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개편 하루만에 언론사 트래픽 `반토막` (최진순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언론사들 패닉상태(Acro 백수광부님) 뉴스캐스트에 매달릴 것인가, 그 너머 세상을 볼 것인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네이버 메인페이지의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3월2일 밤에 개편됐다. 이로 인해 언론사들의 트래픽(언론사 홈페이지의 페이지뷰)이 반토막이 나고, 언론사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2010년 3월2일밤 개편된 네이버 뉴스캐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언론사별 뉴스 편집판 외에 주제별 뉴스 편집판이 초기화면에 디폴트로 신설된 것이다.
언론사들은 톱뉴스를 포함 총 9개의 주제별 편집판에 원칙적으로 각각 1개씩의 뉴스만 제공할 수 있다.
9개 주제는 톱 뉴스 외 정치, 경제/IT, 사회, 생활/문화, 세계, 스포츠/연예, 스페셜, 지역 등이다. 각 주제별로 최대 5개판, 총 43개판이 제공되는데 무작위로 롤링된다.
당초 톱 뉴스 5개판에 섹션별 1개판 13개판으로 운영할 계획이던 데서 대폭 늘어나게 됐다. 또 이용자가 한번이라도 언론사별 페이지를 열 경우 이후에는 언론사별 페이지를 디폴트로 한다는 것은 보류됐다.
트래픽 저하를 우려하는 언론사들을 의식해 주제별 노출 기회는 늘렸으나 선정성 재발을 우려해 언론사별 페이지 디폴트는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네이버는 편집 가이드를 통해 첫째, 톱 기사는 메인페이지 첫번째 기사와 동일 + 메인으로 링크 + 메인에 노출된 제목과 동일 (또는 기사 본문 내 제목과 동일) 둘째, 섹션별 톱기사는 섹션별 톱기사 및 메인 페이지 상단 주요뉴스 섹션톱기사와 동일 + 기사 페이지로 링크 + 메인 및 섹션 톱에 노출된 제목과 동일 (또는 기사 제목과 동일)을 요청했다.
2일밤 10시 30분 현재 각 주요 언론사에서 편집한 주제별 뉴스나 언론사별 뉴스 편집판에서 선정성 기사는 대폭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톱기사나 섹션별 톱기사 등 주제별 뉴스 편집판에서 편집 가이드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추이라면 지면 기사 위주의 편집 시간대를 벗어나는 시점에선 가십성 기사나 연예, 스포츠 등 연성 뉴스를 변칙적으로 편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떨어지는 트래픽을 만회하기 이해 상당수 언론사들이 제목장사에 나설 수도 있다.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는 "전체적으로 뉴스캐스트의 트래픽 총량이 줄어들 것 같다"면서 "취지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기계적 형식주의로 선정성이 차단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전문지들은 섹션별로 기사를 생산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예상돼 형평성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뉴스캐스트 개편안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된다. 다음, 야후 등 다른 포털 뉴스 편집과는 다르게 뉴스 이용에 복잡한 고려와 함께 능동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트위터 이용자들은 한 마디로 "지저분하고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은 "개편에 과연 이용자가 얼마나 고려됐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뉴스캐스트 개편안의 최대 목표는 이용자의 편의가 아니라 정치사회적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사간 뉴스 선정성이 문제가 되면서 네이버가 고심 끝에 내놓은 뉴스캐스트 개편안의 험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네이버 뉴스 캐스트가 개편되었더군요. 최진순 기자님의 블로깅을 보면서 곧 개편이 있을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아무런 공지도 없이 불현듯 메인화면이 바뀌니까 뭔가 많이 어색하더라구요. 아무튼 개편된 뉴스캐스트의 첫인상은 '어색하다'였습니다. 직접 이용해보니 UI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개편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불편하더군요. 물론 어느 서비스나 이전의 서비스와 다른 형태의 서비스는 이용이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글쎄요...이번 개편은 시각적으로나 가독..
언론사별 뉴스캐스트 편집판에는 1줄에 1개씩 이미지를 포함 총 7개 기사가 노출돼 현재 방식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다. 각 제목 앞에는 섹션의 종류를 알리는 말머리가 붙게 된다. 각 섹션별로 1개씩 노출은 권고사항이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 개선안이 공개됐다.
NHN은 25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열린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원사 대상의 설명회에서 언론사 홈페이지 헤드라인 기사와 각 섹션별 주요 기사를 뉴스캐스트 편집화면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뉴스캐스트 서비스 개선안을 밝혔다.
