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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다시 보는 선데이 서울'

by 수레바퀴 2005. 6. 14.


재직중인 신문사에서 사이트 개편을 수십차례 했지만 이번 개편은 남다르다.


사실 지난 3년간 사이트 개편은 열악한 여건상 제대로 된 개편을 할 수 없었다.

특히 조직과 인력, 자원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은 거의 어려운 일이다.

이때 기획자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디지털로 재생하는 일이다.

아직도 수십만여장의 사진(이미지)과 과거 출판물(잡지 등)은 디지털화되지 않아 바로 서비스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역동적이지 않은' 신문사 온라인 부문의 콘텐츠를 질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다시보는 선데이 서울'류의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나름대로 어려운 판단이었다.

현재 시장은 비슷한 콘텐츠들이 경쟁하고 있다.

속보 시장은 각 분야별로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 특히 연예, 스포츠와 같은 오락성 뉴스 서비스는 차별성있는 콘텐츠들이 별로 없다.

결국 앞으로는 동영상(비주얼) 서비스로 모아져서 경쟁력있는 매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서비스에서 첫째, 복고주의 콘텐츠 둘째, 심층적·전문적인 콘텐츠 셋째, 긍정적·미래적 콘텐츠 등이 연예 스포츠 콘텐츠의 주된 테마가 되리라 본다.

선데이 서울 콘텐츠의 업데이트 주기와 후속 관리 등 앞으로의 진행에 대해 구체적인 방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계속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또 이 부분의 특화를 위해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저비용과 소수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아직 시도되지 않은 많은 콘텐츠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공개된 이 서비스에 대해 일부 포털에서 정중하고 성의있는 '요청'이 있었다.

'다시 보는 선데이 서울'이 일부 신문사 사이트에서 폭주하고 있는 선정적이고 (일상성에 대한) 폭로 위주의 연성 콘텐츠와는 다른 감동을 제공하였으면 하고 기대한다.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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