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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미디어다음 뉴스편집 새 바람?

by 수레바퀴 2005. 3. 1.

포털 뉴스 편집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포털 사이트들이 뉴스 서비스에 대한 안팎의 관심을 고려 신중한 행보를 거듭해 주목되고 있다.

그중 단연 적극적인 제스쳐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 최근 네이버는 기사 의견쓰기에 대한  '신고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서비스 개편을 한 데 이어 '공지사항'을 통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의미있는 발을 내딛었다.

네이버는 24일 초기화면 하단에 '네이버 뉴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라는 안내문을 통해, 그간 이용자들이 궁금해왔던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사항들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여줬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자체기사는 생산하지 않는 대신 신문사와 방송사, 통신사, 인터넷 언론의 기사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특정 논조나 입장을 지양하며, 단일 사안에 대해서도 최대한 다양한 시각의 기사를 비교해 제공함"을 명백히 했다.

또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올라가는 뉴스의 선정기준과 관련, "각 섹션별로 그날의 주요 뉴스들이 선정되며, 온/오프라인 언론사들의 헤드라인 유무, 속보성, 정보성, 화제성 등에 기준을 두고 에디터들이 판단해서 노출"한다고 말했다.

이이서 네이버는 뉴스 제공사 기준과 관련 "이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언론사라면 네이버 뉴스와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며 '개방적' 관점을 유지했다.

특히 동일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언론사로부터 기사가 전송되어 올 경우, "속보 기사의 경우는 가장 먼저 전송한 기사이거나 최대한 사건의 정보가 충실히 담긴 기사를 선택"하고, "그 외의 기사인 경우는 다양한 입장과 논조를 갖는 언론사를 함께 배치해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또 "뉴스편집시 특정언론을 특별히 많이 활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뉴스 전송 시점과 방식에 따라 일부 시간대는 특정 언론사의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뉴스편집 과정에 대한 '해명'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여전히 포털 뉴스 편집자(에디터)들의 편집과 관련, 객관적인 검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후속대책이 주목된다.

네이버가 뉴스 편집권에 대한 '대화'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 다른 빅 포털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한 내부검토가 계속되고 있으며, 보다 체계적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4일로 창간 2주년을 맞는 미디어다음은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든다. 26일 현재 인기 만화가인 강풀 씨의 '미디어다음 24시'를 통해 미디어다음 편집과정 소개, 이메일로 진행하는 옴부즈만제 도입을 한 미디어다음측은  e스포츠 심포지엄, 산자부장관 초청 토론 등 특별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자체 취재팀 가동, 프리랜서기자 및 통신원제도 도입, 섹션화, 토론포탈 아고라 오픈 등 포털저널리즘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미디어다음의 행보는 대한축구협회 제휴 등에서 보듯 '뉴스 복합 콘텐츠' 기반의 서비스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출처 : 2005.2.26. 온라인미디어뉴스 www.onlinemed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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