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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7

낙인 찍기, 나락 보내기...한국 연예인 보도의 위기 한국 연예·대중문화 보도는 어디까지를 저널리즘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연예인의 연애, 성적 이슈, 가족 문제, 과거의 일탈을 파헤치는 보도는 독자의 피로감도 심하다. 대개 이러한 보도는 부정적인 결말-끔찍한 일로 향하기 때문이다. 즉, (단독) 폭로, 포털·유튜브·SNS에서 증폭, 2차·3차 가공 기사-누리꾼 반응, 과거 발언 재조명, 광고·방송·출연 정지, 사실상 업계 퇴출 등으로 흘러간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가 범죄자이든, 단순히 ‘도덕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든, 심지어 사실관계가 불완전하든 상관없이 ‘사회적 매장’이 이루어진다. 무혐의, 오보, 과장이 나중에 드러나더라도 피해는 거의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성을 갖는다. 광고와 클릭에 의존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이런 ‘화살촉’은 대중의 호기심.. 2025. 12. 7.
스타의 설화(舌禍), 왜 논란인가? 말 한 마디, 글 한 줄, 순간의 표정도 조심해야하는 이들, 바로 스타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정색 논란’ ‘욕 논란’ ‘발언 논란’ 등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렀는데- 특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회복불능 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도 논란의 중심이 된 스타들은 많았지만, 요즘은 무심코 던진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 이번 주 [TV로 보는 세상]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Q. 최근 스타들이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의 발언, SNS에 올린 글 한 줄, 사인회장에서 지은 표정이 논란이 되면서 대중의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선영 “저보다 100만원.. 2013. 8. 12.
연예인, 대중문화 그리고 장인정신 지금의 방송환경으로 보자면 연기만 하고, 노래만 부르고, 개그만 잘 해서는 연예인 활동을 오래 하기 어려운 면이 없지 않다. 프로그램마다 개인기를 보여주길 원하고 있고, 개그맨 못지않은 위트와 말솜씨를 갖춘 가수나 연기자가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연예인들이 방송에 설 자리가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 보다 개인기가 우선시 되는 분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프로그램 장르의 경계가 없어지고 버라이어티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유행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연예인이 다재다능한 장기를 보여주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이런 풍토가 계속 될 경우 깊이 있는 연기를 .. 2009. 4. 9.
경제위기 시대 TV의 역할은?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경제 불황의 여파가 꽤 길어 질듯싶다. TV에서는 연일 주가폭락과 환율상승을 속보로 전하고 있고, 끄떡없어 보였던 회사들의 부도설이나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럽다는 소식 역시 하루가 멀다 하고 다뤄지고 있는데... 하지만 어두운 경제의 실상을 전하는 내용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지, 좋은 재테크 방법은 없는지, 경제로 혼란한 마음은 어떻게 추스르면 좋은지 알려주는 경우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 오히려 소비를 부추기거나 부자들의 일상을 보여주고(드라마 등),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아예 현실을 외면한 얘기를 방송하기도 하기도 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모두가, 아니 전 세계가 어렵다고 하는 이때에, 분명 방송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삼가면 좋은 일.. 2008. 11. 24.
호통치는 토크프로그램의 허와 실 옴부즈맨 성격의 MBC 'TV 속의 TV' 프로그램은 봇물처럼 번진 토크프로그램 제작과 관련 대화의 트렌드를 진단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타인과의 소통인 '대화'는 '나'와 타인을 정의하는 작업이다.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이 대화의 전부인양 비쳐지는 TV 속 토크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평가하고 개선책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화의 격을 높이는 일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맺는 일로 결국엔 성숙한 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미리 전달받은 질문서에 답변을 정리했다. 요즘 TV 토크프로그램 수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폭로적입니다. 타인의 사생활 들추기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 사변적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특성을 .. 2007. 3. 15.
CBS 라디오 '김종휘 문화공감' 인터뷰 4일 오후 1시10분께부터 약 15분간 미디어 다음 김태호 팀장과 함께 인터뷰 했습니다. 본래 취지는 포털저널리즘이었는데, 콘텐츠 단가 문제로 다소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3부 문화계 백가쟁명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뉴스를 제공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방송사, 메이저 신문 ? 아닙니다. 다음, 네이버 같은 포털 언론 입니다. 하지만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포털 언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무엇이 문제이며 또 해결책은 없는지 서울신문의 최진순 기자와 미디어 다음의 김태호 팀장에게 들어봅니다. - 포털 뉴스 장점과 단점은? 예.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포털 뉴스는 이용자들이 여러 매체의 뉴스를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 소비의 선택권이 부상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장치들을 활용한 뉴스 소비.. 200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