 지형은 언론의 뉴미디어 전략, 저작권 문화, 이용자 제작 콘텐츠 시장, 독자관계관리 전략(CRM), 데이터베이스 등 무수한 논쟁점을 내재하고 있다.

이런 사정으로 KBS뉴스의 네이버 공급중단 파장이 쉽게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언론의 대포털 전략의 수준,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부 인프라인데 텍스트를 위주로 공급하는 신문사(닷컴)는 다른 선택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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