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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42

국내 첫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가 나오기까지 2012년 11월 21일은 한국 온라인저널리즘 역사에서 눈여겨 봐야 할 이벤트가 있었다. 이 이벤트는 '한국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라고 이름 붙여진 시상식이었다. 지난 20여년 동안 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은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1995년 3월 중앙일보가 조인스닷컴(현 제이큐브인터랙티브)을 통해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인터넷 전자 신문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주요 언론사들이 앞다퉈 인터넷으로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2000년 2월 22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시민참여저널리즘을 선보인 오마이뉴스 창간이 있었다. 이 무렵부터 포털사이트들이 국내 주요 언론사 뉴스를 매개해 서비스하면서 점차 포털뉴스의 힘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전통매체가 인터넷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여러 차례 포털과 갈등을 겪는 한편으.. 2012. 12. 1.
온라인 저널리스트가 뉴스룸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오늘 저는 상당히 흥분되고 또 놀라운 느낌을 갖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온라인 저널리즘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경험과 기대치를 갖고 있었지만 온라인 뉴스룸의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요청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여러분이야말로 한국 온라인저널리즘의 살아 있는 증인들이며 중요한 자산을 가진 분들이기에 제가 가진 일천한 지식과 전망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따라서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들려드려야 할 이야기보다 여러분들이 제게 전해주실 메시지가 더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뉴스룸의 혁신은 지연될 뿐 지속된다”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뉴스룸 종사자인 뉴스 편집자들은 항상 새로운 뉴스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리.. 2012. 3. 19.
기자의 소셜네트워크 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이 포스트는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오늘’ 박새미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박 기자는 MBC 이보경 기자의 ‘비키니 시위’ 이후 소셜네트워크에서 기자들의 개인 소신 공개에 따른 논란이 일면서 언론사의 소통 전략과 관련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뉴스룸은 기자를 ‘관리’하고, 기자는 ‘다양성을 보장받는’ 쪽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전통 매체 내부의 소통 이슈입니다. 제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는 14일 오전 전화 통화로 진행됐습니다. Q.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기자들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개인적 소신을 피력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다뤄야 한다고 보세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사실상 방관하는 것에서 일정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2012. 2. 14.
국내 온라인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포스트는 온라인 뉴스 생산을 담당하는 취재기자들을 통해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보기 위해 작성됐다. 국내 전통매체(닷컴) 소속의 온라인 기자들을 중심으로 다수 인터뷰했으나 내부 비판, 실명 공개를 부담스러워 해 포스트에는 담지 않았다. 그대신 한경닷컴 취재기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재한다. 전체 맥락은 타사 기자들과 비슷해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최근 국내 신문사 온라인 뉴스룸에서 활약하는 기자들 중 특종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뉴스룸은 인터넷, 모바일 그리고 전용 채널(HTS 증권사 단말기) 등에 뉴스를 생산, 편집하는 온라인 전담 기자들로 구성된 취재 조직을 말한다. 현재 온라인 뉴스룸에 자체 취재 기자를 보유하고 웹 사이트로 독자적.. 2011. 8. 18.
언론사 커뮤니티, 저널리즘 과정과 연계돼야 인터넷신문 편집자이자 설립자인 아리아나 허핑턴(Arrianna Huffington)은 온라인저널리즘 환경과 관련 지난 해 와 인터뷰에서 "자기표현은 새로운 오락이다. 사람들은 정보 소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정보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충동을 이해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미래와 연결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에서 독자는 알고 있는 것, 경험하고 있는 것,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전통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이러한 독자를 끌어 들여 뉴스룸, 기자의 저널리즘 행위와 연결하려고 한다. 독자와 함께 활동하는 근거로 커뮤니티를 내세우고 있어 '커뮤니티 저널리즘'이라고 부른다. 뉴스룸이 독자와 함께 저널리즘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구성원.. 2011. 7. 26.
소셜저널리즘 시대, 뉴스룸의 과제 이 포스트는 지난달 30일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개최한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 발언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저널리즘 특히 뉴스 생산 영역에 관련된 직접적 변화를 꼽으라면 첫째, 인터넷 이후 독자와 시장을 고려하는 문화의 형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언론은 유감스럽게도 퀄리티 저널리즘이 아닌 옐로우 저널리즘에 매달렸고 그것은 지금도 지속·심화하고 있다. 둘째, 소셜과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은 뉴스의 접근성과 편의성 못지 않게 대량생산이 아닌 주문생산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표적으로 하이퍼로컬저널리즘을 들 수 있는데 한국언론은 콘텐츠에 주목하는 것보다 생존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셋째, 소셜 플랫폼은 독자의 저널리즘 평판을 내재하는데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의 상호 관계를 고려할.. 201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