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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뉴스조직과 디지털스토리텔링

by 수레바퀴 2006. 4. 3.
 

디지털 스토리 텔링(digital story telling), 온라인 스토리 텔링(online story telling), 인터액티브 스토리 텔링(interactive sotry telling) 등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을 두고 의미 있는 개념화가 진행돼 왔다.

 

웹에서의 ‘뉴스’ 서비스도 ‘스토리 텔링’의 범주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뉴스의스토리 텔링은 결국 이용자들을 뉴스라는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들어 ‘참여’와 ‘소통’이라는 소기의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때문에 플래시를 활용한 디자인, 오디오-비디오 같은 멀티미디어적 장치 등 많은 도구들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뉴스를 만드는 기자(journalist)들은 ‘스토리 텔링’이라는 화제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 동아일보의 ‘화재’ 관련 디지털스토리 기반의 탐사보도나 중앙일보 탐사보도팀의 ‘동영상’ 서비스는 달라진 변화상의 일단이다. 종이신문 기자들이 ‘텍스트’가 아닌 표현의 방식 등 기법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뉴스 조직(newsroom)에서는 ‘디지털 스토리 텔링’에는 한계가 있다. 종이신문 기자들과 온라인 뉴스 조직은 대부분 완벽히 또는 결정적으로 차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유대감’을 갖고 있지 못하다.

 

특히 종이신문 기자들은 웹 서비스가 기능적으로 많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고전적인 업무 패러다임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또 현재의 뉴스 조직의 구조적 모습도 ‘디지털 스토리 텔링’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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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직의 위계상의 문제는 ‘문화’와 ‘정서’, 즉 인식과 철학의 문제로 다가선다.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다. 뉴욕타임스가 10여년 동안 뉴스조직의 통합을 진행한 것을 보더라도 상이한 조직을 결합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일이다.

 

특히 ‘디지털 스토리 텔링’은 창의적이고 열린 브레인 스토밍을 지향한다. 수평적 권력관계도 요구된다. 일방적인 논의가 아닌 쌍방향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콘텐츠 생산과 기획, 서비스까지 모든 참여자가 ‘저널리스트’이며 ‘전략적 기획자’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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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스토리 텔링의 뉴스 조직에서는 웹 디자이너와 웹 프로그래머 등 기존의 엔지니어 그룹들은 보다 저널리즘적 과정과 내용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 기자들은 기술분야에 대해 능동적인 관심과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

오늘날 디지털 스토리 텔링은 첫째, 인터액티브적 요소들과의 결합을 통한 이용자 참여 활성화 둘째, 통합 뉴스룸을 고려한 전략적 기자 교육 및 육성 프로그램 셋째, 콘텐츠 및 자원의 최적화된 관리 등의 이슈를 남긴다.

 

결국 뉴스 서비스라는 뉴스 조직의 기본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미디어 기업 내의 모든 동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은 노력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스토리 텔링’의 지속적인 생산성은 담보될 수 없다.

 

전통적인 신문기업에서는 특히 콘텐츠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통합 뉴스룸과 디지털 스토리 텔링 등의 과제 앞에서 보다 활발한 조직 커뮤니케이션으로 가장 자사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야 실패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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