주요 내용(미디어오늘 22일자 온라인판 참고)을 보면 첫째, 상단에 노출되는 굵은 글씨의 헤드라인 기사는 언론사 온라인 페이지의 헤드라인 기사와 일치 둘째, 2단으로 돼 있는 기사 배치는 1단으로 축소 셋째, 제목 앞에 섹션을 명기하고 섹션별로 1개의 기사 등록 넷째, 현재 언론사별 페이지와 별개로 주제별 페이지 신설 다섯째, 네이버 초기화면 뉴스캐스트는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을 기본값으로 설정 등이 추진된다.
△ 언론사별 편집판 뉴스갯수 7개
이렇게 되면 언론사별 뉴스캐스트 편집판에서는 이미지 뉴스를 포함 7개만 노출된다. 종전 13개까지 가능했던 데서 노출 뉴스 갯수가 절반 가량 준 것이다.
또 정치-경제-사회 등 총 7개 섹션에 각각 1개 기사 노출을 '권고'해 언론사 편집자들이 연성 뉴스 배치에 적극성을 띨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쟁점은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이 네이버 초기화면 디폴트값으로 설정된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경우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이 초기화면 기본값으로 롤링되고, My뉴스 설정을 통해 주제별, 언론사별로 혼합 구성을 할 수도 있어 상대적으로 연성뉴스 이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은 종합지, 전문지, 연예스포츠지 등의 순서로 롤링되면서 전반적으로 언론사들의 트래픽 감소가 예상된다.
네이버가 언론사 뉴스 편집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에에도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점은 언론사간 상업성, 선정성 경쟁이 심화하면서 뉴스캐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 "변칙적인 부작용 우려된다"
NHN 윤영찬 이사는 “좀더 좋은 가치가 있는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려고 한다”며 개선안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온신협에서 온 참석자들은 종합 일간지들이 다른 인터넷 전문 매체들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면서 근본적 처방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 신문사 실무자는 "개선안대로라면 연예와 스포츠 뉴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그런 매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섹션당 1개 뉴스를 노출하는 것은 단지 권고사항에 불과해 연예 등 한 두 개 섹션만으로 언론사 뉴스캐스트판을 서비스해도 돼 변칙적인 트래픽 장사가 가능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른 신문사 관계자는 "신문발행이 되지 않는 주간뉴스 시간대에는 연합뉴스를 위주로 재유통되는 뉴스룸 여건을 볼 때 중복된 뉴스들이 쏟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언론사의 자기 성찰이 관건"
이와 관련 네이버는 “동일한 사안에 대한 뉴스는 늘어날 수 있겠지만 같은 내용의 뉴스가 취급되지 않을 것”, “이용자들의 연예뉴스 선호도가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질 좋은 뉴스들이 선택받는 환경이 될 것” 등으로 반박했다.
물론 언론사들이 트래픽 장사를 위해 일부 섹션 위주로만 편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네이버 측은 상대적으로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에서의 노출 빈도가 줄어 들어 언론사에게 오히려 손해가 된다고 맞섰다.
특히 윤 이사는 메이저 언론사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사들이 앞장 서서 선정성 논란을 극복해 좋은 뉴스의 유통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현행 어렵게 돼 있는 뉴스캐스트의 퇴출 프로세스도 원활하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캐스트 개선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 뒤 개선안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이어졌다.
△ 실효성 없다 vs 고민의 산물
한 신문사 관계자는 “현행 구도에 대해 언론사들의 불만이 없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하면 트래픽 축소가 불을 보듯 뻔해 언론사들과 다시 갈등이 생기게 됐다”고 우려했다.
NHN 윤영찬 이사는 "정확히 시뮬레이션 해보지 않았지만 개선안대로 시행후 트래픽이 심각히(?) 축소된다면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언론사 실무자와 네이버 사이에 뉴스캐스트 개선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네이버는 온신협 의견을 더 경청해 곧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언론사별 뉴스캐스트판에서 노출되는 뉴스 숫자가 줄어들긴 해도 초기화면 기본값으로 돌아가는 주제별 뉴스캐스트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뉴스의 노출기회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비쳤다.
하지만 언론사 실무자들은 이미지를 포함해 7개 기사가 노출되는 언론사별 뉴스캐스트판에서 2단 구조를 적용해야 한다며 보완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제목을 축약해야 하는 2단 구조의 특성상 낚시성 제목이 이뤄지는 빌미가 된다"면서 '1줄 1개 기사' 편집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 언론사 자기 성찰 의지 있는가?
개선안이 온라인저널리즘의 수준 제고에 기여하겠느냐는 의문도 적지 않았다.
언론사들이 근본적인 온라인 뉴스 수준제고 노력은 등한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즉,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언론사들이 온라인 뉴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 다양성, 상호작용성, 입체성 등 새로운 뉴스의 요소들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번 조치로 언론사들의 무분별한 트래픽 경쟁엔 제동이 걸릴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종전보다 더 풍부하고 수준 있는 뉴스를 경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회의적인 셈이다.
