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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124

기자 블로그는 자유로울 수 없다? 중앙일보 김교준 편집국장이 지난 10일 편집국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논조와 반하는 포스트를 하지 말 것 등 기자 블로그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주목된다. 미디어오늘 보도 등에 따르면 김 국장은 "기자 블로그는 독자들에게 중앙일보의 준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기자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는 독자와의 신뢰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촛불시위 그리고 SK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관련 포스트가 중앙일보와 JMnet에 피해를 입힌 기자 블로그 사건이라고 평가한 김 국장은 "사회적 이슈나 논쟁의 대상이 되는 사안에 대해 중앙일보와 JMnet 보도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첫째, 중앙일보와 JMNet 구성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둘째, 보도 기준.. 2008. 11. 19.
성찰의 저널리즘이 전통미디어 살린다 국내외적으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거시지표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광고매출을 근간으로 하는 언론산업의 미래가 도전받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신문업계는 대량감원 등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오디언스(audience)와의 무한접점 형성을 위한 혁신의 장도에 오른지 오래다. 강온 양면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업계도 마찬가지다. ‘방송을 넘어선’ 전략을 통해 단지 방송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와의 결합, 모바일과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로 시청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밀착하고 있다. 특히 신문방송 겸영금지 완화 및 민영미디어렙 도입논의, IPTV 본격 상용화 등 방송시장의 격변이 예고되는 국내에서도 전통미디어의 대응 전략이 관심사안이 되고 있다. 일단 국내 신문업계의 대응방식은 케.. 2008. 10. 27.
언론-포털 관계의 새로운 모색 한국신문업계는 포털뉴스를 상대로 버거운 싸움을 해오고 있다. 포털뉴스의 영향력은 커지는 반면 신문사의 웹 서비스는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뉴스 유통시장의 주도권은 포털사업자의 수중에 들어가 있고, 증가세에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의 과실도 신문업계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신문의 뉴스 유통 전략이 처음부터 잘못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에 인터넷에 첫 발을 들인 포털사업자들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신문업계와 접촉, 손쉽게 뉴스 유통을 할 수 있는 판을 벌였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닷컴을 새로운 캐시 플로우로 상정했던 신문업계가 당장의 매출에만 매달린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산업적 경영적 배경은 결국 언론-포털간 관계를 '공급자-유통자'의 관계로 한정했고, .. 2008. 10. 7.
Citizen Journalism Through One-Person Media In Korea Sub Title : A Reporter’s View on One-Person Media How would a reporter from traditional news company thinks about the situation treathening their dominant area in news gathering? Choi has a lot of opinions about one-person media and through a lot of experience in the academic from he also listens to what citizen thinks. It seemed like he has some solutions to this matter. The Hanyang Journal ask.. 2008. 9. 17.
한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퇴출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소속 이 아무개 기자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관련 중앙일보의 조직논리에 맞지 않은 언행 때문에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지난 5월30일 조인스닷컴 블로그에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중앙일보의 촛불 관련 보도를 비판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촛불시위를 매도한다면 그건 결코 온전한 진실이 아닐 것이다. 촛불집회는 한층 성숙해진 우리 민주주의의 징표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해 사실상 중앙일보의 논조와 대척점에 섰다. 당시 이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뉴스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PD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로 중앙일보 데스크가 이 기자를 크게 꾸짖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달 20일 정.. 2008. 9. 8.
'미디어리더십' 놓고 포털 활용론 공방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한 블로그와 펼치고 있는 논쟁이 화제다. 우선 촛불을 주도한 일반시민의 미디어리더십의 '지속가능성'을 놓고 대표적 인터넷신문과 미디어다음의 실무자가 마주하고 있는 점 그리고 시민기자-블로그의 정체성과 포털종속의 문제라는 해묵은 이슈를 들춰내고 있어서다. 이 논쟁은 오 대표가 지난 6일 한미커뮤니케이션학회 초청 세미나에서 기조발제한 '촛불과 미디어리더십, 나는 왜 촛불에서 위기의식을 느꼈나'가 촉발이 됐다. 오 대표가 포털 종속적 '개인 블로그'의 한계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오연호 리포트'를 통해 "일반시민들이 주도한 미디어리더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포털 종속적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개인 블로거보다 오마이뉴스 모델이 부합하다"고 주장.. 2008.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