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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한국외국어대 방송국과 인터뷰

by 수레바퀴 2005. 3. 18.

"언론사-포털과의 상생 협력 모델이 필요합니다"

그간 언론사-포털의 관계는 콘텐츠 생산자-콘텐츠 유통업자의 관계였지만, 이제는 뉴스를 중심으로 복합 미디어화할 수 있는 여건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파트너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포털 뉴스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은 논란이 되고 있는 황색저널리즘을 꼽을 수 있는데요. 긍정적인 것도 있습니다. '뉴스 콘텐츠'를 많은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자는 뉴스 콘텐츠 자체의 질적 양적 혁신을, 후자는 산업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우선 신문 등 기성매체의 온라인저널리즘이 지나치게 협애하기 때문에 기존의 이용자 관점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포털의 긍정적 요소들과 결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온라인저널리즘의 도약을 모색하자는 것입니다. 즉, 뉴스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자본과 기술력, 경험이 축적된 포털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것은 시장 문제입니다.

현재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 전략 등 여러 시도가 진행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지만 지금까지 잠재력은 인정되면서도 그 전도는 불투명한 편입니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방대한 회원 기반을 가진 포털과 협력할 경우 디지털 뉴스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신문사닷컴과 포털 등 민간기업이 새로운 시장 모색을 위해 신모델을 구축 중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포털 저널리즘은 자체적으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없는 불임 매체인 포털에 헐값으로 뉴스를 공급한 언론사가 무관심, 무지, 무대책으로 방치한 결과, 과도하게 영향력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켓 드리븐 저널리즘으로 알려지는 등 선정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고요. 사회 의제를 설정하는 등 여론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저널리즘 비평의 무대로 부상돼야 할 필요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포털 저널리즘을 해명하고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성 매체(종사자)들, 이용자, 언론운동단체, 포털 등이 책임있는 자기 반성과 검토 위에서 인터넷과 같은 새 매체환경에 적합한 법제도, 윤리 같은 정연한 규칙을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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