한 신문사 기자는 "언론사들이 온라인 뉴스에 획기적인 투자를 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선안은 언론사의 뉴스 편집 프로세스만 늘리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 2010년 1월27일자.
△ 언론사 책임전가 말고 운영의 묘 살려야
또다른 신문사닷컴 관계자도 "이미 (가십성 해외토픽, 연예뉴스를 위한) 투자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무조건 (질 좋은 뉴스 위주로 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낙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비스 구조를 바꾸기 보다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는 현재로서는 옴부즈맨 제도나 제휴평가위원회에 언론사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뉴스캐스트 개선안과 관련 언론사와 네이버간 인식 차이가 쉽게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온신협 회원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네이버가 개선안을 추진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네이버는 이달 초 만나본 대부분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개선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조했다며 ‘자신감’도 엿보였다.
네이버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한 신문사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명분으로만 한다면 네이버의 개선안에 대해 언론사들이 할 말이 있겠느냐”며 기본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포털 뉴스 근본적 의문 자리잡는다
하지만 설명회 현장은 논란이 뜨거웠다. 뉴스캐스트 시행 1년여 동안 시장 내 입지가 커진 네이버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게 있는듯 했다.
여기에는 지난 10여년간 시장을 주도한 포털 뉴스가 언론사 브랜드를 인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보다는 브랜드를 망각하는 탈매체적 소비를 촉진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언론사들이 포털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본격적인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
드라마틱한 점은 국내외적인 시장 분위기다. 구글과 루퍼트 머독간의 갈등, 뉴욕타임스의 유료화 계획 천명, e-book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며 온라인 뉴스를 둘러싼 중대한 전선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기류 속에서 네이버는 온신협 등 언론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늦어도 3월초 시행할 계획이다.
언론사들이 뉴스캐스트 개선안 시행 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미디어 생태계의 큰 변화에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에 따라서 또 한 차례의 갈등과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뉴스룸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색창연한 자존감이 아니라 下心을 바탕으로 한 소통의 문명을 세우는 일이다.
Q. 현재 귀 신문사의 통합뉴스룸 구축 현황은 어떻습니까?
▪ 상호홍보 → 전재 → 협력과 경쟁 → 콘텐츠 공유(규칙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뉴스 생산, 유통)
Q. 귀하가 생각하는 통합뉴스룸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십시오.)
▪ 장점 : 뉴스 완성도, 정확도, 신뢰도 등 효율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음. 경영적 측면에서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음 ▪ 단점 : 인식과 철학의 변화 없는 비문화적 결합만으로는 갈등 잠복돼 생산성 확신하기 어려움
Q. 귀하는 통합뉴스룸의 구축 등 종이신문기업의 변화의 노력들이 현실적으로 투자비용을 회수할 정도의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제] △ 뉴스룸 컨버전스의 최종 목표와 비전이 보다 정교해질 경우 △ 내부 인프라의 정지작업 충분할 경우 △ 정기적으로 외부와 소통하고 그 결과를 수렴할 경우 지금보다는 더 많은 매출이 가능할 수 있음
▪ 지금까지의 컨버전스는 시장과 오디언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이고 즉자적인 전개였음
Q.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통합뉴스룸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통합뉴스룸 구축의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십시오)?
▪ 컨버전스 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뉴스 콘텐츠 유통시장의 한계(포털 등 플랫폼 사업자의 지배력, 저작권, 공짜 인식) ▪ 기존 조직내 기득권의 저항→신기술에 대한 무지, 무관심, 무대응 ▪ 경영전략의 한계→오프라인 매체 중심의 조직, 인력, 자원 재분배 / 외부 미디어업계와의 파트너십 증대노력 부재
△ 정부 : 신문 등 오프라인 미디어 진흥정책이 온라인 등 뉴미디어 투자정책으로 전환돼야 △ 유관 단체 : 외국 미디어 및 신기술 적용 사례에 대한 교육과 학습 프로그램 개발돼야 △ 뉴스룸 내부의 소통하는 문화 필요, 닷컴과 연계 : 혁신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 : 뉴스룸 내부의 소통하는 문화 필요, 닷컴과 연계 등
Q. 통합뉴스룸의 구축 등으로 인해서 기존의 오프라인기자들에 대한 재교육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교육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어떠한 것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디지털스토리텔링 : 뉴스는 이제 컨베이어 벨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트 워크 ▪ 뉴스 재가공 스킬 ▪ 뉴스 유통과 관련된 신기술 ▪ 뉴스 등 콘텐츠가 서비스되는 단말기 이해 과정 ▪ UCC 등 뉴스 이용자와 소통하는 방법 (예) 블로깅
(인식의 기초) △ 20세기는 저널리즘의 생산 패러다임 △ 21세기는 저널리즘의 분배, 공유 패러다임
Q. 현재 대다수의 종이신문기업이 온라인부문을 분사된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20세기 후반 새로운 자본 유입 경로로 해석됐음 : IT 진흥정책 ▪ 닷컴사 해체가 어려운 이유 : 외부 주주, 내부 주주들 설득 어려움
Q. 현재 귀하가 종사하고 있는 신문사에서는 오프라인기자와 온라인기자가 조직상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까? 또는 통합되어 있습니까? 오프라인기자와 온라인기자간의 협력관계는 어떻습니까?
