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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193

뉴스 유료화 논의의 의미 뉴욕타임스를 비롯 유력 신문사들이 뉴스 유료화를 다시 검토하고 있어 국내외 언론사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모델을 고수하면서 미국내 신문사 사이트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뉴욕타임스 그룹 아서 슐츠버거 쥬니어 회장은 최근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지만 유료화를 재시도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30여개가 넘는 부서가 제안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가장 최적의 온라인 수익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다양한 구독 프로그램 및 유료 결제 방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외 주요신문들 중 유료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곳은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소수이며 뉴욕타임스를 비롯 대부분의 신문사 웹 사이트는 무료 서비스를 통한 방문자 확.. 2009. 4. 24.
독자와 공존하는 기자가 살아남는다 전세계적으로 신문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활자매체와 소속 기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어트 뉴스(Patriot-News)의 다니엘 빅터 기자가 22일 공개한 커뮤니티 기반의 취재 실험 계획'은 생존의 문제를 생각하는 신문산업 종사자들에게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여겨져 소개한다. 커뮤니티 기반 취재 실험이란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역 커뮤니티나 이웃과 관련된 이야기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그의 블로그에 댓글 등으로 올리고 기자의 소속 신문사에서 이를 반영할지 잔뜩 기대하게 된다. 빅터 기자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취재 방법들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빅터 기자는 가장 좋은 제보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투표.. 2009. 2. 26.
뉴스콘텐츠의 재설계II-뉴스, 테크놀러지, SNS 언론사가 인터넷에 제공하는 뉴스는 어떤 점이 달라야 할까? 속도 경쟁은 통신사나 지역 블로거들을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 자연재해, 전쟁과 테러를 직접 보고 들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올리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뉴스룸 종사자들의 가치가 발견되지 않는 웹 뉴스는 그야말로 존재감이 없다. 똑같은 스트레이트 뉴스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뉴스 소스들을 이기기 어렵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국내 인터넷 뉴스유통시장을 지배하는 네이버가 선보인 뉴스캐스트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언론사 뉴스룸과 그 종사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첫째, 차별화한 뉴스의 부재다. 예를 들면 연예인과 경기결과를 다루는 기사다. 다른 시각과 포맷을 제공하는 언론사가 눈에 띄지 않는게 현실이다. 둘째, 이용자들의 .. 2009. 2. 13.
디지털뉴스룸과 기자의 미래 스티브 아웃팅(Steve Outing)의 '디지털뉴스룸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라는 칼럼은 두 가지 점에서 흥미롭다. 하나는 '생존'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신문만의 디지털 경쟁력'에 초점을 두었으며 다른 하나는 기자 블로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충만하다는 데 있다. 이 글을 거칠게 번역하면서 국내 사정을 조금씩 언급했고, 미국내 주요신문기업의 대응 방향들을 표로 정리했다. 국내 신문기업들의 1월 성적표도 사실상 미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50%, 많게는 70%선 이상까지 광고매출이 격감하고 있어서다. 스티브의 글은 읽는 이들에게 인쇄매체의 퇴락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성장이란 상반된 그러나 전혀 낯설지 않은 주제 이외에도 '기자'들에 대해 이해를 북돋워 준다(註. 이 .. 2009. 2. 6.
신방겸영은 '조건부 찬성'이지만... 오늘 후배 기자와 신방겸영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한 미디어 관계법을 놓고 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도 한 상태에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하자는 취지로 포스트합니다. 일단 신방겸영 규제 완화조치에 대해 ‘조건부 찬성’ 의견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관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신방겸영은 필요한 논의지만 이해관계자들의 원만한 합의를 거쳐 도입돼야 한다고 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경기침체 등 미디어 시장을 활성화할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관련 법이 통과되더라도 산업효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미디어 난개발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요, 한계상태입니다. 또 내년에 본격 시행되는 민영미디어렙 논의의.. 2009. 1. 6.
국내 언론사의 인터넷 영상뉴스 흐름과 과제 언론사닷컴에 인터넷 동영상뉴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는 2005년 전후다. 이 무렵에 일부 신문사닷컴은 VJ를 고용하고 동영상을 제작,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영상 뉴스 초창기에는 조선일보와 국민일보가 선두였다. 소수 기자들에게 앵커 교육을 시키기까지 한 조선은 '조선닷컴TV'를 통해 기획영상과 뉴스 브리핑을 선보였다. 당시 '조선닷컴TV'는 사옥내 유미디어랩에 만들어진 스튜디오에서 기자와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뉴스를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갈아만든 이슈'다. 뉴미디어센터를 출범시켜 인터넷 뉴스브랜드 '쿠키뉴스'와 함께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던 국민일보는 기자들에게 500만 화소 디카폰 100대를 지급하는 한편 N2N 동영상팀을 꾸렸다. 브랜드명은‘쿠키TV’. CB.. 2009. 1. 6.