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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매경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출시...정보제공으로는 한계 한국경제(프리미엄9), 매일경제(매경플러스)는 지난주 투자정보를 담은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각각 내놨다. 전자는 정상가 기준 월 구독료 2만원, 후자는 '월 5,900원. 두 경제지가 유료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AI가 투자를 조율하는 시대에 정보생산자로서 그 가치를 다시 정립하려는 의미가 있다.두 경제지는 일단 기존 유료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한편 일부 콘텐츠를 강화했다. 서비스 내용을 보면 한경이 정보량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상황이다. 한경은 수년 전부터 논의를 거듭해왔고 코인시장 정보, 한경EXCLUSIVE 등을 보강하여 결국 유료화 본격화에 나섰다. 매경은 기자 등의 연재물을 포함한 '전체시리즈'와 기존 플러스 라인업과 주요 영상 콘텐츠를 정리했다.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에서 힘을 준 건 역시 투자 .. 2026. 5. 10.
지역신문의 재편성: 독자 경험 설계와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지난 25년간 미디어 환경의 급변은 단순한 기술 혁신의 문제가 아니다. 포털 뉴스 시대에서 AI 알고리즘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지역신문이 잃은 것은 정보 배포 경쟁력이 아니라 독자와의 신뢰 관계라는 사실이 핵심이다.오늘날 포털 뉴스는 여전히 속도와 편의성에서, AI 기술은 개인화된 맞춤 정보 제공에서 지역신문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역신문이 보유한 고유한 자산—지역 주민의 삶과 밀착된 경험과 관계만큼은 어떤 기술도 복제할 수 없다. 현재 지역신문의 위기는 이 차별적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정보 공급에서 경험 설계로 매체 재정의해야기존 지역신문의 신뢰는 기관의 권위와 기자의 전문성에 기반했다. 그러나 현대 독자는 다른 방식으로 신뢰를 검증한다. 자신의 경험이 신문에서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 2026. 1. 21.
독자가 언론을 선택하는 시대의 과제 "취재의 깊이는 얕아졌고, 팩트 대신 ‘분노’와 ‘감정’이 범람한다. 클릭 수가 보도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뉴스룸은 조직문화의 경직성과 책임 회피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언론사 리더십은 위기를 통찰하거나 조직을 혁신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했다. 저널리즘 투자(R&D)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 곳이 없다." "간부급 기자들에게 출입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돈을 수주하라고 요구하는 뉴스조직이 있나?" "현장에는 주니어 기자들뿐인 취재환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곳은 한국언론이다" "한 언론단체가 정기적으로 배포하는 국내외 미디어동향 리포트 내용은 죄다 해외 언론사 사례 뿐이다" 한국언론에 대한 이같은 내부 비판과 고발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사실은 누구나 위기의 지점도, 해결책도 알고 있다... 2025. 7. 16.
"지역신문, 리더-기자-독자를 바꿔야 산다" 수십여 년 위기에 갇혀 있는 한국의 지역신문은 구조조정, 비용절감과 같은 처방과 지역 기반 콘텐츠 확대, 유튜브 채널 운영이라는 도식을 넘어설 해법이 있는가? 나는 평소 (지역)언론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매체 신뢰를 높이는 일이 최우선의 혁신이고 본질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달 초 제17회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여한 뒤 지역신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려면 리더, 기자, 독자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다듬고 이 글을 작성했다. 한국의 지역신문은 오랜 기간 동안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그리고 지역 콘텐츠 강화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 방식만으로는 지역 언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이같은 조치는 지역매체가 지역 독자의 일상과 공간에서 결합하는 실행과는 거리가.. 2024. 11. 20.
생성형 AI 시대 언론사 디지털 전략의 방향 창간 20주년이 임박한 한 신문에서 '매체 전략' 강연을 했다. 온라인 매체를 먼저 시작해서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형태로 조직과 업무를 변형시켰다. 결국 이 신문의 비즈니스는 대형 언론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로 귀결됐다. 컨퍼런스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 개최, 광고가 핵심이다. 버티컬 매체를 발행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다. 이날의 주제는 '전환 VS 수성'으로 잡았다. 두 가지 모두 비용이 들지만 '수성'이 더 안전하고 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전환에 초점을 둔다면 '수성'보다는 더 불편하고 불확실하다. 그래도 전환을 결정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이 매체가 5년 전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 신문이 대외적으로 강조.. 2024. 6. 25.
지역신문, 질문을 바꿔야 길이 보인다 얼마전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에서 30년 이상 신문사를 운영 중인 뉴스조직을 찾아  '하이퍼 로컬리즘과 인공지능(AI) 전략'을 주제로 2시간여 강의했다. 현재 전체 직원 10여명 가운데 기자는 4명이다. 고료를 지급하는 외부 필자를 두고 있다. 연 10억 이하의 매출을 올린다.  디지털보다는 주간 형태로 발행하는 신문 기사가 콘텐츠 원천이다.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산업체가 많지 않은 도시 여건에서 최대 출입처인 지자체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최적의 선택지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소의 투자로 버티는 경영이다. 지역언론을 20여년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사이 강연 내용도 바뀌지 않았다. 커뮤니티 구축같은 세부적인 주제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개괄적인 전략을 요청했다... 202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