▪ 분리 : 편집국 간부의 파견 ▪ 단절 : 소수 간부만 오프라인 뉴스룸과 소통, 그러나 독자성은 제한적
Q. 현재 귀하가 종사하고 있는 신문사에서는 오프라인기자와 온라인기자 사이에 갈등은 없습니까? 있다면 어떠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원인은 무엇입니까?
▪ 갈등 잠복 : 온라인을 종속적인, 부차적인 기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 뉴스 유통(편집)에 대한, 신기술 적용에 대한 비판 계속
Q. 인터넷을 통한 뉴스의 유통의 증가가 기사 아이템의 선정이나 기사의 내용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까 (e.g., 뉴스의 연성화, 선정성의 증대 등)?
▪ 속보 생산 필요성 증대 : 온라인뉴스룸의 비대화 ▪ 뉴스캐스트 등 포털을 통한 이용자 유입 확대와 매출 증가 : 선정뉴스의 확대생산 ▪ 트래픽 경쟁 : 경영진의 압박
Q. 향후 20년 이후에도 종이신문 / 종이신문기업이 현재의 형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영상 중심의 콘텐츠 유통 패러다임 확대 : 2012년 디지털TV 전환, BcN 등 인프라 고도화 완성 ▪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활동 강화 ▪ 뉴스에 대한 재정의 ▪ 뉴스룸의 개방화 촉진, 소셜 미디어와 연계, 신문의 정체성 변화, 온라인 등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의 양방향성 확대 ▪ 순혈주의, 연공서열주의 파괴, 새로운 종사자 확대, 기술 수용 → 조직, 자원, 인력의 새로운 정립, 신문(Only Paper) 조직은 국소화, 전략화할 것임. 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기업, 전문가, 소비자) 투자 확대, 콘텐츠 유통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
덧글. 이 포스트는 KISDI가 진행하는 연구 과제와 관련 지난해 말 신문산업의 현안 특히 뉴스룸 컨버전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메모를 올리는 것입니다. 저는 신문업계 종사자로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보고서는 금명간 공개될 것으로 압니다.
뉴스코퍼레이션을 이끌고 있는 루퍼트 머독이 지난 해 11월 한 행사장에서 “이제 공짜로 뉴스를 보는 시대는 진정으로 끝났다”고 말하고 있다.
□ 올해 온라인 뉴스 산업의 '화두' 또는 '예산 쟁점'은?
▪ 서비스
1) 편의성 - 타깃화, 맞춤화 서비스 개발
2) 전문성 - 고급 정보 (예) 경제뉴스 전문화 시동 3) 역동성 -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서비스 (예) 영상뉴스(신방겸영), 스토리텔링
4) 지역성 - 하이퍼로컬리즘, 커뮤니티 저널리즘
5) 소셜 미디어 - 위키비즈니스, 오픈스토리, 라이프서치 등 플랫폼 실패를 통한 성찰
6) 아카이빙(DB) - 분류, 표준화, 언론사간 협업 관건
7) 공동포털 - 한국신문협회 상반기중 구체적 윤곽 나올 듯
8) 네이버 뉴스캐스트 - 서비스 변화 움직임과 언론 대응
▪ 비즈니스
1) 모바일, e-book 리더기 등 신규 플랫폼 접점 확보 (예) 개별적 또는 업계 공동대응
2) 유료화 - 뉴스 패키징(공동), 포털과의 관계 정립, 뉴스유통 전략 전환
3) 크로스 미디어 전략 (예) 광고 상품 개발
4) 저작권 이슈 - 소극적인 모니터링에서 법제도적 대응, B2B, B2C, B2G 등 전방위적인 공세
▪ 뉴스룸
1) 컨버전스 - 신방겸영 앞둔 온오프 뉴스룸 조직간 결합, 오프라인 기자의 참여 확대
2) 소통 - 신뢰도 증진 위한 소통 전담자 부상, 기자 블로그 등 스타기자 전략 강화
3) 규모와 성격 (예) 온라인 미디어 기업의 정체성, 역할 변화 모색, 디지털 콘텐츠 유통 전문회사 설립 붐
□ 온라인 뉴스 유료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
▪ 지금까지의 시도는 B2B에 국한된 것
▪ B2C 시장에 대한 연구, 이해 필요
▪ 첫째, 뉴스 상품 개발(보유 자원의 관리, 재가공) 둘째, 뉴스 유통 정리(포털 제공, 전재 지속 여부) 셋째, 이용자 조사(독자 로열티 확대)
▪ 현장에서는 종합적 검토보다는 즉자적인 접근만 이뤄지고 있음 (예) e-book 리더기엔 기사 전재해 월 구독료 7,000원? 시장 반응은 500원이라도 구독할까? (예) 아이폰엔 일단 애플리케이션 뿌리는 데만 급급 (예) 포털에 기사공급은 여전히 무감각 "뉴스캐스트 없인 못살아"
