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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만들 것인가,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인가"...JTBC 사태로 본 한국 미디어 산업의 질문 JTBC와 콘텐트리중앙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그리고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선택 등 중앙그룹의 위기상황은 경영 실패 사례로만 볼 일이 아니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예고된 도미노'이자 '구조적 비극의 서막'으로 규정하며 정책 실패와 불공정한 규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미디어 산업이 '규모의 경제'에서 '관계의 경제'로 이행하는 변곡점으로 다뤄야 할 때라는 시각이다.전자는 JTBC 사태의 직접적 원인을 내수 광고 시장의 규모를 무시한 과잉 투자, 상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무리한 출연진 구성, 스포츠 중계권 재판매 실패, 4개 종편의 동시 출범이라는 정책적 공급 과잉, 대기업 출자 제한이라는 자본 조달 구조의 왜곡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본다.. 2026. 6. 17.
시청자는 즉각 구별할 수 있었나…JTBC ‘AI 폭발 장면’ 논란 JTBC 뉴스는 5일 '심장부' 기관실 타깃 삼은 공격? "피해 최소화, 위협 최적지"> 제목의 리포트에서 실제 촬영한 자료화면과 AI 영상을 교차 편집했다. 특히 HMM 나무호 폭발 사고 상황을 전하면서 화염이 폭발하는 장면을 'AI 재구성'으로 처리했다. 언론 보도에서 종종 사건 사고 상황을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위치 설명 정도에서 활용한다. JTBC 보도의 경우는 폭발 위치나 규모, 화염의 양상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점에 AI를 써서 사실처럼 시각화하여 논란을 자초했다. AI 기반 영상은 실제 촬영 영상과 시각적 경계를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해외 언론사들은 AI를 뉴스 제작에 활용하더라도, 특히 시청자가 실제 장면으로 오인할 수 있는 영상·이미지 영역에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2026. 5. 10.
MBC 독주·JTBC 부활·유튜브 약진...종이신문, 네이버 퇴조 더보기[요약] 2024년 말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구속, 조기 대선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은 한국 사회의 공적 의제 설정 과정과 미디어 소비 패턴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격동 속에서 의 언론매체 영향력·신뢰도·열독률 순위 결과는 뉴스 생산·유통·소비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우선 MBC의 독주다. MBC는 영향력·신뢰도·열독률 3개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전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일반 국민 조사에서 특정 매체가 영향력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최초 사례로, 이는 영상 중심 뉴스 소비 확대와 유튜브 플랫폼 활용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앵커 브리핑, 시사 라디오의 영상화 등 MBC의 멀티플랫폼 전략이 브랜드 신뢰와 도달력을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다.다음은 .. 2025. 8. 19.
디지털 앞세운 중앙일보 조직개편 방향의 그늘 더 나아가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의 조직개편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다한 성공사례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언론산업 실정에서 '중앙'의 디지털 전환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해도 최근 2~3년여 중앙그룹이 기울인 투자와 노력은 JTBC의 소셜라이브를 비롯 중앙일보의 '데이터브루' '듣똑라' 등으로 디지털 영토를 확장했다. 특히 이 매체의 지속가능한 인프라는 독보적이었다. 묵묵히 일해온 디지털 부문 담당자들의 노고는 더 훌륭한 밑거름이었다. 그들은 단지 좋은 콘텐츠가 아니라 '저널리즘'도 고민하는 전문가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조직개편의 뒷 이야기는 흉흉하다. 기자집단은 자신들의 역할과 처우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을 전담해온 사람들의 .. 2019. 12. 11.
"독자와의 관계 구축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AI 시대 기자의 역할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 생태계도 달라졌지만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스포츠, 환경, 지역, 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과 그 영향, 부조리한 부분을 밝히는 활동은 여전히 언론의 책임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술 및 시장 변화로 뉴스소비와 직무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이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켜온 매체와 기자는 실제로도 명성을 얻는다. JTBC, 뉴스타파, 셜록 그리고 방송사의 해직기자들은 대표적인 사례다. JTBC의 경우 손석희 앵커 영입 이후 디지털 영토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뉴스타파는 정권교체 이후에도 정직한 뉴스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마이뉴스 출신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도 마찬가지다... 2018. 12. 13.
중앙일보 혁신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 국내 레거시 미디어 가운데 가장 뜨거운 조직을 꼽으라면 JTBC와 중앙일보다. 이 매체들은 최근 2~3년 사이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고 다른 언론사과 비교 불가 수준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두 매체 구성원들은 한때 '디지털화'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외부에서 들어온 디지털 리더가 일찍 회사를 떠나는 일도 겪었다. 일선 취재기자들은 디지털 업무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뉴스 독자들에게 친화적인 플랫폼에 주력하는 매체의 진화 방향은 굳건하게 흘러왔다. 10일자로 단행된 중앙일보 인사는 이 신문의 미래 청사진을 몇 가지 보여준다. 첫째, 제작본부는 종이신문만 담당한다. 분석, 해설 위주로 차별화·고급화 한다. 기사를 매만지는데는 탁월한 논설위원실(20여명)이 담당한다. 콘텐츠제작에디터는 편집국의 .. 2018.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