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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124

`촛불` 安住와 `촛불` 以後 27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8 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 '촛불 2008과 미디어 리더쉽' 마지막 세션 종합토론에 참석했다. 나는 이날 촛불 그 자체에 집착해서는 안되며 촛불 이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부조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소통단절과 왜곡의 체제에도 불구하고) 촛불에만 의지하고 안주(安住)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촛불 이후, 촛불의 사회화에 대해 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오늘 이 시각에도 서울과 전국에서는 '촛불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공권력과 마찰이 계속되면서 반민주 정권 심판으로 촛불의 방향이 바뀌는 점도 나타난다. 또 전통매체에 대한 반목과 거부는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 무슨 말을 하든 살아 있는 자들은 .. 2008. 6. 28.
촛불시위가 제기하는 문제와 해법 언론인권센터(이사장 안병찬)가 26일 오후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 세미나실에서 '촛불에 나타난 1인미디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3차 언론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아프리카'를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피력한 나는 플로어 방청객과 인터넷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적 질문을 듣게 됐다. 이날 토론자로서 이야기한 것을 정리하기에 앞서 그 부분을 해명하려는 것은 '본의'가 잘못 전달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광고주 불매운동이 의미있는 소비자 운동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널리즘의 문제를 안고 있는 전통매체를 향한 소비자 운동은 긴 싸움이다. 좀 더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미디어 운동이 병행되거나 후속적으로 나와줘야 한다. 촛불시위가 그런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 2008. 6. 26.
"전통미디어 콘텐츠에 주목하는 운동돼야" 25일 오전에 있은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오전 일반 세션 중 '뉴미디어 시대의 변화와 혁신전략' 주제의 토론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이날 패널로는 노정석(태터앤컴퍼니 대표), 우병현(태그스토리 대표), 명승은(야후코리아 차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사회는 류한석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소장) 님이 맡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토론에서 제가 발언한 것들만 '소주제'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전체적인 맥락과는 상관없을 수 있으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Q. (촛불집회 과정을 거치면서) 블로그가 가져온 미디어리더십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미디어십의 변화 그 자체보다는 전통미디어가 성찰적 자세를 갖고 새로운 리더십을 찾을 수 있도록 블로고스피어의 진지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광고주 압박이나 특정 .. 2008. 6. 25.
블로그, 포털 부상과 전통 미디어의 역할 언론인권센터(이사장 안병찬)는 26일 ‘촛불에 나타난 1인미디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송경재 경희대 교수의 사회로, 민경배 교수와 촛불집회 인터넷 생방송을 했던 '라쿤'이 발제를 맡는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해 발언할 내용들을 정리해 아래에 포스팅한다. 한편 언론인권센터는 이달 초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인미디어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인미디어지킴이’ 블로그도 개설했다. 두달여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는 1인 미디어의 지위 부상과 포털사이트의 여론 집약이라는 점에서 전통매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블로거가 각종 미디어 첨단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누비며 콘텐츠를 쏟아낸 것은 기자들을 대체한 것이나 다름없고, 국민여론을 효과적.. 2008. 6. 24.
닫힌 포털로는 미래 없다 지난 4월 28일 열린 '서치데이(Search Day) 2008'에서 NHN 김병학 검색개발센터장은 "검색은 문화적인 영향을 받는 서비스"라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문서와 국내 이용자들이 입력한 쿼리에 기반해 서비스가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의 이날 발언은 통합검색으로 대표되는 네이버 검색의 우수성을 밝히는 한편 국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보인다. 이러한 네이버 검색 광고가 갖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은 5월초 공개된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 NHN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2,953억여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0%대를 훨씬 넘어서 당기순이익만 884억여원을 올렸다. NHN 최휘영 사장은 "검색 광고가 높은 .. 2008. 6. 1.
온라인 뉴스 생산 패러다임 필요하다 10대 중심의 촛불문화제(이하 촛불집회)가 마침내 시민운동단체가 가세하는 과정에서 반정부 양상을 띠며 집권세력과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성매체 뉴스룸은 상당히 격정적인 오디언스와 만나고 있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전기를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첫째, 이용자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해외 매체의 UCC 채널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도 간간히 해외 매체에 자신의 콘텐츠를 올리긴 했어도 시사 이슈에 대해서 '취재'한 것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24~25일 사이 CNN이 운영하는 시민저널리즘 사이트 'iReport'에 촛불집회 현장 사진, 비디오와 영문기사가 다수 게재된 것도 이례적이다. 장문의 영문 기사의 경우 모두 '서울발'로 시민기자가.. 2008.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