▪ 우리의 독자가 누구인가, 독자는 어떤 정보를 원하는가, 우리의 자원은 가치가 있는가,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가, 이 모든 것을 추진할 사람, 조직, 자원은 충분한가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 그래야 뉴스 유료화 가능할지 판단할 수 있어. 지금은 문 밖에 서성거리는 독자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단계
□ '웹과 모바일의 결합'의 관점에서 아이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은 최근 많은 논쟁과 관심을 낳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모바일 흐름이 온라인 뉴스 산업에 의미하는 바가 있다면?
▪ 완전히 새로운 뉴스 유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선점 효과에 기댄 적극적인 노력이 예고되고 있음
▪ 특히 아이폰은 뉴스 유료화에 대한 사회적 산업적 논의를 부상시키면서 뉴스 미디어 기업과 종사자들에게 자극이 됨 (예)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기자들에게 아이폰 지급 ▪ 일부 언론사는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상태이며 브랜딩 전략을 고려한 투자가 진행 중
▪ 업계 전체적으로 볼 때 최근 몇 년 사이 인력 충원 이외 실제로 뉴스 서비스와 유통에 대해 실질 투자 사례로는 유일한 케이스
▪ 현재 세 가지 효과와 흐름이 기대됨. 첫째, 뉴스 상품 개발에 대한 이해증진 둘째, 플랫폼 유통 전략의 재정립 유도 셋째,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벽한 개인화 미디어라는 점에서) 타깃 오디언스에 대한 설계 등의 고려가 이뤄질 것
덧글. 이 포스트는 연세대, 한양대에서 미디어 비즈니스 등을 강의 중인 강정수 박사(블로그 ‘베를린 로그’를 운영 중)와 포드캐스트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소리웹 닷컴의 인터뷰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위해 준비한 메모 형태의 내용입니다. 영상 인터뷰는 금명간 공개됩니다. URL이 전달되면 이 포스트에 링크해두겠습니다.
이 포스트는 1월8일 방송되는KBS <미디어비평> 인터뷰 때 작성됐던 답변입니다. 주제는 뉴스캐스트 등 온라인저널리즘 전반에 관한 것입니다.
Q.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대한 평가, 장단점은?
A. [장점] 네이버가 독점하던 뉴스 트래픽을 언론사에 돌려주면서 언론사들로서는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이용자 유입과 수익증대의 효과를 보았지요. 평균 40%가 늘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지요. 수익도 10~20% 늘었다고 알려집니다.
이를 통해 뉴스룸이 종전에 비해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크게 갖게 된 것은 유의미한 일이라고 판단됩니다.
또 네이버도 인터넷 뉴스 유통 시장내의 지배력을 언론사 편집권 부여라는 카드로 전환하면서 정치, 사회적 압박을 회피하는 수단이 됐고요.
[단점] 트래픽 경쟁이 과열되면서 낚시성제목, 선정성 기사 경쟁 등 옐로우저널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지요.
매체의 정체성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클릭을 유발할만한 기사들로 채워지면서 연성 뉴스 유통과 소비가 폭주했다고 보여집니다.
상업화가 범람하는 만큼 뉴스를 매개로 한 공론장 기능은 상실됐죠.
또 실제로는 네이버 줄서기가 되레 심화했죠.
[총평] 이렇게 볼 때 뉴스캐스트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언론사 온라인 뉴스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이용자들 역시 더 불만을 갖게 됐다고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뉴스캐스트 구조는 과열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걸 제어할만한 적절한 장치가 없고요. 포털사업자의 지위는 커진 반면 저널리즘의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져버려 결국 이용자, 포털, 언론사간 긴장과 갈등만 커졌습니다.
