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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저널리즘43

2018년 언론계 10대 뉴스...가짜뉴스부터 인공지능까지...성찰·혁신의 언론 공감대 확산 2018년 국내 언론계는 저널리즘 회복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 뒤얽힌 갈피를 잡는 것으로 분주했다. 미디어 융합의 가속으로 국내외 언론산업의 역할과 지형은 정비 압박에 놓였다. 매체 간 협업, 뉴스 포맷 실험도 테이블 위에 속속 올라왔다. 정치적 갈등과 사회 양극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과 강대국 이해관계를 살피는 언론의 혜안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공영방송은 시장 위기 속에 시민의 신뢰를 정상화의 주춧돌로 삼았다. 매체 비평 프로그램(저널리즘 토크쇼 J)을 부활하고 탐사보도 프로그램(PD수첩, 스트레이트)을 강화했다. 시사토크쇼(오늘밤 김제동)도 선보였다. 뉴미디어 실험은 이어졌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뉴스를 다루는 MBC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뉴스를 쉽게 설명하는 '14F'.. 2018. 12. 10.
알고리즘 뉴스 시대의 도전과 과제 국내 전통매체에서 '알고리즘(algorithm)'은 뉴스 생산과정에서 자동화된(automated) 뉴스(의 서비스) 즉, 로봇저널리즘(robot journalism)으로 다뤄졌다. 생산성 효율성의 범주로 받아들인 만큼 주식시장 뉴스나 스포츠 경기결과, 기상정보나 재난정보를 다루는 영역에서 먼저 도입하는 흐름이었다.이때문에 소프트웨어가 기계적으로 만드는 뉴스는 전문직으로서의 직업기자가 쇠락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를 불러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독자에게 즉각적이고 유용한 접근의 기반기술에 그친다는 진단도 잇따랐다. 이들 서비스는 대부분 독자들로부터 냉대를 받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탓이다. 분명한 것은 알고리즘이 뉴스 제작의 신속성 효율성을 증진하고 '기술의 논리'를 학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2018. 12. 5.
"아고라의 정신과 유산은 지속될 것" 아고라는 굵직한 정치사회적 이슈를 여론화하는 무대였고, 필자 미네르바처럼 표현의 자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인터넷 여론의 파장을 극적으로 드러냈다.또 아고라는 사회적 약자•소수자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품고 다양성의 가치를 제시하면서 독립-대안 미디어 등장과 네티즌 수사대 같은 집단적 관여 흐름, 새로운 여론질서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아고라 현상'은 학문영역에서 활발히 다뤄지는 등 인터넷 공론장의 한국형 모델로 명성을 얻었다.특히 아고라는 준전문가들을 부상시켜 인터넷 논객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이는 기성언론이 선별한 필자의 엄숙주의와 대비됐다. 댓글과 같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장치들이 흐지부지된 전통매체와 달리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추천에 의해 쟁점화하는 이용자 참여형 모델로 주목받았다.그러.. 2018. 12. 5.
"가장 강력한 혁신은 독자들을 만나는 것" "기자들이 지역사회의 모임에 더 많이 나가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나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언론사 '조직의 융합'을 강조해왔다. 그것은 디지털 퍼스트와 어울렸다. 그리고 지금 대다수 혁신가들이 이야기하는 뉴스 포맷의 혁신을 내세웠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큰 범주에서 데이터 저널리즘까지 이어졌다. 최근 5년 사이에는 '커뮤니티 구축'에 열을 올렸다. 콘텐츠 생산-배포 등 모든 혁신에 선행하는 최소한 병행하는 소통 혁신 말이다. 독자를 발굴하는 노력 없이는, 신뢰회복 없이는, 애착관계로 진화하지 않고서는 혁신의 변죽만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고색창연하게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반복했다. 또 독자와 만날 것을 주문했다.어제 국내.. 2018. 8. 9.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여론 전해야"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공정위 퇴직자가 같은 기업의 같은 고문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는, 이른바 '대기업 자리' 물려주기가 김상조 현 위원장 시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단독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일종의 전관예우인 셈이죠. 취재기자가 직접 나와 2+1 취업 기준 등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개혁을 내세운 김상조 위원장이나 공정위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Q2.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는 폭염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생한 취재가 돋보였습니다. 도심 폭염지도로 강남보다 무더운 서울 강북 동네를 취재했습니다. 40도가 훨씬 넘는 골목길 온도가 나왔죠. 수요일 보도는 무려 10꼭지 20분 이상 집중보도했는데요.. 2018. 8. 8.
보도전문채널 YTN의 혁신 승부수는? 방송뉴스 시장의 경쟁환경은 몇 년 사이 크게 변모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늘면서 뉴스 공급량이 증가하고 수용자의 뉴스 관심도도 높아졌다. 전통적 시청행태 외에 모바일에서 방송뉴스 경험이 늘고 있다. 이는 방송사의 세컨드 스크린 전략과 포털의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강화가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009년 YTN이 지금은 없어진 '야후코리아'에 24시간 생방송을 시작한 이후 2013년 JTBC 뉴스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인지도를 높였다. 2014년 KBS 뉴스9이 다음에서 생중계에 나섰고 현재는 종편, 보도전문채널 등 모두 9개 방송사가 포털에 둥지를 틀었다. 포털사업자는 뉴스 섹션 내 영상이 임베드된 뉴스, 동영상 섹션 내 비실시간 뉴스 클.. 201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