Q. 뉴스캐스트 시행후 언론사 닷컴의 변화와 고민은?
A. 늘어나는 트래픽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방법들이 나타나고 있죠. 소액광고가 증가한 것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입니다.
또 유입된 이용자들을 언론사의 독자로 만드려는 고민도 있습니다. 뉴스캐스트 유입 페이지는 별도로 설계하는 경우도 있지요.
특히 그동안 방치돼왔던 온라인 뉴스룸의 규모를 늘려 인터넷 뉴스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투자가 전개됐죠.
뉴스룸의 컨버전스를 고민한다든가, 멀티미디어 뉴스를 제작한다든가, 기자의 상품화를 고민한다든가, 뉴스 유료화 등 새로운 전략수립에 부심하게 된 거지요.
하지만 뉴스캐스트에 수많은 언론사들이 매체의 특성이나 장점을 반영하기보다는 트래픽을 늘리려는 경쟁으로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트래픽의 노예가 됐죠.
Q. 온라인 저널리즘의 현재 모습을 진단한다면 어떤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지?
A. 신문이나 방송에서 웹, 모바일 등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해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인력 규모나 수준만 봐도 여전히 오프라인 미디어에 방점이 있지요. 하지만 뉴스 소비는 온라인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비중도 더 크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지요.
지상파의 경우 온라인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외국의 TV 뉴스 사이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극적이지요.
신문사도 컨버전스가 제대로 전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종이신문 기자들이 온라인 뉴스룸을 통제하는 형식이니까요. 디지털스토리텔링이나 멀티미디어 서비스들이 확산되는 외국신문과는 큰 격차가 있지요.
그러다보니 손쉬운 트래픽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죠.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전략을 일관성있게 가져가진 못하고 있는 거죠. 온라인 뉴스룸과 오프라인 뉴스룸이 별개로 움직이다보니 온라인저널리즘의 황폐화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고요.
특히 성찰의 문화가 빈곤하면서 뉴스룸은 여전히 이용자나 시장과 소통을 등한히 하지요. 자만심만 갖고 있지요. 하지만 이용자들은 전통매체의 뉴스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화하고 있죠.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기자의 선발부터 업무와 조직의 재설계, 뉴스 유통 전략의 재정의, 뉴스의 재가공, 뉴스의 상품화, 기자의 역할과 정체성의 변화, 뉴스 미디어의 진로에 대해 심각히 고민을 하고 처음부터 다시 기본기를 갖춰야 할때라고 봅니다.
Q. 온라인 뉴스 시장의 유료화에 대한 전망은?
A. 뉴스 시장의 유료화는 결국 시장의 규모가 어떤가를 봐야 합니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마켓을 상대로 하는 미국, 유럽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매체들이 차별성 없이 경쟁하고 있고요. 특색없는 뉴스 콘텐츠가 난무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로열티 있는 이용자들을 보유하는 매체가 거의 없습니다. 전문성 있는 기자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스페셜 저널리스트들이 부족한 거지요. 콘텐츠의 상품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뉴스 유료화를 진행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 유료화를 위해서는 매체의 여건과 오디언스층, 그리고 시장 트렌드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화, 고급화, 맞춤화라는 뉴스 유료화의 과제들을 그런 선행적인 조사들과 결부시켜야 하는 거지요.
Q. 트위터를 활용한 취재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A. 트위터는 소통의 도구입니다. 언론사 뉴스룸과 기자가 독자, 시청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소통 도구를 공유하면서 친밀도와 신뢰감을 높이는 거지요. 폐쇄적인 뉴스룸에 갇힌 권위적인 기자가 아니라 친구처럼, 동료처럼 함께 뉴스를 공유하고 만들어 가고 아이디어를 찾는 거지요.
결국 트위터는 뉴스 이용자들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룸이 수동적으로 뉴스 제보를 기다리는 시스템에서 친밀감을 증진시킨 이러한 통로에서는 상호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뉴스 제작의 사전 단계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스 생산과정에서 다양한 계층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뉴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많은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거든요.
뉴스 생산 이후의 유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뉴스라는 것이 알려지면 서로 팔로우잉하고 있는 이용자들간에 삽시간에 퍼집니다. 수십만건의 뉴스 소비가 순식간에 일어나는 거지요.
최근에는 유명 방송 진행자나 뉴스룸이 정기적으로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위터가 블로그나 다른 소통의 도구들과는 다르게 언제든 쉽고 빠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지요.
Q. 모바일 뉴스 시장에 대한 전망은?
A.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십만명 이상이 구입을 하는 등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언론사는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바일 뉴스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모바일 이용자들에 대해서 정확히 진단하고 있어야 합니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합니다. 모바일 뉴스에 대한 특별하고 독창적인 접근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들은 모바일 뉴스를 한번 생산한 뉴스의 또다른 유통 경로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은 영화관만 존재하던 시대에 TV가 등장했던 것처럼 완전히 창의적인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걸맞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요. TV의 경우에는 리포팅하는 뉴스 분량이랄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스토리텔링 기법의 뉴스를 양산해야 합니다.
신문의 경우도 원고지 10여매짜리 기사가 좋을지, 단문 형태의 짧은 문장이 좋을지, 작품성 있는 보도사진이 좋을지 상당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즉, 뉴스 상품화를 위해서는 뉴스 재가공 노하우와 유통 전문가 확보, 기술에 대한 학습 등 뉴스룸은 많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모바일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며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없다면 모바일 뉴스 시장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좀 이르지 않나 합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을 위해 완전한 창의성을 투자하지 못한다면 최대한 상대와 소통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 상대가 뉴스룸의 저널리스트라면 또, 그 상대가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라면.
국내 언론사들이 온라인 전용 뉴스룸을 구축하고 기자들을 채용, 뉴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한 것은 5년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전에는 오프라인 뉴스룸이 생산한 뉴스를 전재, 편집, 관리하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별도의 브랜드 뉴스를 만들거나 아예 고품질의 뉴스생산을 위해 '분사'까지 한 경우도 있을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경주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브릿지(bridge) 기구를 만들어 원활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한 마디로 온라인 뉴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오프라인 뉴스 소비가 투명하게 '계량화'되지 않는 것을 보완, 보충하는 측면도 있다. 좀 더 나은 미디어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한 부분이다.
하지만 온라인 뉴스룸이 비대해지고 자체적인 뉴스 생산이 확대된 것과는 다르게 온라인 뉴스의 윤리와 가치를 위한 투자는 답보하고 있다.
예를 들면 뉴스룸은 신속한 온라인 뉴스 생산에만 치중할 뿐 후속적인 소통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거나 또다른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는 게을리하고 있다. 뉴스의 비포어 서비스(before service)만 존재할 뿐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는 부재한 것이다.
애프터 서비스라고 하면 한번 생산된 뉴스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관리를 뜻한다. 즉, 뉴스룸은 우선 뉴스에 대한 독자들-이용자, 뉴스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고 후속취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즉각 또는 충분한 보강이 이뤄졌을 때 두번째의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보강 취재의 단계에서는 독자들의 팩트에 대한 확인 및 정정요청에 대한 부분이 반영돼야 하며 독자들의 기대치, 희망사항이 녹아 들어가야 한다. 또 해당 뉴스를 다양하게 심화시키는 '연결(linkage)'들-데이터베이스, 관련 뉴스, 외부의 의견글, 심지어 다른 언론사의 논평까지도 제공돼야 한다.
그래야 뉴스룸은 온라인 뉴스를 매개로 독자들과 끊임없이 함께 관찰하고 있음을 증명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뉴스룸은 신뢰도와 투명성, 개방성 같은 흡족한 칭송들을 획득할 수 있다.
더구나 이 관리라는 측면에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의 윤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독자와의 양심적이며 상호적인 관계에서-심지어 취재원이나 뉴스룸의 동료까지도 포함하는 범주에서 신뢰도, 주목도, 노출도가 결정된다.
사실 과거 정보를 독점하던 시절의 뉴스룸 저널리스트들은 권위적이며 교만해도 원칙적으로 경쟁력이나 도덕성을 의문받지 않았다. 그러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뉴스룸과 저널리스트는 독자들과 함께 공존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자들의 정보가, 독자들과 소통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여전히 위계적이며 불통에 가까운 소통, 고전적인 뉴스의 해석으로 독자들과 갈등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룸-오프라인 뉴스룸도 마찬가지지만 저널리스트들에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나 가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국내 온라인 뉴스 유통시장은 한 두군데 포털사이트가 지배하고 있고 포털뉴스의 로직이 온라인 뉴스룸을 관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적인 고려가 중요해졌다.
결국 온라인 뉴스룸은 철학적이며 윤리적인 성찰 대신에 기계적이고 기술적인 공정(process)들만 전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뉴스의 수월성(손쉬운 제작), 센세이션(자극의 강도), 평면적인 접근(체어 저널리즘 chair journalism ; 책상에 앉아서 베껴 쓰는, 따라 쓰는 뉴스)에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에 일어난 두 가지 사례-아이폰 관련 뉴스 삭제, 출근길 개고생 뉴스 복제 시비는 온라인 뉴스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저널리스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오프라인 지면과 방송에 보도된 뉴스가 '문제'가 일자 온라인에서 해당 뉴스를 삭제한 것은 온라인 뉴스 생태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만하다.
한번 노출된 온라인 뉴스를 삭제한다는 것이 그 '문제'를 축소시키거나 없었던 일로 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방적인 뉴스 삭제가 그 문제를 더 변질, 증폭시킬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 온라인 뉴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에 오해가 있거나 팩트가 잘못 됐다면 이를 바로 잡거나 과오를 인정하는 태도가 '문제'를 극적으로 마무리하는데 보탬이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설령 그 뉴스를 둘러싼 다른 개입들이 있었다면 그 개입을 전부 또는 일부를 공개하거나 뉴스룸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그 뉴스의 생명(url)을 이어가는 것이 뉴스룸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6일 오후까지 그 뉴스를 작성한 저널리스트가 자신의 블로그에는 삭제하지 않고 둔 것은 만만치 않은 이슈를 남긴다. 뉴스룸의 기조-이해와 일치하지 않는 불화를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팩트에 대한 최종확인,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 저널리스트 혼자서 껴안아야 한다.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어떤 측면에서는 '용기(복합적인 위험성을 내포한 상태의)'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것은 동시에 순전히 뉴스룸의 질서(여기선 rule보다는 culture)라는 점에선 재고할 부분이 있다.
둘째, 시사주간지 A 기자가 대폭설이 있던 날 출근길 개고생을 트위터를 통해 리뷰하고 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 C 언론사 온라인 뉴스룸에서 거의 비슷한 뉴스를 게재한 사건이다.(트위터 취재물에 대한 저작권 논란은 미디어오늘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A 기자는 C 언론사 뉴스룸 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항의해 사과를 받아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C 언론사에 소속된 B 기자가 이의를 제기하며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B 기자는 A 기자가 트위터리안들을 통해 확보한 코멘터리-스토리를 '언론이나 다름없는' A 기자의 블로그에 '허락을 받고' 발행했느냐고 따졌다. B 기자는 더 나아가 출근길 개고생 뉴스는 C 언론사 뉴스룸의 '기획기사'라고 주장했다.
B 기자가 소속한 뉴스룸 스태프의 사과와는 다른 태도이다. 아쉬운 것은 기사를 쓴 기자가 직접 해명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다. 그랬다면 이것은 명쾌히(?) 정리됐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 기자와 B 기자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뉴스룸을) 빈정대거나 비하하는 용어들이 오고 갔다. - 급기야 두 기자의 팬들이었던 일부 트위터리안들이 자제(?)를 요청하기까지 한다. 일부 독자는 논란을 다른 방향으로 제기한다.
결과적으로 두 사안은 온라인 뉴스의 윤리와 가치라는 본질적인 측면을 노정한 것이다.
온라인 뉴스 삭제 사건의 경우 온라인 뉴스는 영원한 생명력을 갖고 있음을 이해하고 또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스룸과 저널리스트의 미덕이 돼야 한다.
한번 생산된 뉴스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100년이 지나도 바로 잡을 수 있는 완전한 뉴스룸의 정신을 아로새겨야 한다. 뉴스는 당대의 소비자는 물론이고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가 유지되는 한 불멸의 주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뉴스가 더 품격있게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도 아낌없는 노고가 필요하다. 네이버 '과거뉴스'는 대표적인 사례다.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아카이브와 검색도 마찬가지다.
저널리스트가 그 부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이 만든 뉴스에 대한 끝없는 책임을 새로운 소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뉴스 베끼기 시비에서도 교훈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 있다. 온라인 뉴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양해하고 저널리스트들이 그 활용과 확장에 대한 '인용' 규칙-관행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뉴스(심지어 블로그 포스트도)가 모티브만 됐다고 하더라도 그것 역시 인용에 포함돼야 한다. 인용에는 출처를 명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URL과 언론사, 기자의 이름이 적시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결정적인 것은 인용을 그 누구도 부끄럽게 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어떤 뉴스룸은 뉴스의 가치를 더 높이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시장내 인지도, 노출 정도, 재가공력, 완성도(skill)- 어떤 저널리스트는 굉장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준을 갖춘 '출처' 표기는 뉴스의 가치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독자에 대한 미덕, 동료 저널리스트의 공정에 대한 존경과 배려가 사라진 온라인 뉴스는 가치가 없다. 갈등과 논란만 잠복시키는 일방 소통은 저널리스트와 그 저널리스트가 생산한 뉴스에 대한 극심한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저널리스트의 '이기주의', 뉴스룸의 '이해관계'로는 더 많은 가치를 획득하기 어렵다. 뉴스룸과 그 저널리스트들이 뉴스를 둘러싼 양심, 윤리, 소통, 협력 등의 가치에 동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창의성으로 완전해지는 온라인 저널리즘을 후원하는 진정한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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